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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 “읍면동장 직선제가 주민자치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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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 “읍면동장 직선제가 주민자치의 완성”
  • 문효근 기자
  • 승인 2021.06.21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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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민자치중앙회 2021년 2/4분기 정기회의에서 특별강연 펼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특별자치 제주에서 주민자치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18일 오전 제주시 호텔펄리플러스에서 열린 사단법인 한국주민자치중앙회 20212/4분기 정기회의서 특별강연을 펼치며 제주의 주민자치 실질화에 대한 소견과 향후 비전을 밝혔다.

방명록에 인사말을 남기는 원희룡 지사
방명록에 인사말을 남기는 원희룡 지사

38대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로 재임 중인 원희룡 지사는 제16~18대 국회의원(3),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 한나라당 최고위원, 부산지방검찰청 검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본격적인 특강에 앞서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이주영 총재는 자세한 소개드리지 않아도 다들 잘 아실 것이다. 원희룡 지사는 학력고사 전국 수석, 사법시험 수석 합격 등 공부 잘 하신 걸로 유명하다. 검사 시절 전에는 노동운동도 치열하게 하셨다.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열악한 상황을 대변하고 지위 향상을 위해 몸소 현장에 투신한 활동가시다. 검사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시다 법복을 벗으신 후에는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셨고 18대까지 3선 하셨다. 당의 소장파, 개혁파로서 보수도 참되고 젊은 사람들이 존경하는 개혁보수가 되어야 한다며 혁신의 깃발을 높이 드신 분이기도 하다. 당 최고위원과 사무총장, 국회 외교통일 위원장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지셨다. 3선까지만 하고 더 큰 일 하시기 위해 4선은 불출마한 후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로 당선되셨고 재선에 성공해 지금에 와 계시다. 앞으로 우리나라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해 큰 도움 주실 분이다. 오늘 특별하고 좋은 강연 부탁드린다고 원 지사를 소개했다.

특강이 시작되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민을 대표해 환영과 감사의 말씀 전해 드린다. 코로나19로 우울한 시기지만 전국적으로 제주가 가장 안전하고 안심되는 곳이라고 자부한다. 정기회의 일정 동안 유익한 시간 보내시고 주민자치 현장으로 돌아가셔서 지금 보다 더 열심히 주민자치를 위해 활약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열강을 펼치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이후 원 지사는 제주의 아들이라는 황송한 칭찬도 많고 제가 꽃길만 걸은 줄 아는 분이 많지만 저희 부모님은 아직도 감귤 농장에서 일하고 계신다. 원희룡 씨 부모님이 어디 사냐고 물으면 다 알만큼 제주에서 오래 사셨다. 저는 유년을 가난하게 보냈다. 감귤 박스를 책상 삼아 전깃불도 없이 공부했다. 학력고사 전국 수석을 하며 1982년 서울대학교 법대에 진학했다. 부담스러운 시선도 많았지만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은 공부니 학자의 길을 걷자고 다짐했다. 하지만 1980년대가 어느 시대인가. 광주 민주화 항쟁 직후 군사독재의 서슬 퍼렇던 시대였다.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컸다. 한 학기만에 민주화를 외치는 운동권 학생이 되었다. 학생운동, 노동운동을 스물 아홉살까지 했다. 지금도 그 당시의 피 끓는 정의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는 민주화를 위해 운동권에 몸담았지만 그 안에 있는 이념적 편향과 증오의 투쟁이 더 이상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사회는 보다 긍정적인 정치로 나아가야 하며, 실용적이고 자유가 넘치는 시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1990년 운동권의 인연을 정리했다. 어느덧 서른 살이 되었고 청춘을 운동권에 바쳤지만 이제 제도권 안에서 세상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뒤늦게 사법시험을 준비해 수석으로 합격했다. 물론 세상의 리더는 시험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검사 시절 조직폭력, 마약조직 등 거칠고 억센 일을 많이 맡았는데 어느 순간 우리 사회의 밝은 면을 이끌어 나가는 게 맞겠다고 생각해 검사 옷을 벗게 되었다라고 지난 시절을 소회했다.

원 지사는 이어서 “2000년 들어와 당시 한나라당, 민주당 등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았다. 김대중 정부 시절이었다. 제가 걸어온 길이라면 당연히 민주당이 맞겠지만 단순히 민주화만 고집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안보와 산업화에 기반 삼은 민주화를 통해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보수를 인정하되 개혁하자고 결심했다. 당장은 소수일지 모르지만 젊은 세대들이 올라오면 합리적이고 건강한 보수가 주류가 되리라 생각해 서른 여섯살에 한나라당에 입당해 양천 갑 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한나라당은 선거에 패배했음에도 당 차원의 반성과 변혁이 없었다. 당 내에서 소장파인 저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았다. 하지만 다양한 목소리, 소수지만 비판의 목소리, 건강한 보수의 목소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박근혜 정권,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며 당 내 소장파도 정권의 계파로 흡수되었고 저는 소외된 부류에 속하게 되었다. 하지만 고난과 역경을 끌어안고 헤쳐 나가는 정치적 역량이 저에게 생겼다. 3선 후 불출마 선언은 아직까지 제 피가 뜨겁고 새로운 임무에 도전하려는 열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또 이후 곤궁에 처한 당의 부름을 받아 지방선거에 출마해 2014년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가 되었고, 2018년 탄핵 정국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연임에 성공한 후 다시 당으로 복귀했다. 최근 여론을 보면 민심과 국민의 판단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는지 알 수 있다. 저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신 대한민국 다음 세대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큰일을 하고자 한다. 그게 저의 새로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이념과 집단 편 가르기가 횡횡하는 대한민국을 방치할 수 없다. 다음 세대를 위한 희망과 용기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불태우겠다. 제주도지사로 7년 동안 최선을 다해 일했다. 특권을 가진 기득권이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원 지사는 이어서 제주가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제주의 특별자치를 전국의 주민자치로 확산시키겠다. 도지사 취임 후 부동산 투자 위주인 중국 기업의 대규모 난개발을 취소시켰고, 지금도 잘 막아내고 있다. 제주도민들도 주민자치를 통해 난개발과 관광객으로 인한 무질서 등에 대해 논의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유네스코가 인정한 청정 제주의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 10년 전부터 탄소를 줄이기 위한 탄소 없는 섬 2030’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전기자동차, 풍력 및 태양광 등 친환경 정책과 함께 바이오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 제주더큰내일센터를 만들어 미래의 산업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젊고 활기찬, 도전과 개척정신이 강한 젊은 인재육성을 위해서도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끝으로 봄이 남쪽에서부터 오듯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남쪽 섬 제주에서 개척하도록 하겠다. 주민자치 관련 사안도 다각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주민자치의 완성이라 할 수 있는 읍면동장 직선제를 추진 중이고 무엇보다 주민자치라는 울타리 안에 청년들도 포함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다음 세대인 청년들까지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제주의 주민자치를 만들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해 제주의 특별자치가 대한민국의 미래형 특별자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며 특강을 마무리했다.

열강을 펼친 원희룡 지사에게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은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남북문제, 진보와 보수의 문제, 과거와 미래 세력의 대립 문제가 원희룡 지사님을 통해 해소될 수 있다고 본다.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 주민자치의 진정한 실현을 훌륭한 정책으로 해결해 주실 것이다. 대한민국을 위해 더 큰일을 더 크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사진 = 이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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