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월 22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694명(조사가 완료돼 해외 유입으로 확인된 사례는 1017명(내국인 91.6%))이며, 이 중 8277명(77.4%)이 격리 해제됐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11명이고, 격리 해제는 64명 증가해 전체적으로 격리 중 환자는 감소했다.

4월 22일 현재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일째(18일 18명, 19일 8명, 20일 13명, 21일 9명, 22일 11명) 1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음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월 22일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생활 속 거리 두기(생활방역) 집단 방역 기본 수칙(안)’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정세균 본부장은 “상황은 안정세지만 5월 5일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며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할 수 있도록 고삐를 조여 조금 더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두가 힘든 4월에 마음의 거리를 줄이는 따뜻한 봄바람 같은 소식이 곳곳에서 전해져 오고 있다. 즉 전국 각지의 주민자치(위원)회가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코로나19 예방 및 방역에 솔선수범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는 완전히 소멸되기 어려운 특성을 갖고 있어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민간 차원에서 예방과 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민간 차원의 주민자치(위원)회가 지역 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코로나19 예방과 방역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편집자 주>

■ 경상남도

거제시 주민자치위원연합회
사랑의 헌혈 및 마스크 기부

거제시 주민자치위원연합회는 4월 7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랑의 헌혈 행사를 실시하고, 마스크 300장을 거제시에 기부했다. 이번 사랑의 헌혈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단체 헌혈 취소 등으로 수혈용 혈액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자 코로나19 극복의 한 방법으로 18개 면·동 주민자치위원회 1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다. 또 관내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소외 계층을 위해 마스크 300장을 기부해 주민의 최일선인 주민자치위원으로서의 따뜻한 마음을 전해 큰 호응을 얻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헌혈이라는 특별한 방법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함께한 주민자치연합회 위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에 최근 우리 시에서 더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많은 협조를 부탁드리며,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진 연합회장은 “지금처럼 모두가 함께 노력한다면 힘든 역경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거제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민자치연합회의 헌혈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은 대한적십자사 거제지구협의회에서는 위원들에게 따뜻한 차를 전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고성군 고성읍 주민자치위원회
코로나19 극복 착한기부릴레이 동참

고성군 고성읍 주민자치위원회은 4월 14일 고성군청을 방문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착한기부릴레이에 동참 의사를 밝히며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박우경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센터 활동이 위축된 상태에서 우리 주민센터가 군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이번 기부행렬 동참에는 고성읍 주민들의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일상생활로 돌아가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다”고 말했다.

양주시 소주동 주민자치위원회
코로나19 극복 천마스크 제작 전달

양산시 소주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관하고 통장협의회, 옷수선제작반에서 참여한 천마스크 프로젝트(3.24~4.3)에서 만든 1700여 장이 4월 7일 소주동행정복지센터로 전달됐다. 천마스크 제작 및 전달은 코로나19 위기 극복 4가지 나눔 프로젝트 ‘우리, 함께 이겨냅니다!!’의 일환으로 실시됐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저소득 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채현 위원장은 “지난 3월에 프로젝트 일환으로 실시한 소주동 관내 방역 봉사 활동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힘들어하는 관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소주동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계속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영시 용남면 주민자치위원회
이웃 사랑 나눔 동참

통영시 용남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전국적 나눔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3월 26일 주민자치위원들은 십시일반 수집한 공공용마스크 및 직접 제작한 수제 면 마스크 등 총 100매와 코로나19 대응 관내 방역 강화를 위한 경유(50만원 상당)를 용남면에 기탁했다.

용남면 위원들은 마을 어르신들과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자신들이 구입한 공공용 마스크를 기꺼이 이웃들을 위해 내놓았다. 또 위원 중 손수 제작한 수제 면마스크를 기탁하면서 주위에도 권유해 나눔 챌린지에 훈풍을 일으켰다.

어창호 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로 다들 힘든 시기에 좋은 일에 동참해 준 위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우리가 조금만 양보하고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한다면, 우리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과 행복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