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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목소리]⑥ 신선영 양평군 옥천면 주민자치위원장 "자체 사업으로 어려운 이웃 도울 때 보람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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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목소리]⑥ 신선영 양평군 옥천면 주민자치위원장 "자체 사업으로 어려운 이웃 도울 때 보람 느껴"
  • 정기호 기자
  • 승인 2020.05.22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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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행복, 경기도 양평군

양평군은 지난 3월,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마스크 제작 봉사 모임 ‘천군마마’를 조직했다. 당초 100여 명의 봉사자를 모집하려던 양평군은 300여 명이 넘는 주민들이 자원하자 이들 모두를 ‘천군마마’로 위촉해 마스크 제작에 나섰다. 양평군이 코로나19 대응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이유는 이처럼 지역 방역을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주민들의 높은 참여의식과 주민들의 역량을 결집해 낸 양평군 주민자치협의회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양평군 주민자치협의회(회장 박상규)는 1개 읍ㆍ11개 면으로 구성돼 회장, 부회장, 감사 및 3명의 운영위원, 사무국장 등을 두고 있다. 매년 주민자치위원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위원들의 참여와 소통을 위한 ‘참⋅소⋅화’ 축제를 여는 한편 우수동아리 경연대회, 주민자치 선진지 벤치마킹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본지는 지역과 주민자치 발전을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는 양평군 주민자치협의회장과 각 읍·면 주민자치위원장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편집자주>

신선영 양평군 옥천면 주민자치위원장. 사진=이문재 기자
신선영 양평군 옥천면 주민자치위원장. 사진=이문재 기자

좀 더 나은 마을을 만들고 싶어 여러 지역 단체에서 봉사해 온 신선영 양평군 옥천면 주민자치위원장. 자체 사업으로 조성한 기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때 큰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마을의 일을 주민 스스로 하는 것이 주민자치”라며 “주민자치위원회에 정부의 예산 지원과 주민자치회비, 사업·기부금 수입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재정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위원장이 걸어온 길

옥천면 이장협의회장 4년, 옥천면 물축제 추진위원장 2년, 지역사회보장협의체(현 행복돌봄추진단) 위원장 5년 등 수많은 단체에서 지역을 위해 활동하던 중 지인의 추천으로 주민자치 활동을 시작했다.

- 주민자치 활동을 하면서 기뻤던 일

옥천면 주민자치위원회에선 지역복지 사업으로 감자를 재배해 그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한여름에 감자를 수확하느라 몸은 힘들지만 자치위원들이 마을과 주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기뻤다.

- 주민자치 활동을 하면서 안타까웠던 일

프로그램 강사와 수강생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간혹 자기중심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강사가 있어 강사를 교체해달라는 민원이 들어오기도 한다. 주민자치센터는 지역 주민을 위해 운영하는 문화 복지 편익 시설인데, 취지와 달리 갈등이 발생할 땐 마음이 아프다.

- 주민자치 활동을 하면서 보람됐던 일

옥천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약 15년간 사랑의 거리모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어떨 땐 1천만 원 이상의 성금이 모이기도 한다. 성금은 소아암·백혈병 어린이를 비롯해 제도권 밖에 놓여 혜택을 못 받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한다. 자체 사업으로 조성한 기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

- 자신이 생각하는 주민자치는 무엇인가?

주민자치는 주민이 주인이 돼 마을의 일을 스스로 하는 것이다. 마을과 이웃의 민원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기 위해서는 정부의 예산 지원과 주민자치회비, 사업·기부금 수입 등 재정권이 보장되어야 한다. 또한 주민자치 역량을 강화해 주민의 이타성이 마을을 위해 올바르게 발현되도록 해야 한다.

- 양평군의 주민자치 주요 현안은?

주민자치회로 전환될 가능성이 큰데, 경험해보지 못한 길을 가는 것이라서 우려 반 기대 반이다. 다만, 행안부의 시범실시 주민자치회는 주민자치회법에서 정할 주민자치회와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미 400여 개의 읍·면·동에서 주민자치회 시범실시를 진행 중이므로 그 결과를 지켜보려고 한다.

- 양평군의 행·재정적 지원 등 주민자치 현실은?

타 시·군보다 잘되고 있는 듯하다.

- 옥천면 주민자치위원회의 활동 계획은?

서울시 성수1가 제1동과 자매결연을 맺어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최근 수확한 감자를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감자 캐기 체험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동안 진행해왔던 자체 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많은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 자유 발언

박수칠 때 떠날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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