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신년사] “우리는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나요?”

성성식 서울특별시 주민자치 원로회의 공동회장

2020-01-07     이은숙 기자
성성식

전국의 주민자치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희망과 사랑 그리고 주민자치 발전을 기약하는 2020년이 됐습니다. 주민자치 2019년은 공허한 메아리만 외친한 해가 된 것은 아닌지, 많은 반성과 자책을 함께한 해였습니다.

서울시는 주민자치회 시범동을 선정해 주민자치를 시민단체의 거수기와 자치단체장의 사조직으로 전락시키고, 문제점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는데도 2020년에는 전 동으로 확대 실시한다고 하니 심히 우려되는 바입니다. 서울시 안과 유사한 행안부 안이 전국적으로 실시된다고 하는데, 진정한 주민자치가 서야 할 곳은 도대체 어디입니까?

전국의 주민자치 가족 여러분께 진정으로 호소합니다. 이제는 기다리지 맙시다. 우리의 주민자치, 우리의 힘으로 이룩합시다. ‘주민자치 실질화’를 이룩하는데 있어 한국주민자치중앙회나 각 시도 주민자치연합회 집행부만의 노력으로는 단 한걸음도 나아갈 수없습니다. 주민자치위원 모두의 힘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힘을 모아 주십시오, 여러분의 힘이 모아질때, 우리가 이루고자하는 진정한 주민자치, 주민이 주인이 되고, 주민이 주민을 위한 주민에 의한 주민자치가 실현되는 2020년이 될 것입니다. 

2020년 庚子년에는 전국의 주민자치 가족 여러분의 건강과 주민자치가 진정으로 승화되는 해가 되길 기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