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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 본질적 가치 부합 '천안형 주민자치' 실현에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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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 본질적 가치 부합 '천안형 주민자치' 실현에 전력”
  • 김윤미 기자
  • 승인 2021.03.17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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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주민자치연합회, 신성철 전임회장·조경호 신임회장 이·취임식 개최

조경호 부성2동 주민자치위원장이 천안시 주민자치연합회 신임회장으로 취임했다. 3월 17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천안시 주민자치연합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천안시 30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해 천안시장, 시·도의원, 국회의원, 지역기관장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해 이임회장단에게는 감사를, 신임회장단에게는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윤길상 천안시 주민자치연합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조경호 신임회장의 개최선언으로 포문을 열고, 안병순 수석부회장의 내빈소개로 이어졌다. 박상돈 천안시장,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 문진석 국회의원,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 천안시의회 김각현·권오중·안미희·정병인·김월영·이은상·김길자·유영채·엄소영·이종담·이준용·육종영·복아영·유영진 의원, 충남도의회 김은나·정병기·김연·윤철상 의원 등이 참석했다. 송장헌 부성2동장을 비롯한 읍·면·동장, 유홍준 천안시노인회장 등 기관단체장, 이현숙·신성철 고문도 자리를 빛냈다.

신성철 전임회장은 이임사에서 “천안시 주민자치연합회 10기 회장에 취임한 조경호 회장님께 축하와 함께 응원을 보낸다. 여러분과 함께한 지난 2년은 큰 영광이었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9기 회장으로서 역할을 마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님과 회장님, 공무원 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되었던 주민자치가 10기 회장단과 함께 비상하길 믿어 의심치 않고 그 중심엔 오늘 취임한 조경호 회장님이 있다”고 축하했다.

이어 신성철 전 회장은 “시범사업 진행하며 본격적인 천안형 주민자치의 출발을 앞두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10기 회장님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주민자치는 말 그대로 주민이 주체가 되어 함께 살피고 공유하고 실행하는 과정이자 결과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30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서로 응원하고 위원장, 회장님들이 조경호 회장님을 중심으로 힘과 열정을 모아야 하는 일이다. 충분히 잘 해내시기라 확신한다”고 응원했다.

왼쪽부터 조경호 신임회장과 신성철 전임회장
왼쪽부터 조경호 신임회장과 신성철 전임회장

조경호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제10기 천안시 주민자치연합회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자리에 바쁘신 중에도 많은 내빈여러분과 위원님들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특히 68만 천안시민을 이끌고 있는 천안시의 든든한 버팀목인 박상돈 시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님을 비롯한 여러 의원님들, 충남도의회 의원님께도 감사를 전한다. 아울러 주민자치 관련 일이라면 전국 어디든 달려가시는 전 회장님 감사하다. 문진석 국회의원님, 주민자치회와 늘 함께 봉사 협력하는 유홍준 천안시노인회장님, 윤창로 바르게살기운동천안시협의회장님 감사드리고, 걸음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계속해서 “지난 2년 간 9기 회장단을 이끌어주신 신성철 회장님과 임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회장에 취임하면서 앞으로 2년 간 10기 연합회의 역할, 회장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스스로 자문을 해봤다. 그것은 바로 천안형 주민자치를 만드는데 있어 주민자치의 본질적 가치에 부합하는 기초가 튼튼한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다양하고 전문적인 논의와 협력을 위해 TF팀을 만들어 30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연합회, 시와 전문가들이 함께 고민하고 대화해 제대로 된 천안형 모델을 만들겠다. 다양한 세미나와 연구, 토론을 할 수 있는 주민자치학교 과정을 통해 역량을 키울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또 “제8기 연합회에서 처음 시작해 중요한 한 획을 그은 천안시 주민자치박람회를 다시 개최하는 것도 해야 할 큰 일이다. 9기 때는 사정상 열리지 못했지만 누구나 알고 있는 너무 중요한 행사다. 10기에서 계승 발전시키는 일이야말로 너무나 가치 있는 일일 것이다. 제10기 연합회는 위원장님들, 그리고 각 읍면동의 800여 주민자치위원과 힘을 모아 천안시 주민자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으로 신임 회장단의 신성철 전임회장, 박상돈 시장에 대하 감사패 전달이 이어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축사에서 “존경하는 연합회 회장님, 내빈여러분께 반가운 인사를 드린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는데 특히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님 비롯한 시의원님들이 15분이나 대거 참석해주셨다. 유홍준 노인회장님을 비롯한 내빈들, 문진석 국회의원님, 김은나·정병기·김연·윤철상 충남도의원님들, 윤창로 바르게살기운동천안시협의회님, 장규용 한국자유총연맹천안시지회장님. 주민자치연합회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뜻 깊은 자리이다. 기대와 현실, 천안시 연합회에 쏠린 시선을 짐작케 한다”라며 “설렘이 가득한 3월, 천안시 주민자치연합회장 이·취임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무엇보다 2년간 이끌어주신 신성철 회장님과 집행부에 대해 그간의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 오늘 새롭게 취임한 조경호 회장님께도 축하 인사를 전한다. 새 집행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간 쌓아온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연합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주시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박상돈 천안시장
박상돈 천안시장

계속해서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주민자치 활동에 적지않은 제약과 아쉬움이 있던 게 사실이다. 올해 더 많은 소통과 지원으로 주민자치회가 본격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드린다. 지역리더이자 시의 든든한 시정파트너인 주민자치위원님, 올해 더 높이 도약하고 새로운 천안의 미래를 함께 열어주시길 부탁 드린다”라며 “시도 일상회복을 위한 희망 디딤돌이 되어줄 백신 접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상자 70퍼센트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늘아침에도 자체 시범연습을 했었다. 시민면역력 확보와 일상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자 한다. 위원님들의 많은 협조와 응원을 당부하며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늘 건강과 행복이 깃드는 뜻 깊은 한해 되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도 “전임 신성철 회장님, 2년간 고생 많으셨다. 신임 조경호 회장님, 취임 전부터 열정적 모습을 보여주고 계신데 더욱 더 발전하시길 바란다. 유홍준 천안시 노인회장님을 비롯한 기관장님께도 감사하다. 선출직 공직자가 주민들에게 감사패를 받는 것, 상당히 의미 있는데, 많은 지원을 해주셨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박상돈 시장님께 박수를 보낸다. 전상직 회장님. 문진석 국회의원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시행을 앞두고 있다. 주민자치연합회의 숙원사업인 주민자치회법 제정에 대한 부분에 있어 국회의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낀다. 충남형 천안형 주민자치회 진행시 상위법이 없어 애로가 있는데 지방의회와 주민자치회가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

이어 “의장 취임 후 10개월이 됐는데 오늘 와서 깜짝 놀랐다. 주민자치회 위상이 이렇구나 새삼 느꼈다. 본회의보다 더 많은 의원들이 오셨다(웃음). 6대 때 주민참여예산제를 도입해 의회에서 조례를 만들었는데 논란이 있었다. 예산 편성·심의·의결 권한 중 일부를 주민들에게 돌려주자, 아니다 찬반토론까지 진행됐는데, 지금은 주민참여예산제, 주민총회 결정 내용을 번복하거나 반대할 수 없는 분위기다”라며 “천안시의회는 주민총회 역량을 어떻게 강화시킬 것이냐. 의회의 권한이 다소 줄더라도 이걸 어떻게 발현시키느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할 것이다. 3년에 걸쳐 시행되는 주민자치회 전환 사업에도 많은 예산을 편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주민자치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은 “신성철 회장님 고생 많이 하셨다. 코로나로 인해 못한 일들 이제부터 더 열심히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저도 열심히 보좌하겠다. 신임 조경호 회장님, 68만 천안시민의 주민자치회장이시다. 아무쪼록 막중한 임무를 훌륭하고 멋있게 완수해주시길 바란다. 제가 잘 보필해드리겠다”라며 “주민자치는 잘 먹고 잘 살고 잘 노는 일이다. 천안시 주민자치는 68만4천여 천안시민 함께 잘 먹고 잘 살고 잘 노는 일이다. 주민자치,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고 성공방법도 정리하기도 어렵다. 천안시에서 이뤄지는 주민자치는 이석근, 권관회, 이현숙 회장님을 지나오면서 눈여겨 보고 있고 도와드리며 왔다. 이제까지 주민자치에 대해서는 관료들이 독점하고 있던 권리들을 위원회에 뺏긴다고 생각하는 경향들이 많았다. 주민자치위원장, 회장님들이 앞장서서 뭘 하려 하면 답답하고 속 터지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시장, 시의회에서 문을 조금만 열어주시면 위원장님들이 더 힘내서 하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

계속해서 전상직 회장은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위원장, 회장이 되면 개인이 아니고 읍면동, 적게는 만명에서 5만명 주민전체를 대표하는 공인이 되는 것이다. 읍면동장님들도 이분들이 공인이라는 걸 인정해야 주민자치가 이뤄진다. 지금까지의 주민자치는 주민자치가 아니다. 지금부터 한 달에 하루씩만이라도 공부를 해주십사 부탁드린다. 하신다고 하면 얼마든지 지원해드릴 것이다. 회장님은 천안시민을 잘 먹고 잘 살고 잘 놀게 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녔다. 솔선수범해 나서겠다 하시면 제 모든 역량을 동원해 도와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국회에 발의된 주민자치회법안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조례는 주민자치의 중심이 주민이 아닌 공무원들로 돼 있어 많이 답답해하셨다. 국회 발의된 법 중에는 주민들을 주체가 되도록 하려는 법, 시민단체가 주체가 되려는 법이 있다. 주민들이 주체가 되는 법에 문진석 의원님이 공동 발의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 이 법이 무난히 통과되어 멋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문 의원님께 큰 박수 보내드린다. 주민자치, 쉽지 않다. 매우 어렵다. 천안시라는 공적영역에서의 활동, 쉽지 않다. 그러나 하면 된다. 그것에 기꺼이 저도 참여해 여러분 도와가면서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문진석 국회의원
문진석 국회의원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천안시 갑)은 “오늘 천안시 주민자치연합회장 이·취임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 주민자치는 되돌릴 수 없는 시대 흐름으로 더욱 확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위원장, 회장님들은 어느 단체보다 리더십이 있어야 될 것 같다. 각자 다 실력자분들로 구성됐고 더 많은 열정과 관심으로 천안시 주민자치가 더 잘 될 거라 확신한다. 법 제정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주민자치위원 분들과 늘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안시 주민자치연합회 10기 임원진

다음으로 조경호 회장이 이끄는 제10기 임원진이 소개됐다. 안병순 수석부회장, 윤재훈·가재은 부회장, 정선화·안인기 감사, 윤길상 사무총장, 이은영 사무처장, 김효숙 재무총장, 최계호·송용일·심현보·박상길·김영한·유병술 운영위원이 그들이다. 안병순 수석부회장 등 유공자들에게 한국주민자치중앙회의 ‘동행’ 족자도 전달됐다. 또, 이현숙·신성철 전임회장에게는 고문 위촉장이 수여됐다. 이날 행사는 떡케이크 커팅식과 기념촬영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이 천안시 주민자치 공로자들에게 '동행' 족자를 전달했다.

사진=이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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