UPDATED. 2024-03-27 13:42 (수)
[특별대담] 이재수 강원도 춘천시장-“시민이 주인인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겠습니다”
상태바
[특별대담] 이재수 강원도 춘천시장-“시민이 주인인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겠습니다”
  • 이문재 기자
  • 승인 2019.11.06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수 강원도 춘천시장.
이재수 강원도 춘천시장.
이재수 강원도 춘천시장의 약력이다.
이재수 강원도 춘천시장의 약력이다.

춘천시는 강원도의 수도일 뿐 아니라 소양호에 둘러싸인 호반의 도시로 유명하다. 또 편리한 고속 접근망 등 기업하기 좋은 투자 최적지, 김유정 문학마을과 송남동 스포츠타운 등 즐거운 관광·레저, 6개 대학(강원대, 한림대, 송곡대, 춘천교육대, 한림성심대, 국립강원대) 등 교육 인프라, 마임(5년 연속 최우수 선정)축제, 닭갈비·막국수축제, 레저경기대회 등 풍부한 문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런 춘천시가 민선 7기를 맞아 ▲먹거리가 행복한 도시 ▲문화예술로 수천만을 불러들이는 문화특별시 ▲우리 안의 자원으로 행복을 만들고 자립경제를 구축하는 도시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는 도시 ▲세계 제일의 협동조합 도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살만한 도시 등을 실현하기 위해 이 모든 것을 시민이 주체가 돼 시민들의 힘으로 이뤄지게 하겠다고 선포했다.

이에 본지는 춘천시민과 함께 즐겁고 유쾌하고 발랄한 변화, 시민이 주체가 되는 시민정부를 구현해 나가고 있는 이재수 춘천시장을 만나, 춘천의 발전 정책과 주민자치 비전을 들어봤다. 또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한 ‘열린대담’에서는 춘천시 주민자치연합회 성길용 회장(강남동), 조창묵 부회장(동내면), 이경자 사무국장(후평2동)과 함께 춘천시의 미래성장 동력인 ‘춘천형 주민자치’ 비전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편집자 주>

대담을 나누고 있는 이재수 춘천시장(우)과 전상직 한국자치학회장(좌).
대담을 나누고 있는 이재수 춘천시장(우)과 전상직 한국자치학회장(좌).

Q 시민에게 드리는 인사말씀.
안녕하세요. 춘천시장 이재수입니다. 시장 취임 후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춘천 시민이 주인입니다’라는 시정의 핵심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정말로 바쁘게 뛰었습니다.

조금씩 변화하는 춘천의 모습을 보며 시민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우리 안에는 우리를 행복하게 할 수많은 보물이 있습니다. 이 보물을 잘 찾아내고 엮어 낸다면, 우리 안의 자원으로 행복한 춘천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직접민주주의와 숙의민주주의가 가장 발달한 도시, 문화와 예술이 춘천의 자존감을 높이고 농업과 안전한 먹거리가 지역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도시, 에너지 자립과 대중교통 천국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노인, 여성, 어린이를 우선 배려하고 장애인이 가장 살만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이런 일들을 시장이 혼자 할 수는 없습니다. 모든 일을 시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춘천시민이 주체가 돼 시민의 힘으로 이뤄지게 하겠습니다. 시민의 자발적 에너지가 춘천을 완전히 새롭게 할 것입니다. “춘천 사는 게 참 행복해” “춘천 살길 참 잘했어” 이런 말이 저절로 나오는 춘천이 되게 하겠습니다. 가장 편한 이웃같이 늘 소통하고 겸손한 시장이 되겠습니다. 춘천시민과 함께 즐겁고 유쾌하고 발랄한 변화, 시민이 주체가 되는 시민 정부를 만들겠습니다.

시립도서관 옹기종기 그림책 속 장난감마을 축제이다.
시립도서관 옹기종기 그림책 속 장난감마을 축제이다.
장애인 가장 살기 좋은 도시-춘천 정책 토론회이다.
장애인 가장 살기 좋은 도시-춘천 정책 토론회이다.

시민이 주인인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 것

Q 민선 7기 춘천시 주요 정책 핵심목표는?
춘천시정부의 핵심목표는 두 가지입니다. 우선 시민이 주인인 도시라는 목표가 있습니다. 시민의 자발적인 에너지가 도시 발전의 동력이 되고 숙의와 공론화 과정이 일상화되는 도시를 만드는 일입니다. 청년의 문제는 청년들이, 장애인의 문제는 장애인이 직접 해결하는 것처럼 당사자주의를 실현하겠습니다.

또 다른 목표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일입니다. 과거처럼 대규모 개발이 아닌 우리 안의 자원으로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자연친화적인 정책으로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을 줄여 걷기 좋을 길, 대중교통과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를 만들며, 에너지 자립과 쓰레기 문제를 자원순환방식으로 해결하자는 것입니다. 우리가 잠시 빌려 쓰고 있는 공간을 미래 세대를 위해 지속가능한 곳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춘천시정부는 10개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모든 정책과 사업을 연계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자부심과 자발적 에너지가 동력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당사자 주도 정책 수립 시스템 구축과 마을자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합니다. 또 외부의 힘에 의존하기보다는 우리 안의 자원으로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춘천이 갖고 있는 중요한 자원인 산림과 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산림자원을 활용한 프리컷 목재공장과 시민휴식 공간 조성, 강과 호수를 활용한 여가 공간 조성과 관광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춘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춘천학 연구와 대학도시도 적극 추진합니다.

특히 도농복합 지역인 춘천에서 농업은 중요한 동력입니다. 농업과 관련 산업이 지역 경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춘천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운영과 식품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게다가 문화와 예술의 자존감을 높이고 지역력·경제력이 되는 도시를 위해 문화도시 지정을 추진중이며, 창작종합지원센터 건립과 1인 1예술 교육등을 추진 중입니다.

동시에 협동과 호혜로 움직이는 세계 제일의 협동조합도시 춘천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도 준비 중입니다. 이를 통해 협동조합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협동조합지원센터를 설립합니다. 그동안 심각했던 버스 문제를 시민 중심으로 해결하기 위해 시민협동조합을 구성하고 시민버스를 운영합니다. 사회혁신파크 운영을 통해 다양한 실험과 도전을 진행중입니다.

아울러 에너지 자립, 대중교통 자연친화형의 지속가능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에너지혁신도시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또 1억그루 나무 심기와 생활폐기물 50% 줄이기 운동,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을 통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춘천을 추진합니다.

시민의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보장은 물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도 추진 중입니다.
특히 직접민주주의와 숙의민주주의가 가장 발달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 주도 행정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민의 일상적인 정책 주도권을 보장합니다. 마을 토론회 일상화와 주민총회를 통해 마을 단위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온라인 소통 플랫폼 운영과 주민참여예산 제도 운영 등을 통해 숙의민주주의를 일상적으로 실현합니다. 공동체회복으로 이웃이 있어 행복한 나눔의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마을 공동체 지원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춘천 지역먹거리 통합지원센터 신축 준공식이다.
춘천 지역먹거리 통합지원센터 신축 준공식이다.
춘천시 시민주권위원회 위원 위촉식이다.
춘천시 시민주권위원회 위원 위촉식이다.
온세대 합창 페스티벌이다.
온세대 합창 페스티벌이다.

시민 중심의 시정 구현

Q 춘천시 비전은?
춘천시의 비전인 ‘시민이 주인인 도시’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시민 중심의 시정을 구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먹거리가 행복한 도시, 문화예술로 수천만을 불러들이는 문화특별시, 우리 안의 자원으로 행복을 만들고 자립경제를 구축하는 도시,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는 도시, 세계제일의 협동조합 도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살만한 도시 등 춘천시의 시정철학과 핵심 정책을 실행하기 위한 중심에는 항상 시민이 있을 것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충주시 살미면 신매리 향약
  • “주민자치 새 역사” 전국 최초 종로 주민발안 조례, 전폭적 주민동의 후 구의회로!
  • 주민자치위원, 나와 남에게 모두 이익되는 자리이타(自利利他) 자세 가져야
  • 지역재생과 공동자원: 일본 오키나와현 쿠다카 마을의 도전
  • 거창읍 주민자치회, 여성단체와 협약 맺고 사회공헌 협력
  • 커뮤니케이션과 리더십이 시군구 협의회 지위와 위상 결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