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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강한 시장’ 향한 ‘시흥시 대표 영업사원’의 분주한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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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강한 시장’ 향한 ‘시흥시 대표 영업사원’의 분주한 발걸음
  • 김윤미 기자
  • 승인 2020.09.24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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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장 인터뷰] 임병택 시흥시장

지난 2018년 만 43세 나이로 전국 최연소 기초단체장으로 당선된 임병택 시흥시장. 그린벨트가 넓고 수변-녹지공간이 풍성한 시흥시를 서울시 캠퍼스 유치와 함께 교육도시, 스마트도시로 조성하기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첫 실행법인 설립으로 전국 주민자치의 모델이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임병택 시흥시장의 시정 포부를 들어봤다.

시민, 독자 여러분께 인사 말씀 먼저 부탁드립니다.

<주민자치>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시흥시장 임병택입니다. 먼저 코로나19 여파를 비롯해 장마와 폭우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위기를 극복하고 계신 모든 분께 심심한 위로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특히 지역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봉사와 헌신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계신 시흥시민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모두 시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시민이 주인인 선한 정치를 펼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민선 7기가 절반의 반환점을 맞이했습니다. 저는 지난 2년 동안 시흥시 대표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소리 없이 강한 시장이 되기 위해 분주한 발걸음을 이어왔습니다. 감사하게도 다양한 분야에서 선명한 변화와 결실이 있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등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시흥시는 미래에 대한 준비를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민선 7기 시흥시정의 목표는 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민생을 앞에 두고, 시흥의 성장 동력인 미래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현재 시흥시는 민생 안정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해양레저, 바이오, 자동차 등 미래 먹거리를 육성하는 일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함께 꿈꾸는 변화, 함께 누리는 행복을 통해 더 새롭게 달라질 시흥을 많이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두 차례의 광역의회 의정활동에 이어 지방자치단체장까지 시흥지역에 대한 애정과 식견이 남다르리라 생각합니다. 지역의 가장 시급한 현안, 이에 대한 해결방안부터 먼저 말씀해주십시오.

교통 환경 개선은 시흥시 핵심 현안이자 시흥 시민의 숙원입니다. 우리 시는 전체 면적의 63%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서 도시가 부분적으로 형성되었고, 이러한 이유로 대중교통 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황입니다. 시민의 교통 불편 해소와 도시의 균형 발전 도모를 위해 편리한 교통망 구축은 필수 요건입니다. 시흥시는 지역과 지역, 지역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체계적 대중교통망 구축을 위해 버스를 비롯한 여러 개의 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적극적인 버스 정책을 위해 약 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결과, 취임 당시인 20187월 대비 현재 16개의 새로운 버스 노선이 생겼고, 운행 버스는 54대가 늘어났습니다. 광역버스 역시 3개 노선 25대에서 7개 노선 54대로 확대해 원도심 지역의 대중교통 편의를 개선했습니다.

현재 구축 중인 철도망은 향후 시흥시가 수도권 중심 도시로 나아가는데 핵심 역할을 할 것입니다. 지난 2018년 서해선이 개통하면서 시민의 교통 불편이 다소 해소되고 있고, 지난해 9월에는 시흥시와 서울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이 착공했습니다. 월곶판교선은 시흥시청역에서 KTX광명역까지 이어지는 신안산선을 공유하며 시흥에서 성남까지의 거리를 30분 이내로 단축할 예정인데요. 현재 기본 설계를 완료 후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를 협의 중입니다.

또 수인선 청학역, 서해선 신천역, 광명 노온사동을 거쳐 노량진역까지 운행될 제2경인선은 은계역을 반영한 사업계획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하고 있고, 인천2호선 연장선은 경기도, 인천시와 공조해 신안산선의 신독산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으로 국가계획 반영을 요청했습니다. 모든 전철 사업이 완료되면 시흥이 추진 중인 다양한 사업과 연계돼 시흥의 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버스정책-철도망구축 등으로 오랜 숙원 열악한 대중교통 환경개선

 

시 발전의 큰 그림, 비전을 어떻게 그리고 계십니까?

현재 우리 시 인구는 2016년과 비교해 10.5% 증가한 54만여 명으로 시흥시는 명실상부 대도시입니다. 향후 공공주택지구 개발 등 다양한 인구 유입 요인으로 인구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편리한 교통, 풍부한 관광 인프라, 수준 높은 교육 환경, 쾌적한 도시 기반 등 대도시에 걸맞은 미래 계획이 필요합니다.

이에 우리 시는 지난 7월 미래 비전 브리핑을 통해 민선 7기 시정 후반기 비전으로 함께 꿈꾸는 변화, 함께 누리는 행복을 제시하고, 7가지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해양레저관광도시 구축, 스마트시티 조성, 바이오메디컬 혁신 생태계 마련, 혁신 교육 추진, V-City를 포함한 시흥밸리 구축, 공원도시 조성 등이 시흥이 그리는 미래 청사진인데요. 이러한 새로운 시흥의 모습을 비전에 담았지만, 방점은 함께에 있습니다. 시흥시의 주인은 언제나 시민입니다. 시민과 함께 시흥의 미래를 만들고, 시흥의 결실도 시민과 함께 나눌 것입니다.

시흥시의 역점 추진 사업을 소개해 주십시오.

우리 시 핵심 현안 중 하나는 바로 해양레저관광사업입니다. 오는 10월이면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인 시흥 웨이브파크가 시화MTV 거북섬에 들어서는데요. 시흥 웨이브파크는 시화MTV 해양레저산업을 이끌어갈 첫걸음이자 시작입니다. 향후 거북섬 일원에 조성될 시설들이 바로 이 인공서핑장을 중심으로 들어서기 때문입니다. 인공서핑장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 관상어 생산·유통단지인 아쿠아펫랜드, 해양동물 홍보·구조센터인 해양생태과학관, 해양레저관광 거점(거북섬 마리나 시설), 스트리트몰2(복합쇼핑몰) 등이 조성되면 시흥시가 해양레저관광 저변을 확대하며 해양레저 활성화를 선도할 것입니다.

시흥 발전을 위한 또 다른 동력은 스마트시티 구축입니다. 시흥시가 20187226개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국가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연구개발 실증도시로 선정되면서 오는 2022년까지 정왕동 일대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연구개발 기술을 실증합니다. 관련 기술에 대한 검증과 안정화를 마치면 시 전역을 비롯한 국내에 확산시켜 누구나 스마트시티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시는 경기도 최초로 국토교통부 3차 스마트도시 종합계획을 반영한 시흥형 스마트도시계획을 수립했으며, ‘안전한 도시, 편리한 일상, 스마트도시 시흥을 비전으로 스마트도시 기반 체계를 확립하고 있습니다.

 

함께가 방점...‘서울대 시흥캠퍼스 구축’ ‘한국형 지방교육자치성과

핵심 정책 및 취임 후 대표적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서울대 시흥캠퍼스 구축 사업은 시흥시 청사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가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미래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시민의 기대 속에 현재까지 스마트관과 교육동, 미래 모빌리티 연구동, 대우조선해양 연구센터가 완공됐습니다. 오늘 10월까지 교직원 숙소 및 대학원생 기숙사, 지능형 무인이동체 연구동이 모두 준공되면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됩니다. 하반기부터는 지난해 5월 설립 협약을 체결한 800병상 규모의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을 중심으로 의료 바이오 헬스 융합단지를 조성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시흥시가 전국 최초로 구축하는 한국형 지방교육자치모델도 주요 성과 중 하나입니다. 이는 학교의 정규교육과 마을이 가진 자원을 모아 한 시민의 일생을 교육하는 새로운 교육 시스템을 만드는 일입니다. 학교와 마을의 경계를 허물고 진정한 교육 자치를 구현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우리 시는 지난해 경기도 31개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교육부 미래형 교육자치 협력지구에 선정됐고, 현재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7개의 마을교육자치회를 통해 공교육과 지역 교육을 융합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흥도시공사 출범은 중앙의 권한을 지방으로, 지방의 권한을 다시 시민에게 돌려드리는 노력의 일환이었습니다. 현재 시흥시는 6개의 정부 주도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LH와 중앙정부가 일방적인 하향식 개발을 추진하다 보니 시민 주거 피해와 개발이익 유출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주체적 개발사업 추진으로 시민 피해를 줄이고, 개발이익을 지역 사회로 환원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시흥도시공사를 출범했습니다. 시흥도시공사가 월곶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등을 개발해 이익을 원도심 도시재생 등에 재투자함으로써 모든 시흥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장님께서 임기 내에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미래 시흥은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이 연구·개발되고 실현되는 첨단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동시에 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공원도시로의 품격도 지키고자 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바로, 미래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시에는 지역마다 도시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불리는 하천이 흐르고 있고, 주변으로 다양한 자연 자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북부권에는 소래산과 은계 호수, 은행천이 있고, 동부권에는 양달천, 따오기 공원, 물왕저수지 등이 있습니다. 또한, 중부권에는 갯골생태공원, 연꽃테마파크, 호조벌이, 남부권에는 정왕천, 군자천, 옥구천을 비롯한 바닷길 등이 형성돼있습니다. 물길을 따라 꽃과 나무를 심고, 자연을 공원화해 보존하면 시민을 위한 친수공간이 마련될 뿐 아니라 도시재생과 균형발전까지 도모할 수 있습니다.

시흥시는 자연과 사람이 조화로운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하천 정비계획,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 보행 교통 개선 사업 등 개별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을 하나로 연결하는 보행·자전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산과 하천, 하천과 하천 등 단절된 구간을 연결해 도시 전체가 발길 따라 이어지는 공원 같은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첨단도시-공원도시-사람이 브랜드 지역민의 자발적 참여로 자라나는 주민자치

 

주민자치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십니까?

이번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났던 것은 바로 시민의 힘입니다. 주민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스스로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마스크 제작, 생필품 꾸러미 준비 등의 자원봉사를 실천하며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주민자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분명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주민자치는 자치분권균형발전을 강조하는 현 정부 국정 기조의 핵심 키워드라고 생각합니다. 자치분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질적 주권자로서의 주민이 주인이 되는 풀뿌리 민주주의 구현입니다. 주민자치는 시민의 민주적 참여 의식을 높이고,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며 공동체 가치를 회복하는 발판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날 시흥시는 급속한 인구증가와 대규모 택지개발 등을 통해 눈부신 양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시흥 사회가 질적 성장도 동반하기 위해서는 시민 합의와 권한을 바탕으로 진정한 자치분권과 시민주권시대를 실현해야 합니다.

주민이 마을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체계적 계획을 수립·실현하며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가는 이상적 주민자치는 지역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자라납니다. 행정기관 중심의 공공서비스 제공 방식은 양적으로 증대되고 질적으로 다양화하는 행정 수요를 충족하는데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 시는 사람이 시흥의 브랜드가 되는 시흥형 주민자치 운영을 통해 주민자치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시의 주민자치 정책과 추진 계획, 주민자치회에 대한 행정·재정 지원책 등 시의 주민자치 현항은 어떤지요?

시흥시 주민자치 정책의 핵심은 주민 스스로가 마을의 일을 결정하고 실행하기 위한 힘을 키우는 것입니다. 겉모양만 그럴듯한 형식적인 참여가 아니라, 주민이 실질적인 권한을 갖고 시정을 주도하는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시흥시는 주민자치회 시범 실시 및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개정에 따라 주민자치회의 체계적 지원과 정책 수립, 안정적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시흥형 마을자치문화 정착 및 확대를 위해 중간조직센터나 전담팀을 따로 조직하지 않고, 체계적인 전방위 주민조직을 운영해 주민이 직접 마을을 만드는 순수 주민자치형 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시흥시는 10개 주민자치회 및 8개 주민자치위원회에 총 500여 명의 위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 주민자치회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지난 5월 민·TF팀을 구성했고, 1회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주민자치회가 주민대표기구로 성장하도록 올해 모든 동이 마을자치계획을 수립했으며, 주민 의견이 지역에 반영되도록 마을의제 시스템도 강화했습니다. 특히 2020년 행안부 공모사업인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사업에 선정돼 다음 달 전국 최초 주민자치회 실행법인이 설립될 예정입니다. 이는 전국 주민자치회 실행모델이 될 것입니다.

시흥시는 주민자치회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각 동에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고 주민자치회 전반적 업무를 돕고 있으며, 주민자치위원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해마다 시흥시주민자치협의회와 함께 주민자치위원 교육이나 워크숍 등을 기획하며 주민자치 기본 교육을 비롯해 참여 의식 향상을 고취하고 있습니다. 모범적으로 주민자치가 실현되고 있는 타 지자체 선진지 견학도 추진하며 시흥시에 바람직한 주민자치 모델이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민자치회 첫 실행법인 9월 설립...전문 모델 될 것

 

주민자치 활성화 방안, 시민의 참여와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요?

주민자치회가 성공적으로 정착해 주민자치를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제도로 만들기 위해서는 마을자치분권 문화를 형성하고, 시민의 자치 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시흥시는 먼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대상별, 성장단계별 교육을 시행하고, 주민자치위원은 성장 단계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주민 대표로서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주민자치회는 지역사회 여러 단체와 상호 역할 및 운영에 대한 효과적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마을조직 간 협업사업을 추진해 주민 대표 기구로서의 대표성을 강화할 것입니다.

우리 시는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주민자치회 공모사업 중 마을의제사업을 필수사업으로 선정하며 주민 의견이 마을자치계획에 반영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주민총회를 개최해 주민이 마을 의제를 직접 선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 과정을 온라인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서도 기록하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향후 시의 주민자치 발전 방향, 비전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민선 7기 시정 후반기에는 함께 꿈꾸는 변화 함께 누리는 행복의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경로의 주민 참여를 보장할 것입니다. 주민 한 분 한 분이 주민자치의 주체가 돼 이웃과 함께 하는 주민자치 공동체를 굳건히 하고자 합니다. 시는 이를 위해 주민자치문화 확장과 의식 개선에 지속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주민자치위원뿐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 지역을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아마도 주민 간 협업과 소통이 활발해지고 관계가 더욱 촘촘해질수록 행정이 주도하는 참여는 주민이 주도하는 참여 문화로 바뀔 것입니다. 행정의 역할은 이를 바탕으로 민·관 협력을 끌어내고 올바른 지역 공동체 기반을 구축하는 일입니다.

앞으로도 시흥시는 다양한 경로로 주민 의견을 수렴해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며, 풀뿌리 민주주의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소통과 참여의 가치로 지방정부의 권한을 더 많이 시민에게 돌려드리며 진정한 자치와 분권이 실현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소통과 참여의 가치로 풀뿌리 민주주의 빠르게 정착할 수 있게

 

어려운 여건에서도 헌신하는 시 주민자치위원들께 메시지, 당부말씀을 전하신다면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주민자치는 지역 주민이 스스로 주인이 되어 지역공동체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하는 등 생활 자치를 실천하고자 하는 풀뿌리 민주주의 활동입니다. 주민자치제가 시행된 이래로 지금까지 주민자치위원의 노력과 주민의 참여로 꾸준히 발전해왔습니다.

주민자치위원은 시민의 대표이자 지역의 리더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시흥시 발전을 이끌어가는 구심점이 되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이 있기에 시흥의 주민자치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한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앞장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끝으로 코로나19, 어려운 경제상황 등으로 많이 지친 시민/독자 분들께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방역과 경제 모두에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시흥시민을 비롯한 모든 국민께서 정말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줄 압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것처럼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작지만 큰 노력들이 나와 가족, 마을과 공동체를 보호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지키는 든든한 방어막이 되고 있습니다.

시흥시 역시 시민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지방정부의 의무를 다할 것입니다. 시민의 평범한 일상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그동안 만들어온 그 어떤 빛나는 성과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임기의 반환점을 안정적으로 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 중심에 언제나 시민 여러분이 있습니다. 끝까지 시흥시와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시흥시는...

경기도 중서부 경기만에 위치해 있다. 동쪽으로는 경기도 광명시 및 안양시와 경계를 이루고, 서쪽으로는 경기만 및 인천광역시 남동구, 남쪽으로는 경기도 안산시, 북쪽으로는 부천시와 각각 경계를 이룬다. 인구는 20208월 기준 54만 명, 면적은 135.79이다.

시흥시의 행정구역은 대야동, 신천동, 신현동, 은행동, 매화동, 목감동, 군자동, 정왕본동, 정왕1, 정왕2, 정왕3, 정왕4, 과림동, 연성동, 능곡동, 월곶동, 장곡동, 배곧동 등 18개 행정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을 구성하는 법정동은 총 30개이다.

1989년 시로 승격됐으며, 주민 평균연령은 38세다. 오이도, 능곡동 유적 등 선사시대부터 인류가 살기 좋은 환경을 갖춘 땅이며, 관곡지 연꽃, 군자봉 성황제 등 옛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유서 깊은 고장이기도 하다.

2015년 기준으로 시흥시에는 총 38207개의 사업체가 입지해 있으며, 종사자 수는 189879명에 달한다. 산업 구성에서는 제조업의 비중이 가장 크다. 제조업 사업체 수는 전체의 31.5%, 종사자 수는 전체의 48.6%를 차지한다.

16,568의 시흥스마트허브와 233개 도시형 아파트 단지가 있고, 배곧신도시(4,907), 시화MTV(6,134), 4대 공공주택(13,174)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진행 중이며, 사통팔달의 광역 교통망과 송도신도시, 송산그린시티 등 인접한 대도시 도시개발 계획과 연계 발전 가능성도 높다.

이와 함께 물왕저수지, 연꽃단지, 갯골생태공원, 월곶, 군자지구, 오이도, 시화호로 연결되는 수변공간 등 천혜의 수변과 녹지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면적의 28.8%가 논밭이며 시흥쌀 햇토미와 포도의 고장이기도 하다.

사진 시흥시청 제공

김윤미 기자 citizenautonom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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