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2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월출산은 호남정맥의 거대한 암류가 남해바다와 부딪치면서 솟아 오른 화강암이 오랜 세월을 거쳐 지금과 같은 형태로 만들어졌다. 면적은 56.22k㎡로 넓지 않지만 다양한 동·식물이 분포하며 국보를 비롯한 귀중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월출산의 정상은 천황봉(809m)이며 신라 때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낸 곳으로 알려져 있다. 천황봉을 중심으로 북쪽과 동쪽은 굵직한 능선줄기 위 큰 바위가 웅장한 풍경을 만들어 내며, 남쪽과 서쪽 지역은 크고 작은 바위들이 마치 탑을 쌓은 것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달뜨는 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유수한 문화자원, 그리고 남도의 향토적 정서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식물 약 700종, 동물 약 800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도갑사와 무위사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국보인 마애여래좌상은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다. 사방이 탁 트인 바위경관과 영암·강진 벌판의 아름다운 전원경관 조망이 일품이며,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구름다리와 구정봉의 아홉 개 물웅덩이, 그리고 미왕재의 억새밭이 특히 유명하다.
사진=국립공원공단
저작권자 © 월간 주민자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