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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능단체를 주민자치위원회 부속 기구로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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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능단체를 주민자치위원회 부속 기구로 두어야 한다"
  • 정기호 기자
  • 승인 2020.06.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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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주민자치위원협의회, 6월 12일 월례회의 개최
주민자치위원 선정 방안 등 실질화 방안 모색
고창군 주민자치위원협의회는 6월 12일 11시 고창군청 상황실에서 월례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정기호 기자
고창군 주민자치위원협의회는 6월 12일 11시 고창군청 상황실에서 월례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정기호 기자

고창군 주민자치위원협의회(회장 김영창)가 주민자치위원 선정 방식의 변화를 통해 실질적인 주민자치를 꾀한다. 또 주민자치 역량 강화 교육을 추진하고, 다른 지역과 교류를 통해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 향상에 나선다. 지난해 2월 김영창호(號)가 출범한 후 모범적인 운영으로 귀감이 되는 고창군 주민자치위원협의회인 만큼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고창군 주민자치위원협의회는 6월 12일 11시 고창군청 상황실에서 월례회의를 열어 사단법인 한국주민자치중앙회(대표회장)와 함께 주민자치 실질화 방안을 모색했다. 김영창 협의회장과 전상직 중앙회장은 월례회의에 앞서 유기상 고창군수를 예방해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전상직 중앙회장은 "협의회장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게 여러모로 힘들다. 협의회 사무국장은 회무를 담당하는 사무원일 뿐, 시·군·구 사업을 하려고 하면 일손이 없다. 군에서 직원을 채용해 협의회로 보내주는 게 가장 좋다. 단,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주민자치지원관은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처럼 협의회장이 군으로부터 예산을 받아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에 배분하고, 위원회로부터 예산 및 사업에 관해 보고받는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이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현재는 협의회가 어떠한 보조금도 받지 못한다. 협의회가 사업을 맡고, 군은 사업비의 목적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왼쪽부터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 김영창 고창군 주민자치위원협의회장, 유기상 고창군수, 백영춘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상황실장. 사진=이문재 기자
왼쪽부터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 김영창 고창군 주민자치위원협의회장, 유기상 고창군수, 백영춘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상황실장. 사진=이문재 기자

이어진 월례회의에선 주민자치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선백 고창군 심원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이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민과 행정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이 많다. 정확한 데이터를 통해 주민자치위원회와 행정의 관계,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의 관계를 명확하게 확립해야 한다"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또 임명재 고창군 흥덕면 주민자치위원장은 "마을에 분뇨 처리장을 만든다고 해서 주민 대표와 농가 대표 간 갈등이 발생했지만, 누구도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았다"며 "주민이 생활하는 데 불편한 부분이 있거나 마을 간 갈등이 발생하면 주민자치위원회가 나서서 주민의 고통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상직 중앙회장은 "주민자치 기초 단계는 주민의 역할은 적지만, 정착 단계에서는 공무원이 빠지고 주민의 역할이 대부분이다.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은 주민이 자치하도록 하는 것이다. 아울러 두 사람이 떨어져 있으면 싸우지만, 한 자리에 모아놓으면 점점 간극을 좁혀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이름을 알면 친구가 되고, 오래 보면 사랑스럽듯이 문제를 해결하는 원리가 있다. 주민자치센터에서 마을의 현안에 관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갖는다면 문제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조성하셔야 여러분이 동네 어른이 된다"고 당부했다.

김영창 고창군 주민자치위원협의회장이 월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기호 기자
김영창 고창군 주민자치위원협의회장이 월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기호 기자

주민자치위원 선정에 관한 문제도 제기됐다. 현행 법률은 읍·면·동장이 주민자치위원을 위촉하더라도 위원 선정은 주민들이 민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여지를 두고 있다. 그런데도 읍·면·동장이 위원 선정까지 관여해 입법 취지가 심하게 왜곡된 것이 대한민국 주민자치의 현실이다.

김준식 고창군 상하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는 직능단체장과 회원이 많은데, 주민자치 실질화를 모색하지 않고 자기가 속한 단체의 이익만 생각하는 것을 목도했다. 차기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할 때 직능단체는 참여시키지 않았으면 한다. 그러면 온전히 주민자치 활동에 집중하면서 소속감도 느낄 수 있다"고 제언했다.

전상직 중앙회장은 "주민자치위원회의 성공 여부는 주민자치위원을 어떻게 뽑느냐에 달려있다. 대개 읍·면·동장이 주민자치위원을 선정하면서 직능단체장을 데려오지만, 주민자치를 전혀 전진시키지 못한다. 서울시에선 한 구청장이 주민자치위원회를 직능단체장들의 소통·교류회로 구성했다가 아무것도 못 하고 3년 만에 철회한 사례도 있다. 주민자치위원은 동네를 위해 일할 수 있는 분을 모시는 자리인데, 자칫 차지하는 자리가 돼서 잘못되는 경우가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직능단체가 주민자치위원회의 부속 기구로 들어가서 주민자치위원장이 모든 직능단체를 통솔한다. 우리나라는 주민자치위원회를 직능단체 중 하나로 간주하는 경향이 짙은데, 이는 대단히 잘못된 것이다. 주민자치위원이 마을과 주민을 위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방안에 관해 토론하신다면 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돕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선백 고창군 심원면 주민자치위원장, 임명재 고창군 흥덕면 주민자치위원장, 김준식 고창군 상하면 주민자치위원장, 황치관 부안면 주민자치위원장. 사진=정기호 기자
왼쪽부터 김선백 고창군 심원면 주민자치위원장, 임명재 고창군 흥덕면 주민자치위원장, 김준식 고창군 상하면 주민자치위원장, 황치관 부안면 주민자치위원장. 사진=정기호 기자

한 시간 남짓한 회의 시간으론 부족했던 것일까. 주민자치 실질화 방안 모색은 유기상 군수와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도 계속됐다.

황치관 부안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의 면면을 보면 절반 이상이 타지에서 온 귀농자로서, 지역 현안과 특수성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일이 잘될 수가 없다. 또 25명이 지원을 하면 더는 지원을 받지 않고 참여한 인원을 모두 위원으로 선정한다. 지역 특성상 주민 대부분이 고령인데 인터넷으로 지원을 받으면 많은 사람이 참여하기 어렵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김영창 고창군 주민자치위원협의회장은 "읍·면·장이 아닌 군수가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주민자치위원을 선정한다면, 공신력을 높이면서 마을과 주민을 위해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분을 모실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주민자치 역량 강화 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위원장이 위원을 대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창 고창군 주민자치위원협의회장은 모든 일정이 끝나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른 시일 내 주민자치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오는 10월 차기 주민자치위원협의회 구성을 위해 각 읍·면에서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주민자치 실질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물론 다른 지역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에도 힘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고창군 주민자치 리더들

김영창 고창군 주민자치위원협의회장(고창읍 주민자치위원장). 사진=정기호 기자
김영창 고창군 주민자치위원협의회장(고창읍 주민자치위원장). 사진=정기호 기자

"주민자치는 지역을 이끌어가는 새로운 패러다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14기 회장과 전주지방검찰청 정읍지청 형사조정위원회 위원 등 지역 사회에서 소임을 맡아 참여해 왔으며, 2018년 6월 고창읍 주민자치위원회가 구성되면서 초대 위원장직을 맡았다. 여러 조직에서 활동하면서 지역민이 지역 현안을 놓고 갈등하는 것을 마주하여왔고, 지역민의 열망이 지역 사회 발전으로 이어지려면 지역민 간 소통이 활발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주민자치가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반이며, 담론의 장이자 지역을 이끌어가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는 확신에 참여하게 되었다.

고창읍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 간 교류를 통해 지역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이에 따른 주민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특히 '나눔과 봉사, 기부의 천국 고창'이라는 고창군의 핵심 시책에 발맞춰 홀로 사는 어르신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위한 기부와 봉사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내 고장 문화유산 지킴이' 활동에 참여해 고창읍의 랜드마크인 모양성 환경정화 활동도 하고 있다.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에 휴대전화를 활용한 동영상 편집 과정을 신설했는데, 예상과 달리 노년층에서 큰 호응을 보였다. 생소한 IT 기기를 다루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어르신이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더라. 주민자치가 세대 간 문화적 단절을 해결하고, 지역 사회에 활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주민자치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억에 남는다.

지역 경제와 환경 문제, 이주민으로 인한 사회구성원의 다양화 등 지역 사회의 현안이 점차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주민의 욕구도 다양화 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활동 영역을 확대해야 하며, 사회 여러 분야의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자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최근 군민 간 첨예한 대립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생활쓰레기 소각장 문제를 공론화해 합의를 이끌어냈다. 고창읍 주민자치위원회는 지역 현안에 관한 공론의 장을 마련해, 주민 스스로 지역의 일을 해결하는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한다.

 

김옥현 고창군 고수면 주민자치위원장. 사진=정기호 기자
김옥현 고창군 고수면 주민자치위원장. 사진=정기호 기자

"주민자치위원회에 재정권 부여해야"

고창농협에서 29년 동안 근무하다 이웃의 추천을 받아 주민자치위원회 간사로 2년간 활동했으며, 지난해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취임했다. 현재 고창농협 이사와 고수면 부곡마을 이장을 겸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고수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 화합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마을을 위한 봉사를 하고 있다.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시설 방문과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 재정권이 확보되지 않아 자체 사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지난해 어버이날 고수면민회·이장단협의회와 함께 기금을 모아 지역 내 어르신들을 모시고 요양원에서 경로잔치를 했다. 많은 분이 따뜻한 마음으로 좋은 일을 했다고 찬사를 보냈으며, 같은 해 겨울에는 주민자치위원 전원이 참석해 김장 봉사를 한 데 보람을 느꼈다.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에 진행하지 못한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2021년엔 마을 도롯가에 코스모스를 심어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만들고자 한다. 아울러 주민 화합에도 더욱 힘쓰려고 한다.

누구나 살기 좋은 마을이 되려면 행정뿐 아니라 주민 화합에 힘쓰고 주민의 복리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져야 한다. 주민자치위원 모집 시 진정으로 주민과 소통하면서 주민을 대표하는 기구로서의 자부심 느끼고, 열정적인 마음으로 솔선수범할 수 있는 재원이 추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환곤 고창군 아산면 주민자치위원장. 사진=정기호 기자
유환곤 고창군 아산면 주민자치위원장. 사진=정기호 기자

"주민자치 역량 강화 교육과 행정 지원 절실"

농협에서 근무하다 퇴직 후 고향인 아산면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해왔다. 그러다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주민자치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현재 고창군 아산면 주민지원협의체 공동위원장, 아산면민회 부회장 등의 활동을 겸하고 있다.

아산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으로 요가, 농악, 네일아트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운영을 잠시 중단한 상태다. 또 주민들을 위한 여러 봉사 활동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만 80세 이상 장수 어르신을 모시고 개최한 '효 사랑 큰잔치 행사'에서 아산면 주민자치위원회 댄스팀이 공연한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동안 프로그램을 수강하면서 갈고닦은 실력을 주민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주민자치위원회를 홍보하고, 재능기부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 듯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는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아산면은 주민들의 연령대가 높아서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재개하는 게 조심스럽다. 상황을 지켜보면서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들을 대표해 주민 화합과 소통을 위한 활동을 기획해야 하지만, 여러모로 어려운 게 현실이다. 주민자치위원의 역량 강화 교육 시행과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서이석 고창군 무장면 주민자치위원장. 사진=정기호 기자
서이석 고창군 무장면 주민자치위원장. 사진=정기호 기자

"주민 생활에 필요한 것 찾아 배움의 장 확대하겠다"

서울에서 싱크대 대리점을 운영하다가 뒤늦게 귀향해 현재 3천여 평의 하우스에서 블루베리를 생산하며 선진 농업을 이끌고 있다.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2017년도부터 주민자치 활동을 했으며, 지난해 1월 무장면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취임했다.

무장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위원 25명과 고문 3명으로 구성된 단체로서, 매월 정기회의를 개최해 주민자치위원회 발전 방향과 주민의 복리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회의 후에는 무장읍성, 작은 목욕탕 등 무장면 편의시설 및 관광지 환경정화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또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으로 노래, 건강 댄스, 요가, 농악 교실을 운영해 주민들의 여가 생활도 돕고 있다. 

올해 초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으로 스마트폰 교육을 신설했고, 예상보다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 신문과 고창군 홍보 책자에도 게재됐다. 주민들이 교육의 기쁨을 느끼는 것을 보면서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것을 찾아 배움의 장을 확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향후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와 지역 환경정화 활동 등 지역과 지역민을 위한 봉사를 활발하게 하려고 한다. 

진정한 주민자치를 하려면 주민자치위원을 비롯한 무장면 주민들의 관심과 주민자치 역량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앞으로 무장면의 발전에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

 

박관택 고창군 공음면 주민자치위원장. 사진=정기호 기자
박관택 고창군 공음면 주민자치위원장. 사진=정기호 기자

"주민의 자치임에도 관(官)이 주도하는 현실 안타깝다"

30여 년 공직생활을 하다가 정년퇴직해 고향인 공음면에 살고 있다. 공무원으로 재직할 당시 주민자치에 관심을 두고 실질화 방안을 모색했다. 주민자치가 주민의 자치임에도 불구하고, 관 주도로 가는 것이 아쉬웠다. 퇴직 후 지인으로부터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자치위원회를 체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권유를 받아 주민자치 활동을 하게 됐다.

지난해 '깨끗한 공음면 만들기' 캠페인의 하나로 매년 40만 명이 방문하는 청보리밭 주변 청소, 공음면 도로변 환경정화 활동 등을 실시했다. 또 면민들의 문화생활 및 취미활동 증진을 위해 농악 교실, 댄스 교실, 요가 교실을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수강하려는 강좌가 없거나 배우려고 해도 교육장까지 거리가 멀어 포기해야 했던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 데 큰 보람을 느낀다.

올해 공음면 중심지 활성화 사업으로 주민자치센터를 신축하고 있다. 다양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행정에 전달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난타와 파크골프 교실 등 신규 프로그램을 개설해 주민들이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실질적인 주민자치가 되려면 먼저 주민자치위원회가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행정이 예산을 편성할 때, 주민자치위원회로부터 수렴한 예산 항목이 반영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김준식 고창군 상하면 주민자치위원장. 사진=정기호 기자
김준식 고창군 상하면 주민자치위원장. 사진=정기호 기자

"주민 화합하는 모습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보람 느꼈다"

잠시 서울에서 살기도 했지만, 고창군에서 나고 자라 상하면에 정착한 지 40년이 넘었다. 크고 작은 마을 일을 하면서 이장단협의회장과 체육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상하면과 나 자신에게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어 주민자치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상하면 주민자치위원회는 2018년 12월 태동했다.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주민자치위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액을 마련해 총 4개의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생활체조와 요가의 경우 활동하는 회원만 100여 명 가까이 된다.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회원들이 지난해 9월 고창군 주민자치센터 페스티벌 참가를 앞두고, 저녁마다 모여 구슬땀을 흘렸다.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14개 읍·면 중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가장 늦게 운영했음에도 당당하게 대상을 받았다. 회원들이 하나의 호흡으로 함께하며 즐기는 모습을 봤을 때,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보람과 큰 감동을 느꼈다.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체육관과 농어민 교육관 등 군에서 관리하는 시설에서 운영해 프로그램마다 맞춤형 지원이 어렵다. 앞으로 주민자치위원회에서 회원들이 겪는 어려움과 건의 사항을 수렴해 더욱 깨끗한 공간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환경을 정비하려고 한다. 주민자치위원과 회원들이 힘을 모아 봉사활동을 실시해 따듯한 이웃사랑도 실천하고 싶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주민자치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올 하반기에는 상하면 주민자치위원회가 구심점이 되어 주민자치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한성 고창군 해리면 주민자치위원장. 사진=정기호 기자
이한성 고창군 해리면 주민자치위원장. 사진=정기호 기자

"진정한 주민자치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 필요"

2017년부터 1년간 해리면 이장단협의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왕촌리 용반마을 이장과 해리면 주민자치위원장을 맡고 있다. 평소 주민을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 마을의 일을 주민 스스로 하는 주민자치 활동을 하게 됐다.

해리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행정에 협조·지원을 요청하고, 어려운 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각종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뽐내기 행사 개최 등 보람된 일이 많지만, 주민자치센터가 행정복지센터로 이름이 바뀌는 등 자치시대에 역행하는 일들이 벌어져 안타깝다.

진정한 주민자치 시대를 열려면 정부와 고창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주민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주민자치위원장이 되겠다.

 

이상수 고창군 성송면 주민자치위원장. 사진=정기호 기자
이상수 고창군 성송면 주민자치위원장. 사진=정기호 기자

"사회적 약자와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

성송면에서 나고 자라 농업에 종사하며, 아내와 슬하에 아들 셋을 두고 평범한 인생을 살아왔다. 의용소방대장과 새농민회 회원, 청록회 등 지역 사회를 위해 수많은 봉사활동을 하던 중 지인의 권유로 10여 년간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했고 올해 성송면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취임했다.

다양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요가를 하면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고, 농악과 댄스, 노래 교실에 참여해 사기충전과 활동성 증진에 앞장섰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프로그램 운영이 중단돼 안타깝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정상적인 활동을 했으면 한다.

두 달에 한 번씩 성송면 소재지 거리 환경 정화 활동을 한다. 많은 주민으로부터 거리가 깨끗해져서 좋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굉장히 뿌듯했다. 성송면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도 마을이 매우 예쁘다는 말을 자주 한다. 또한, 주민이 함께하는 성송면을 만들기 위해 성봉회와 경로당 등에 기부했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기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면서 면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 사회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 없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주민자치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평소 여유 있는 사람이 주위를 한 번 더 돌아보면서 이웃과 함께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 사회적 약자와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려고 한다.

 

신종원 고창군 대산면 주민자치위원장. 사진=정기호 기자
신종원 고창군 대산면 주민자치위원장. 사진=정기호 기자

"코로나19 확산 속 주민들의 참여 의식 인상적"

여러 사회단체 활동을 하던 중 주민들에게 조금 더 다가가는 역할을 하고자 주민자치 활동을 하게 됐다. 대산면 주민자치위원회는 면민과 함께한다는 일념으로 각 단체와 울력하여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고 주민자치위원들이 협심해 방역에 참여하고 있다. 각종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면민들이 울력으로 참여해 방역에 힘쓴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우리 스스로 마을을 지키겠다는 면민들의 높은 참여 의식과 함께 주민의 역량을 결집한 대산면 주민자치위원회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면민과 함께 지역 방역에 앞장서도록 하겠다.

주민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주민자치 프로그램 확대 등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진행하지 못해 아쉽다. 상반기 많은 활동을 하지 못한 만큼 하반기에는 두 배 세 배로 노력할 계획이다.

주민자치위원회가 행정의 현안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실질적인 주민자치가 될 수 있다. 또 이익에 얽매이지 않고 봉사심이 강한 주민들이 많이 참여해 활력 넘치는 주민자치위원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선백 고창군 심원면 주민자치위원장. 사진=정기호 기자
김선백 고창군 심원면 주민자치위원장. 사진=정기호 기자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데 감사함 느낀다"

마을 이장을 하면서 주민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됐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안을 마련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심원면 주민자치위원회가 구성될 때부터 주민자치 활동을 시작해 간사, 부위원장을 거쳐 올해 심원면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주민을 위해 목소리를 내며 일할 기회를 얻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해마다 면민의 날 행사를 주최하고 있으며, 꾸준히 환경 정화와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도농 교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 마포구 서강동, 동작구 사당4동과 자매결연을 하는 등 지역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연말마다 일일 찻집을 운영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들과 면민들이 이웃과 정을 나누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해 매년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봉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매년 5월 면민의 날 행사를 개최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부득이하게 행사를 치르지 못했다. 오는 10월 군민의 날 행사에서 면민들이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해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달래려고 한다.

마을의 일을 주민 스스로 논의하고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다만, 자치 사업을 할 수 있는 재원이 부족해 아쉬움이 남는다. 행·재정적 지원이 늘어난다면, 면민들이 원하는 활동을 하면서 지역 발전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임명재 고창군 흥덕면 주민자치위원장. 사진=정기호 기자
임명재 고창군 흥덕면 주민자치위원장. 사진=정기호 기자

"주민자치 역량 강화에 힘쓸 것"

한 평생 농촌에서 흙과 함께 살며 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해왔다. 평소 주민 스스로 마을의 일을 하는 주민자치에 관심이 많았다. 기회가 닿아 주민자치위원회에 참여하게 됐으며, 지난해 1월 흥덕면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취임했다.

1년 반 동안 활동하면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주민들의 여가 활동 확대에 힘쓰고 있다. 특히 여수시 문수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상호 방문 및 특산물 판매 등 도농 교류를 통해 주민자치가 한 걸음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아울러 다양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의지와 관계 없이 일상의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다.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중단된 지원 사업 추진과 7월 중 개관하는 흥덕 문화복지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한다. 또 진정한 주민자치를 할 수 있도록 주민자치위원들의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진정한 주민자치라고 하기에는 현재 미흡한 것들이 많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주민자치위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활동 예산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노영열 고창군 성내면 주민자치위원장. 사진=정기호 기자
노영열 고창군 성내면 주민자치위원장. 사진=정기호 기자

"주민 화합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

여러 사회단체에서 활동하다가 지인의 권유를 받아 성내면 주민자치위원장 4년 차를 맞이하고 있다. 주민자치 활동을 하면서 이웃과 소통하고 화합한다는 데 더욱 관심을 두게 되었고, 지역 발전과 주민 화합 및 삶의 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주민 화합과 복지, 편익 증진 등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는 다양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환경 정화와 같은 봉사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 활동 등을 통해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로 인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못했다. 프로그램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민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하고, 많은 주민이 참여 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전념할 계획이다.

주민이 주인이 되는 주민자치를 하기 위해 주민자치위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주민이 화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온 힘을 다하려고 한다.

 

문원애 고창군 신림면 주민자치위원장. 사진=정기호 기자
문원애 고창군 신림면 주민자치위원장. 사진=정기호 기자

"마을과 주민 위하는 일이라면 솔선수범해야"

고창군 부녀회 협의회장을 하면서 홀로 사는 노인과 소외계층을 돕는데 앞장서 왔으며, 주위의 권유로 신림면 주민자치위원장직을 맡았다. 책임이 막중한 자리여서 몇 차례 거절했지만, 마을의 발전과 주민의 화합을 도모하는 데 힘이 되고자 수락하게 됐다.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과 내 고장의 문화유산을 알리는 문화유산 지킴이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100만 원의 성금 기부 및 방역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앞으로도 마을과 주민을 위하는 일이라면 크고 작은 일을 가리지 않고 솔선수범하고자 한다.

홀로 계신 어르신들의 집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주택 보수 및 환경 정화 사업을 하고 있다. 깨끗해진 집을 보며 환하게 웃는 어르신의 얼굴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아이들이 바른 인성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예절 교육과 전통놀이 등 청소년을 위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다.

주민자치위원으로서 큰 자부심과 함께 내가 맡은 역할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신림면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면 더 많이 알고 배워야 할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 주민자치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이 절실하다.

 

황치관 고창군 부안면 주민자치위원장. 사진=정기호 기자
황치관 고창군 부안면 주민자치위원장. 사진=정기호 기자

"다양한 주민자치 활성화 방안 마련하겠다"

각종 사회단체에서 활동하던 중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는 주민자치에 관심을 두게 됐다. 지난 2017년 부안면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취임해 주민 화합 및 지역 발전에 힘쓰고 있다.

문화생활과 여가를 즐기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농악, 요가, 노래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마을 행사를 개최하거나 지역 현안을 해결할 땐 적극적으로 나서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행정과 협의한다. 아울러 불우이웃돕기와 다양한 봉사활동 하고 있다.

지난해 주민자치 페스티벌에 참여해 농악, 요가, 노래 등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14개 읍·면이 주민자치를 통해 배운 것을 뽐내는 걸 보니 뿌듯하면서도 다른 방향으로도 활성화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향후 주민 참여를 높여 주민이 화합하고 소통하는 건강한 부안면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모임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주민자치 회의를 개최해 주민 스스로 참여해 마을의 발전과 봉사 활동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주민자치는 민주주의에서 가장 기초적인 주민 참여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지역의 발전을 이끌고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고창군 주민자치위원협의회 월례회의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문재 기자
고창군 주민자치위원협의회 월례회의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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