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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진 곳서 소외받는 이웃 없도록 곁에서 살피고 보듬는 구청장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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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진 곳서 소외받는 이웃 없도록 곁에서 살피고 보듬는 구청장 될 것’
  • 김윤미 기자
  • 승인 2020.12.15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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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장인터뷰] 황인호 대전광역시 동구청장

대전광역시 동구는 경부선의 핵심 지점 대전역을 품고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낙후된 자치구로 인식돼 왔다. 그런 만큼 구민들의 요구도 지자체에서 해야 할 일도 더 많은 곳이기도 하다. 대전 동구에서 나고 자라며 기초-광역의원을 거쳐 기초단체장에 오른 황인호 동구청장의 행보는 늘 바쁠 수밖에 없다. ‘잘 사는 동구’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황 구청장에게 구의 핵심 정책과 주민자치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구민과 시민, 독자 여러분께 인사말씀 먼저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23만 동구민 여러분, 대전시민 여러분 그리고 <월간 주민차지> 독자 여러분! 대전 동구청장 황인호입니다. 201871일 취임 하자마자 태풍 쁘라삐룬으로 인한 피해현장을 찾았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취임한지 2년이 훌쩍 지났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동안 우리 동구에는 대전 혁신도시 지정부터 많은 변화가 있었고 하루하루 달라져가는 동구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 벅찬 기분이 드는데요.

취임 초에 저는 모든 구정 추진에 의구심이 없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을 펼치는 청렴한 구청장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동구의 구석구석을 찾아 구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소통하는 구청장이 되고자 올해의 사자성어를 이청득심(以聽得心)으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그늘진 곳에서 소외받는 이웃이 없도록 곁에서 살피고 보듬는 구민을 사랑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자신과의 약속을 했습니다. 현재까지 이런 다짐들을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었고 모든 구정 현안을 추진함에 있어 항시 주민의 편에서 생각하고 판단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저의 이런 신조와 신념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동구 구석구석 찾아 구민 목소리 경청하는 소통하는 구청장 되고자

구청장님은 기초-광역의원을 지내시고 단체장을 맡고 계신만큼 지역에 대한 애착과 열의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동구는 대전에서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낙후된 지역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지역의 가장 시급한 현안, 이에 대한 해결방안부터 먼저 말씀해주십시오.

저는 대전 동구 삼성동에서 태어나 60년 이상을 동구에서 살고 있는 동구 토박이입니다. 정치에 첫발을 내딛은 후 20년간 4번의 동구의원과 1번의 대전시의원을 역임하면서 동구 발전을 위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달려왔습니다.

동구는 대전의 모태도시로 1905년 경부선 개통과 함께 대전 발전의 중심이었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 둔산신도시 개발로 공공기관과 업무시설이 이전하면서 원도심으로 밀려났습니다. 잃어버린 동구의 영광과 자존심을 되찾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동구를 잘사는 도시, 부자 도시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런 저의 생각에 공감해준 동구민들의 지지로 동구청장이 될 수 있었습니다.

동구가 부흥하려면 대전의 관문인 대전역 주변, 역세권이 살아나야 합니다. 지난 108일 대전 혁신도시 지정 안건이 균형발전위원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대전 혁신도시의 꿈이 15년 만에 이루어지게 됐습니다. 대전역세권지구에 들어서게 될 혁신도시는 대전역 복합2구역 개발사업과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소기업, 교통, 지식산업 관련 클러스터로 거듭날 것입니다. 다시 대전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백년을 준비해야합니다.

미래먹거리에 대한 준비 또한 필요합니다. 동구를 전국에서 제일가는 관광도시를 만들어 부자 동구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동구는 식장산과 대청호를 비롯한 천혜의 자원과 우암사적공원, 이사동 한옥마을 등 역사문화자원을 갖추고 있습니다.

관광동구 조성을 위해 가장 먼저 온라인과 오프라인 투표를 통해 지난 2018년 구민이 직접 뽑은 동구8경을 선정했습니다. 아울러, 동구만의 특색 있는 먹거리 발굴을 위해 설문조사를 통해 동구 8()를 선정해 이를 적극 홍보하였습니다.

또한, 근대문화유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각적 노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구 산업은행 대전지점을 비롯한 국가등록문화재 5곳을 비롯해 철도 관사촌은 1930년대 대전 지역의 시대적 배경을 느낄 수 있는 귀중한 문화적 보고입니다. 특히 철도 관사촌은 대전역세권재정비촉진지구 내 건축물로 문화재 가치보존과 개발논리에 다소 어려움은 있지만, ‘원도심 근대문화 탐방로 조성사업과 연계해 대전역을 기점으로 등록 문화재와 소제동 철도관사촌, 동구 8경과 8미 등 문화·관광적 요소를 연계한 정책을 마련해 동구 관광 사업에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전 모태도시-경부선 개통으로 대전 중심이던 동구의 영광 되찾고파

구 발전의 큰 그림, 비전을 어떻게 그리고 계십니까?

동구 발전을 위한 비전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새로운 가치의 동구! 신바람 나는 동구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민선7기는 현장 중심 열린 행정, 구민이 함께하는 공정 행정, 미래를 여는 혁신 행정을 추구합니다. 구민 여러분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실현하여 성장하는 동구, 새로운 가치의 동구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동구를 관광 No.1, 복지 No.1, 도시혁신 No.1, 안전 No.1’ 도시로 만드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관광동구로 돈 버는 도시, 인구 30만 중핵도시 재도약을 통한 잘사는 도시로 동구를 탈바꿈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비전실현을 위한 공약사업 이행의 원동력은 공약은 구민과의 약속이고 신뢰라는 확고한 신념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동구를 보여드리겠다는 열망을 품고 있습니다. 공약 100% 이행을 목표로 새로운 동구의 백년, 동구의 전성기를 열도록 하겠습니다.

 

동구의 주요 핵심정책, 역점 추진사업도 소개해 주십시오.

동구에 동구민을 위한 혁신의 바람을 일으켜 쌓여있던 부정적 이미지를 날려버리고 돈버는 동구, 잘사는 동구로 다시 전성기를 찾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선 관광산업육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일자리를 늘려 부자동구를 조성하겠습니다. 관광 정책 추진에 있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관광문화경제국을 신설했습니다. 아울러 관광종합기본계획 연구 용역을 바탕으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겠습니다. 또 대청호·식장산·만인산 중심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옛 효평분교를 생태관광 거점의 전진기지로 활용해 동구를 전국적인 관광 명소화 할 계획입니다.

동구의 대표 복지브랜드인 천사의 손길감사 축제 개최 및 홍보로 더 많은 주민 참여를 독려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행안부 주최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대상으로 선정된 나눔냉장고를 비롯해 띵동빨래방, 설렘쿠폰함, 집수리봉사단, 혼자 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인공지능 인형 효돌·효순이 지원 등 다양한 복지 시책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맞춤형 노인돌봄서비스 확대, 장애인 공공일자리 확대, 출산부담 경감 및 출산장려지원금 증액, 보육환경 개선, 청년 창업지원,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등 모든 주민들이 골고루 잘살기 위한 시책 추진에 적극 노력할 계획입니다.

가오동, 대동 등 도시재생 뉴딜 사업 및 대전역세권 개발 위한 복합2구역 공모사업과 국립 철도박물관 추진, 인동 국민체육센터와 성남동 다목적체육관을 설립 추진하고, 신흥3구역, 삼성4구역 등 재개발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소제중앙공원 조성 사업으로 추진 동력이 마련된 소제구역과 천동3구역을 비롯한 2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3단계 주거환경 개선사업인 대동3구역, 홍도구역도 차질 없이 진행해 인구30만 중핵도시로 다시 도약할 것입니다.

재난, 재해 제로 도시 목표로 맞춤형 안전행정서비스 제공,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제를 실시하고 범죄예방을 위한 도시환경디자인(셉테드, 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부자 동구’ ‘잘사는 동구위해 새로운 가치의 혁신 동구기치

취임 후 대표적 성과, 그리고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시다면?

민선 7기 전반기는 동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관광동구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동시에 원도심 부활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역세권 개발 등 각종 대규모 사업이 선정추진되어 관광 No.1, 복지 No.1, 도시혁신 No.1, 안전 No.1’ 도시 조성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정책여건 개선을 위한 재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재정 신속집행우수부서로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으며, 현장과 구민 중심의 규제혁신 추진으로 우수한 성과를 이끌어냈습니다. 또한, 저출산, 고령화 사회 극복을 위한 정책 추진에도 적극 노력했습니다.

이와 함께 신규 관광자원 발굴과 적극적 홍보로 관광동구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1회 대청호 벚꽃축제와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고, 동구 관광 명소인 동구8과 대표 먹거리인 동구8를 선정했습니다. 또한, 우암문화제와 3.16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재연행사 등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구민 모두가 행복한 문화향유에 노력했으며, 인동 국민체육센터, 성남동 다목적 체육관 공모사업 선정으로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한 구민의 건강과 활력 증진을 도모했습니다.

주거환경개선사업, 재개발사업 등 정주여건 개선으로 살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고 구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습니다. 천동 3구역 사업 시행 인가를 완료하고 보상에 착수했으며, 신흥 3구역 재개발사업 공사 착공과 더불어 분양을 완료했습니다. 아울러 쾌적한 생활환경과 도시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동부선 연결도로를 10년 만에 개통했으며, 대전역세권도로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천사의 손길 활성화(모금액 27억여 원, 누적 519천여만 원), 나눔냉장고 10개동, 띵동빨래방 12개동 설치로 복지사각지대 해소 및 나눔 실천을 통해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저소득층 생활안정 지원으로 행복한 복지동구를 구현하였습니다.

동행정담SNS를 통한 상호 소통 등 주민이 만족하고 공감하는 행정서비스로 새로운 동구 비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지방세 상담서비스 등 납세자 중심의 열린 세정운영으로 성실납세 문화 풍토를 조성하고 미래의 꿈과 희망인 유치원,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무상급식 및 친환경 우수농산물 식품비를 지원하는 한편 차세대 인재육성 장학금을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을 위해 철저한 감시체계 구축으로 감염병 확산방지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재난 취약시설 안전관리로 구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민선7기 후반기는 동구 관광활성화의 중요한 시기입니다. 전반기에는 그 기틀을 마련했다면, 이제는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대청호와 만인산·상소동, 원도심을 중심으로 관광 인프라 구축과 관광 진흥사업을 역동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코로나19 라는 위기를 맞고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관광동구 완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관광환경의 체질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동구만의 관광정책 및 콘텐츠를 확보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겠습니다.

이제 주민자치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주민자치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십니까?

저출산, 고령화 등 우리 사회는 점차 복잡해지고 그에 따른 주민들의 크고 작은 요구는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지역사회 문제를 지자체에서 모두 해결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주민자치는 주민참여를 통해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직접 해결하는 민주주의의 핵심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이자 유일한 방법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동구는 새로운 가치의 동구, 신바람 나는 동구민을 구정 모멘텀으로 구민이 함께하는 공정행정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주민이 주도하는 참여형 주민자치 실현을 새로운 가치로 삼아 봉사하는 마음으로 진정한 주민자치의 새바람이 동구 곳곳에 퍼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주민자치, 주민참여 통해 지역문제 발굴·해결하는 민주주의 핵심

주민자치 정책과 추진계획, 주민자치회에 대한 행정재정 지원책 등 구의 주민자치 현황은 어떤지요?

주민자치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주민들의 직접적 참여 기회의 확대입니다. 동구에서 실시 중인 정책으로는 주민자치회와 주민참여예산제를 꼽을 수 있습니다. 주민자치회는 관 주도의 주민자치에서 벗어나 주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동구에서는 16개 동 중 가양2동과 용전동에서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은 2년 동안 실시하는 것으로 가양2동에 262백만 원, 용전동에 13백만원 총 365백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양2동의 경우 지난해 1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2단계를 맞이했습니다. 2년간 2번의 주민총회를 성공적으로 끝냈고 올해 4월에는 시범사업 첫 해의 성과를 위원, 주민 등과 공유하기 위해 성과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알찬 결실을 맺었습니다.

우선은 시범실시사업 추진 중인 주민자치회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앞으로 지방자치법의 전면 개정, 주민역량 및 재정 여건을 고려하여 점차적으로 전 동으로의 주민자치회 확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 주민이 직접 사업을 발굴해 지역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제도인 주민참여예산제는 주민자치회에서 주최하는 주민총회, 주민들로 구성된 동() 지역회의 등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논의를 통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선정하는 제도입니다. 우리 구의 경우 올해 28, 27억 원의 사업이 주민제안으로 선정되어 추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민자치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방자치의 발전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단체는 예산 등의 문제로 지역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주민자치의 발전을 위해 자치구에 더 많은 재정지원과 자율권 이양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조속한 통과 또한 필요할 것입니다.

 

주민자치 활성화 방안, 구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요?

구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선 다양한 참여제도의 운영과 대주민 홍보가 중요할 것입니다. 우리 구는 주민자치회에서 지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마을자치계획을 수립헀습니다. 마을의제에 대한 마을자치계획의 최종 결정은 주민총회를 통해 하는데 그동안은 방문 투표로 참여하는 방식 위주였으나 올해의 경우 코로나19로 비대면 주민총회 추진했습니다.

가양2동의 경우 총 468명이 투표에 참여하였는데 이중 현장투표는 265(57%), 온라인투표는 203(47%)로 온라인 투표 참여율이 상당했습니다. 앞으로 온오프라인을 병행하여 직장생활로 바빠서 참여하지 못했던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입니다.

, 동구만의 특별한 주민 참여 시책인 동행정담과 명예구청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행정담은 주민이 방문을 원하는 시급한 민생현장과 각종 현안 시책 사업현장 속으로 찾아가는 직접 소통채널으로 주민이 해결을 원하는 민원현장을 언제든 찾아가는 소통채널 구축을 구축했습니다. 동행정담은 월 1회 이상 실시하고 있는데요. 관련 부서장이 참여하여 즉문즉답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명예구청장 제도는 소통행정 강화와 구민 구정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입니다. 주민들의 참여 신청과 부서별 추천을 통해 관광, 문화예술, 체육, 복지, 경제(상권 활성화, 공공기업 및 민간투자 유치), 도시혁신, 안전행정 분야별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됐습니다. 현재 제2대 명예구청장이 활동하고 있으며 명예구청장은 매월 1회 구청장 주재 정기회의와 각종 행사 등에 참석해 구정발전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구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내실 운영...정착되면 지역 내 난제·사업들 수행 가능할 것

향후 구의 주민자치 발전 방향, 비전을 말씀해 주십시오.

현재 시범실시사업 중인 주민자치회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주민자치회를 점차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지금은 소규모의 마을자치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주민자치회가 정착된다면 대전의료원 유치, 철도 박물관 건립 등 장기적인 발전과제를 도출하여 자치분권시대, 지방균형 발전시대에 늘어나는 지역 내 어려운 의제들과 사업들을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108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통해 대전 동구가 혁신도시로 지정되어 우리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도약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유치를 통한 인구유입, 청년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과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많은 변화 속에서 더 많은 주민들의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정책에 반영하겠습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헌신하는 구 주민자치위원들께 드리는 메시지가 있다면 전해주십시오.

코로나19로 대면활동의 어려움 속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열심히 뛰고 계신 모든 주민자치위원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주민자치회라는 새로운 주민참여제도의 도입으로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시도와 준비를 하고 있는 가양2동과 용전동 주민자치회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앞으로 동구는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참여와 소통으로 주민자치와 공동체 활성화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청득심(以聽得心)’을 가슴에 새기고 주민자치위원 한분 한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끝으로 코로나19, 어려운 경제상황 등으로 많이 지친 구민/시민/독자 분들께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동구 주민 여러분 그리고 대전 시민, <월간 주민자치> 독자 여러분! 우리나라는 발 빠른 대처로 전세계에 K-방역이라는 성과를 내보이고 있습니다. 모두 동구민과 국민여러분의 협조 덕분입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를 종식시키고 행복한 일상을 즐기실 수 있도록 모든 대한민국과 우리 대전 동구는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조금 더 힘을 내 주시고 조금 더 인내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동구는 민선7기 전반기에 관광, 복지, 도시혁신, 안전 등 주요 분야에서 많은 성과와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동구의 새로운 백년을 열어가기 위한 본격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이제까지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구정발전에 아낌없는 지지와 협조를 보내주신 구민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와 800여 공직자 모두 합심하고 협력하여 구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대전 동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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