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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주민자치에 경험과 지혜 불어넣을 원로·여성회의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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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주민자치에 경험과 지혜 불어넣을 원로·여성회의 만든다
  • 문효근 기자
  • 승인 2021.07.30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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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현실과 특색 반영해 9월 창립총회 향해 박차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민자치를 위한 요건 중 한 가지는 연대와 협력이다. 특히 주민자치 조직 내부적으로 볼 때 현직 주민자치회와 원로회의, 여성회의의 관계는 유기적 연대와 소통을 기반으로 한 협력이 필수다. 원로회의는 오랜 시간 주민자치 현장에서 얻은 풍성한 경험을 건네는 조언자로서 충실할 수 있다. 여성회의는 사회,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부문에서 여성만의 정체성과 대표성을 부각시켜 주민자치에서 여성의 위치와 역할을 지혜롭게 제고시킬 수 있다.

대구광역시 주민자치원로회의와 여성회의가 9월 창립총회를 목표로 준비되고 있다 사진은 2020년 11월 18일 경기 남부권 주민자치원로회의 출범식 현장.
대구광역시 주민자치원로회의와 여성회의가 9월 창립총회를 목표로 준비되고 있다. 사진은 작년 11월 18일 있은 경기 남부권 주민자치원로회의 출범식 현장.

원로회의와 여성회의가 각각 현직에서 물러난 뒷방 늙은이’, 단순한 남성성의 반대 개념으로서 여성성만 주장하는 것이 아닌 주민자치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본연의 책무를 다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주민자치 현장의 목소리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경상도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과 부산에 이어 대한민국 제3의 도시로 불리는 대구광역시에 아직까지 주민자치 원로·여성회의가 없다는 점은 많은 아쉬움으로 지적되었다. 다행히 최근 대구광역시 주민자치원로·여성회의 창립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 중심에 배기순 대구광역시 주민자치원로·여성회의 창립 준비위원장과 이동삼 준비위원이 있다.

배기순 준비위원장
배기순 준비위원장

배기순 준비위원장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고산3동 주민자치위원장 출신으로 현재 건신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자살예방협회 회장, 한국가정상담클리닉센터 센터장 등으로 재직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구 단위에서 열리는 민간주도 첫 번째 문화축제인 고인돌문화축제를 총지휘해 주목을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주민이 직접 참여해 주민이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 축제로 성공시켰다는 평가다.

배 위원장은 주민자치원로회의의 가장 큰 미덕을 모범과 헌신이라고 강조했다.

주민자치 현장에서 오랜 시간 터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현직 주민자치회에 올곧이 전달하는 것은 원로회의의 기본적 책무입니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직의 귀감이 되고 지역 사회 어른으로서 모범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주민과 마을을 위해 기꺼이 헌신하려는 고귀한 자세도 겸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덧붙여 현직과의 원활한 소통과 포용의 리더십이 원로회의가 지향해야할 우선적 지향점이라고 지적했다.

기다리지 말고 먼저 다가가 적극적인 소통을 시도해야 합니다. 원로회의라고 해서 권위의식을 가지고 현직 위에 군림하려 한다면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것입니다. 동등한 위치에서 주민자치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현직들이 행동할 수 있게 지원하고 보완해 주는 역할이 원로회의에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따뜻한 포용의 리더십이 갖춰져야 하겠지요

배 위원장은 여성회의에 대한 소신도 가감 없이 밝혔다.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지만 주민자치 조직은 친목도모를 위한 모임이 아닙니다. 주민이 스스로의 역량을 제고해 나가는 가운데 함께 뜻을 합쳐 마을 발전과 비전을 구축해 가는 것이 주민자치가 걸어갈 길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여성은 더 이상 약자나 소외된 계층이 아닙니다. 오히려 어떤 점에서는 남성 보다 더 뛰어난 면이 많은 것이 여성이며 이러한 여성의 힘과 지혜를 결집해 만든 조직이 주민자치여성회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한편, 배기순 준비위원장과 발을 맞춰 대구광역시 주민자치 원로·여성회의 창립을 이끌고 있는 이동삼 준비위원은 육군 소령으로 예편한 군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후 경북과학대학교 학생과장, 학교법인국장, 학과장 등을 거친 후 작년 430일 명예 퇴직해 현재 동 대학교 국방기술과 대우교수로 있다. 더불어 대구지방법원 조정위원, 경북체육회 운영위원장, 이엠이코리아라는 기업의 상임고문으로도 재직 중이다.

이동삼 준비위원
이동삼 준비위원

이동삼 준비위원은 대구의 주민자치는 지역의 특성과 현실에 맞게 운영되어야 하며, 원로회의와 여성회의 역시 이러한 부분에 역점을 두고 창립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자치 모든 조직이 동일한 성격과 형태를 가질 수는 없습니다. 물론 원칙적인 대의명분과 기준은 지켜야하겠지만 이와 함께 지역적 기반과 현실에 맞는 유연성도 발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한 핵심은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성원의 의지를 견고히 하고 목표를 명확하게 제시하는, 다시 말해 방향성과 목적성을 보여주는 리더십이 대구 원로회의, 여성회의 준비 과정의 관건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이 위원은 더불어 현재 대구 주민자치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조직력과 응집력 미약으로 분석했다.

광역시도라는 규모적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대구에 원로회의와 여성회의가 존립하지 못한 이유는 조직력 구축 미약과 구성원 간 응집력 부족이라고 분석됩니다. 물론 주민자치 현장의 어려움과 한계성은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행정의 간섭과 견제도 극복해야 할 부분입니다. 주민 스스로 마을의 주민자치를 발전시켜 지역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나아가 대한민국 주민자치 발전에 기여하는 대구광역시 원로회외·여성회의의 기틀을 다진다는 마음으로 창립 준비에 임하고 있습니다. 비록 늦은 감이 있지만 심기일전해 다른 광역시도 버금가는 제대로 된 원로회의와 여성회의를 일으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한편, 배기순 준비위워장은 대구광역시 주민자치원로·여성회의 창립 로드맵에 대해 8월까지 준비기간을 거쳐 9월 발대식과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정이 다소 촉박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지지부진하게 추진된다면 오히려 현장의 피로감만 커지고 뜻밖의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명확한 계획과 세밀한 일정 아래 적극적으로 창립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대구광역시 주민자치원로회의와 여성회의 창립을 기다리는 주민자치 관계자들에게 메시지를 남겨달라는 부탁에 배 위원장은 목표를 공유해 함께 힘과 마음을 모으고 의지를 굳건히 한다면 앞으로 창립될 대구광역시 주민자치원로·여성회의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출발은 늦었지만 그만큼 더 분발한다면 다른 광역시도의 모범이 되는 원로회의, 여성회의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이미 늦어버린 시작은 물리적 시간으로 극복할 수 없다. 하지만 배기순 준비위원장, 이동삼 준비위원의 말처럼 공동의 목표를 겨냥해 함께 걸어 나가려는 일관된 마음, 그리고 그 마음을 실행에 옮길 꺾이지 않는 의지가 있다면 감히 못할 것도 아니다. 대구광역시 주민자치원로·여성회의의 성공적 창립을 기대해 본다.

 

사진=이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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