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회 개회선언은 조금 특별하게 진행됐다. 개회선언에 앞서 전국 광역시·도 주민자치회를 대표한 회장단이 주민자치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전하고, 이 뜻을 담아 김석모 전라남도주민자치회 공동회장이 개회선언을 했다.
최병국 서울특별시 강서구 주민자치협의회장
“우리는 이미 10여 년에 걸쳐서 주민자치위원회의 한계를 경험했다. 따라서 하루 속히 주민자치법 제정을 위해 우리 모두 함께 총력을 기울이자.”
강신길 세종특별자치시 주민자치연합회장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지역에서 읍·면·동장이 주관하는 지역선정위원회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지역총회를 통해서 대표를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용민 부산광역시주민자치회 공동회장
“주민자치회는 자주권을 회복하고 법제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특히 주민자치위원회의 신분과 지위가 법제화돼야 될 것이다.”
문소남 인천광역시 주민자치연합회 부회장
“주민자치는 개인이 무보수로 할 수 있지만, 주민자치위원이 하는 주민자치 활동까지 무보수로는 할 수 없다. 주민자치위원의 책임성을 높이고, 대표성을 보장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자치행위의 법적근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주민자치법 입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형순태 광주광역시 주민자치협의회장
“민주주의의 근간이요 지방자치의 뿌리인 주민자치를 실질화해 진정으로 국민에게 주권이 있고, 주민이 주인이 되길 희망한다.”
박창식 전라남도주민자치회 공동회장
“주민자치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법률근거와 주민자치위원회의 지위와 신분에 대한 법적 규정을 명확하게 하고, 자문역할이 아닌 의결과 심의역할을 해야 한다.”
최광주 경상남도주민자치회 대표회장
“의원들을 대상으로 주민자치 전문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주민자치조례와 예산은 그들로 인해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전성원 경기도주민자치회 공동회장
“현재 행정자치부에서 설계한 방침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 그리고 주민자치위원들의 현장경험을 결집해서 주민자치의 정책과 방향을 재설계해야 한다. 그래야 관치에서 자치로의 주민자치회가 실질화 될 수 있다.”
윤병진 경상북도주민자치회 대표회장
“주민총회는 주민이 주인이 돼 주민들을 대표할 수 있는 최고 의사결정기구가 돼야 한다.”
차주영 충청북도 음성군 주민자치협의회장
“주민자치위원회의 이름을 주민자치회로 바꾸고, 행자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후원 속에 주민들이 참여하고 동참해 주민이 주인 되는 주민자치가 되길 희망한다. 오늘 참석한 각 당의 대표들과 국회의원들은 주민자치회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길 부탁드린다.”
박미옥 충청남도 공주시 주민자치협의회장
“주민에게서 힘이 나오는 것이 주민자치라 하면, 권한과 책임을 주민에게 돌려주고, 이를 뒷받침 할 전담공무원을 배치해주길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아날로그식 주민자치는 이제 그만, 우리 스스로 디지털화된 주민자치를 희망한다. 한국자치 파이팅!”
이인경 대구광역시 수성구 주민자치협의회장
“공무원에게도 주민자치 교육을 실시해 달라.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주민자치교육이 주민자치위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만큼이나 중요하다.”
한재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도2동 주민자치위원장
“지역 주민이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첫째, 법제도 정비, 둘째는 주민자치 역량강화 교육을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이다. 그러므로 중앙에 집중된 권한과 예산을 지방으로, 지방 또한 읍·면·동으로 이양해 주민자치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힘써 노력해야 할 것이다.”
최봉림 울산광역시 동구 전 주민자치협의회장
“주민자치 활성화 여부는 단체장의 의도에 따라 좌우된다, 주민자치회가 실질화되도록 법적 제도화 구축이 선결돼야 한다.”
김천지 강원도주민자치회 공동회장
“주민자치회는 생활자치로 다양성, 다원성, 다층성을 담을 수 있는 조직이어야 한다. 그 지역의 특성에 맞고, 각계각층의 주민들이 주민자치위원으로 어우러질 때, 단합과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리더의 열정이 더해진다면, 그 지역의 자치는 꽃으로 승화할 것이다.”
박봉수 전라북도주민자치회 공동회장
“현재 주민자치회에는 재원이 없다. 현행 주민세를 주민자치회 재원으로 만들어 달라. 재원 없이는 주민자치가 발전할 수 없으며, 주민자치 발전 없이는 선진국도 될 수가 없다.”
송종훈 한국주민자치중앙회 공동회장
“아직도 대한민국에서는 풀뿌리 민주주의인 주민자치의 역할, 권한, 정체성에 대해 정부는 무관심하다. 이제는 기다릴 수가 없다. 2017년은 꼭 주민자치가 입법화되는 해가 되길 바란다. 이 소망은 전국 주민자치위원들의 염원일 것이다. 그날을 위해 우리 모두 파이팅 하자!”
“지금부터 2017년도 주민자치 실질화 대토론회 개회를 선언합니다”
김석모 공동회장은 “주민자치 실질화에 목숨 건 전국 시·도 주민자치회 회장단은 현장의 목소리를 국회와 정부에 잘 전달했다. 국회는 우리의 이 애처로운 소리를 듣고, 정부와 각성해서 올해는 입법화가 관철되길 빈다. 우리의 외침을 반영한 주민자치기본법이 탄생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며 개회선언을 힘차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