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11-24 19:43 (화)
'새출발' 대구시주민자치연합회, 조직일신-외연확장 힘모아
상태바
'새출발' 대구시주민자치연합회, 조직일신-외연확장 힘모아
  • 여수령 기자
  • 승인 2020.07.11 0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례회의 열고 역할 재점검…취임식 등 하반기 사업 논의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인경 대구시주민자치연합회장, 최혁준 수석부회장, 황구수 감사, 이정학 부회장, 손완규 사무처장
대구광역시 주민자치연합회가 지난 10일 월례회의를 열고 조직 재정비와 역량 강화에 나섰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인경 대구시주민자치연합회장, 최혁준 수석부회장, 황구수 감사, 이정학 부회장, 손완규 사무처장

그간 침체기를 겪은 대구광역시 주민자치연합회가 7월 10일 월례회의를 열고 조직 재정비와 역량 강화를 통한 재도약을 다짐했다. 연합회는 하반기에 코로나19로 미뤄진 회장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대구시주민자치연합회(회장 이인경)는 7월 10일 대구시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올해 세 번째 월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전상직 대표회장 초청 강연을 통해 그간의 연합회 활동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역할을 진지하게 모색하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이인경 회장은 “올해 상반기는 업무 인수와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이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 오늘 월례회의가 대구 주민자치 현황을 냉철히 반성하고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 했다.

대구시는 그간 대구시주민자치회로 활동해왔으나 전임 집행부의 폐쇄적 운영으로 적지 않은 내부 갈등을 겪은 바 있다. 때문에 8개 구 주민자치협의회장들이 뜻을 모아 지난해 12월 대구시주민자치연합회로 이름을 바꾸고 이인경 수성구주민자치연합회장을 신임 회장에 추인했다.

재도약을 기약한 만큼 회의에서는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와 구 주민자치연합회 활동에 대한 적나라한 비판과 진단이 제기됐다. 손완규 사무처장(서구주민자치연합회장)은 “그동안 시・구 주민자치연합회가 동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을 얼마나 잘 살피고 지원했는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며 “물론 주민자치위원들이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만 주민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신뢰를 얻는 데는 다소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최혁준 수석부회장(북구주민자치협의회장)도 “주민자치위원 역량 강화가 중요하지만 일선 현장을 살펴보면 대부분 새마을회 같은 자생단체장들이 주민자치위원을 겸임하고 있는데다 연세도 적지 않아 교육이 쉽지 않다. 우리나라 주민자치 역사가 20년이 됐다고 하지만 주민자치의 기본 개념도 배우지 못한 세대들에게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강사로 나선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은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을 제시했다. 전 회장은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자치센터 강좌ㆍ강사ㆍ운영 연구 △시군구 조례ㆍ제도ㆍ예산 연구 △주민 소통ㆍ민원ㆍ사업 추진을 해야 하는데 현재는 셋 다 못하고 있는 곳이 부지기수다. 그래서 중앙회 차원에서 위원장학교ㆍ협의회장학교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주민자치위원들이 공부하지 않으면 그저 작년에 했던 사업을 되풀이하는데 그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신임 위원이나 위원장이 선출되어도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지지 않아 주민자치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임기를 마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시ㆍ도 주민자치협의회장이 구 협의회장과 동 위원회장을 겸직하는 문제도 짚었다. 전 회장은 “겸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일부 지역에서는 구 협의회장에 당선되면 동 위원장을 부위원장이 대행하거나 아예 동 위원장을 그만두기도 한다. 대신 구 협의회장은 임기 2년을 보장 받고 각 구와 동 위원회를 찾아다니며 일할 수 있다. 지금처럼 협의회장이 여러 직책을 겸직하면 현장을 면밀히 살피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인경 회장은 “그동안 대구 주민자치는 우물 안 개구리식으로 운영되다 보니 중앙회와의 관계가 소원한 것은 물론이고 다른 지역과도 교류가 거의 없었다. 9~10월 중 회장 취임식을 개최하고 나면 대표회장과 전문위원을 모셔 외연 확장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대구시주민자치연합회가 새로운 시작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주민이 주인 되어 마을을 가꿔가는 진정한 주민자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연합회가 최대한 지원하겠다. 주민자치위원과 위원장님들도 자부심을 갖고 지역 발전과 주민 행복을 위해 단합된 모습으로 힘을 모으자”고 당부하며 월례회의를 마무리했다.

글/사진=여수령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미추홀 주민자치 발전, 여성위원들이 이끌겠습니다”
  • “원로회의 통해 축적된 경험 살려 주민자치 발전에 기여할 것”
  • 전남 주민자치여성회의 출범...오후림 회장 "주민자치, 선택 아닌 우리 삶의 기본"
  • 강원도 주민자치회, 도청2청사에 보금자리 "대한민국 주민자치 이끄는 산실"
  • “풍부한 경험·지혜로 현직위원 돕고 진정한 주민자치 실현에 함께 할 것”
  • "회의수당 부당수령 위원 해촉" vs "해촉 처분 과하다" 주민자치위-시 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