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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심하게 일잘하는 여성들의 힘으로 주민자치 실질화 앞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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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심하게 일잘하는 여성들의 힘으로 주민자치 실질화 앞당기자"
  • 김윤미 기자
  • 승인 2020.08.01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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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주민자치여성회의 창립 준비 간담회 29일 열려
​부산시 주민자치여성회의(상임회장 홍순미, 앞줄 가운데)가 29일 창립 준비 간담회를 열었다.
​부산시 주민자치여성회의(상임회장 홍순미, 앞줄 가운데)가 29일 창립 준비 간담회를 열었다.

부산광역시 주민자치 활동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던 여성 위원들이 한 뜻으로 뭉쳤다. 부산시 주민자치여성회의 창립을 위한 간담회가 29일 부산시청 인근 한 식당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초대 상임회장으로 선임된 홍순미 회장을 비롯해 부산 각 자치구-군의 여성 주민자치위원장 및 위원들 10여명이 모여 여성회의 출범 준비를 위한 토론의 장을 펼쳤다. 

홍순미 상임회장은 "작년 11월 부산 원로회의 창립시 여성회의 출범에 대한 얘기도 나왔는데, 그땐 준비가 덜 됐다고 생각했고 스스로도 6개월 이상 고민을 했다. 생각을 깊게 할수록 분명 양성평등이라는 부분이 있고 또 우리 여성들이 선도적으로 해야할 부분이 있는데... 이걸 후배들이 계속 이어가게 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실제 지역 주민자치위원장을 연임까지 4년 하면서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고 곱지않은 시선으로 보는 분들, 딴지를 거는 분들도 많았는데 시간이 지나니 여성이라 디테일까지 잘 챙기고 일 참 잘하네. 여성이 하니까 이런 면이 있네 하는 평가가 나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주민자치위원회는 일반적인 단체나 봉사기관이 아니고 시민 의결기관이다. 주민자치위원들이 해야할 일은 따로 있다. 지난 지방선거 때 부산시 주민자치회가 주최한 시장 후보 초청 간담회 때도 여성들이 나가야할 방향, 해야할 일은 따로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며칠 전 열린 서울시 주민자치여성회의 워크숍 때도 좋은 안이 많이 나왔다고 들었다"라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의 생각과 의견을 잘 모아서 부산시 여성회의 창립을 준비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상임회장의 모두발언에 이어 이 자리에 참석한 여성회원들 각자의 자기소개가 이어졌다. 지역 여성들의 참여가 너무 없어 다른 지역 상황이 부럽다는 배판금 남항동 주민자치부위원장, 홍 회장과 같은 지역인 기장군에서 온 신종희 정관읍 주민자치부위원장, 김현주 장안읍 기획운영분과장, 김혜숙 기장군 여성회의 사무국장, 최해정 사무차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계속해서 북구에서 온 권영숙 주민자치협의회 부회장, 김태희 구포2동 고문이자 전 주민자치위원장, 신희선 덕천1동 주민자치위원장, 김필수 덕천2동 주민자치위원장도 함께 했다. 또, 김명순 장전3동 주민자치위원장, 이병숙 부곡3동 주민자치위원장도 뜻을 같이 했다.

간담회 첫 안건으로 부산시 여성회의 임원단 선출이 진행됐다. 홍순미 상임회장과 함께 여성회의를 이끌어갈 공동회장에는 권영숙 북구 주민자치협의회 부회장과 이병숙 부곡3동 위원장이 뽑혔다. 권영숙 공동회장은 수석부회장도 겸임키로 했다. 사무국장 역할을 하는 상임이사에는 김태희 구포2동 고문이 선임됐다. 배판금 부위원장-신종희 부위원장-김현주 기획운영분과장-김혜숙 사무국장과 신희선-김필수-김명순 위원장은 부회장을 맡게 됐다. 

또 이 자리에서는 정관이 검토됐으며 임원 회비, 향후 정기 모임 주기 및 일정, 창립총회 일정 등이 안건으로 논의됐다. 부산시 주민자치여성회의 창립총회는 오는 8월 28일로 잠정 결정됐다.  

한국주민자치중앙회 김종득 상임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여성 자치위원들의 역량 강화 및 고유한 리더십 고양 등을 통해 여성들의 힘으로 주민자치 실질화를 앞당기는데 기여하고자 지난해 중앙조직인 한국주민자치여성회의가 출범했고 이후 전국 시군구로 확대되고 있다"라며 "부산 주민자치에서 이미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여러분들이 뜻을 잘 모아 부산시 여성회의가 성공적으로 출범하고 이를 통해 부산 주민자치 활동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중앙회에서도 최대한 지원하고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다"고 밝혔다. 

부산시 여성회의 출범을 위한 첫 간담회를 매끄럽게 이끈 홍순미 상임회장은 "오늘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이 만장일치로 부산 여성회의 출범을 찬성 지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뜻깊다"라며 "창립총회까지 약 한달여 기간 동안 부산 주민자치회, 원로회의 등과 적극 협력해 주민들과 시청-시의회 등 관계자들 대상으로 여성회의를 널리 알리고 여성회의가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해보겠다. 많은 도움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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