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 현장에서 경험과 지혜를 쌓은 주민자치 원로들의 역량을 결집한 광주광역시 주민자치 원로회의(상임회장 이화영)가 14일 오후 2시 광주광역시의회 예결위회의실에서 출범·취임식 및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 주민자치 원로회의(상임회장 송종훈)는 지난해 4월 27일 주민자치를 위해 헌신한 주민자치위원회 원로들의 친목 도모와 역량을 결집하고, 주민자치 현장의 경험과 지혜를 통해 주민자치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창립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후 각 시·도에서 창립 준비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11월 26월 부산광역시, 11월 27일 대전광역시, 1월 7일 서울특별시, 1월 8일 인천광역시, 1월 11일 경상북도에서 주민자치 원로회의 출범 및 취임식을 열었다.
또한 여성들의 참여와 지도력 발휘가 더욱 필요해지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면서 여성의 주민자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지난해 4월 26일 한국 주민자치 여성회의(상임회장 조경숙)를 창립하고 각 지역으로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이화영 광주광역시 주민자치 원로회의 상임회장은 취임사에서 "문득 '어둠 속에서 멀리 반짝이는 별빛을 따라 긴 고행길 멈추지 말라'라는 말이 생각난다. 엉터리 주민자치 제도 등 대한민국의 주민자치 현실이 녹록지 않지만, 주민이 주인이 되고 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주민자치 실질화가 꼭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여기 계신 분들은 주민자치 현장에서 주민자치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누구보다 뛰어난 역량과 지혜를 쌓았다. 주민자치 현역과 머리를 맞대고 주민자치 실질화 방안을 모색한다면 광주광역시의 주민자치는 어느 지역보다 발전할 것이다"라며 주민자치 실질화로 가는 길에 주민자치 원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택 광주광역시 동구청장은 축사에서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30여 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제대로 된 주민자치를 할 수 없다는 현실이 안타깝다"라며 "'주민자치회법'이 1월 2일 새해 첫 법안으로 국회에 발의됐는데, 우리가 원하는 주민자치를 할 수 있도록 법 제정을 위해 주민자치 원로들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임미란 광주광역시의회 부의장은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님의 말씀처럼 제대로 된 주민자치를 통해 주민이 잘 먹고, 잘 살고, 잘 놀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고, 성성식 서울특별시 주민자치 원로회의 상임회장은 "광주광역시 주민자치 원로회의가 대한민국 주민자치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