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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부산광역시 주민자치 실질화 토론회-“주민자치 리더십 핵심은 의사소통과 문제 해결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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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부산광역시 주민자치 실질화 토론회-“주민자치 리더십 핵심은 의사소통과 문제 해결능력”
  • 이문재 기자
  • 승인 2019.11.04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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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 / 주민자치와 리더십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한 여러분 모두가 이 시간 이후 대한민국 주민자치의 성공을 위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한 마리의 나비가 돼 주길 기대한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한 여러분 모두가 이 시간 이후 대한민국 주민자치의 성공을 위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한 마리의 나비가 돼 주길 기대한다.

‘나비효과’는 나비의 날잿짓처럼 작은 변화가 태풍과 같은 커다란 변화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이론이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한 여러분 모두가 이 시간 이후 대한민국 주민자치의 성공을 위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한 마리의 나비가 돼 주길 기대한다.

어떻게 리더십을 펼칠까
최고의 주민자치 활동을 하기 위해선 어떻게 리더십을 펼칠 것인가?. 리더십은 교육을 받고서 알도록 하는 것이 실력이 아니라, 교육을 받고서 할 줄 알도록 만드는 게 실력이다.

주민자치위원으로서 갖춰야 할 15가지 자질은 리더십, 목표의식, 창의력, 사명감, 태도, 차별화, 성과 창출, 변화와 혁신, 추진력, 인격과 성품, 열정, 소통능력, 도전정신, 소통능력, 협동심, 동기부여다. 주민자치위원 리더십 교육은 열정, 사명감, 문제 해결능력, 추진력, 팀워크, 동기부여를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이다.

리더십은 한 방향으로 나가도록 힘을 모으는 역량이고, 리더십역량은 주민자치를 한 방향으로 나가도록 이끌어주는 역량이다. 춘추전국 시대의 법가, 철학자, 사상가인 한비자는 “삼류의 리더는 자기의 능력을 사용하고, 이류의 리더는 남의 힘을 사용하고, 일류의 리더는 남의 지혜를 사용한다”고 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갈 것은 이 세상에서 주민자치위원장을 투표로 뽑지 않는 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이다. 원시생활을 하는 아마존 원주민들도 족장을 선출해 주민자치를 한다. 라오니 족장은 아마존 지역의 열대림과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댐 건설을 반대하면서 자연 보호를 위한 헌신적인 공로로 2020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주민자치 방해 요소 리더십 발휘
조선 시대까지만 해도 주민자치제도는 존재했으나, 일제강점기에 주민자치 제도를 박탈한 이후 지금껏 주민관치를 지속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날 행안부 공무원들조차 주민들의 자치능력을 믿지 못하는 게 주민자치를 정착 못한 가장 큰 이유다. 주민자치를 방해하는 요소는 주민관치고, 주민자치는 풀뿌리 민주주의로 잘 먹고, 잘 살고, 잘 노는 거다. 주민자치를 위한 기본 요건은 분권과 자치로 인사권, 재정권, 입법권, 교육권이 부여돼야 한다.

리더십 발휘는 사명감과 자부심에서 시작된다. 노력하는 사람은 당해낼 수 없다. 조지 버나드 쇼는 “나는 10개의 일을 시작하면 9개는 대부분 실패했다. 그래서 일하는 양을 부득이 10배로 늘릴 수밖에 없었다.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노력하는 사람을 당해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주민자치 앞에 커다란 장벽이 나타나면 일단 돌아서가고, 돌아가는 길이 막혔으면 주저앉지 말고 힘을 모아 넘어서 가자. 도저히 넘기 힘든 장벽이라고 해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그 장벽을 깨부수고 나가야 주민자치를 이룰 수 있다. 모두가 주민자치를 향해 뜻을 모으면 주민관치가 아무리 철옹성이라고 해도 어느 한 순간에는 무너뜨릴 수 있다. 주민관치는 공무원의 기득권, 정치세력의 관여, 시민단체의 과욕이다.

잠재력 끌어올리기와 자기 동기부여
주민자치위원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잠재력 95%를 끌어올려야 한다. 고정관념은 단지 5%일 뿐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크고 넓다. 자신의 문제가 잘 풀리지 않는다면 우물 안 개구리처럼 5% 안에서만 묘수를 찾으려 하지 말고, 경계선 너머에 있는 95%에서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

여러분은 여기가 끝이고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할 때 한국 주민자치의 운명은 거기서 끝나는 것이다. 도전하라. 대한민국 주민자치 정착을 위한 선택은 오로지 하나 열정을 갖고 ‘적극적인 참여’를 하는 것이다.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4할 타자를 기억 하는가? 백인천 감독은 야구를 하면서 목숨을 걸고 했다. 여러분도 무슨 일이든 목숨을 걸고 해본 적이 있나?

물은 100℃에서 끓는다. 99℃에서는 끓지 않는 물이 100℃가 됐을 때 비로소 끓게 된다. 불과 1℃의 차이지만, 이 작은 차이가 주민자치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듯이 주민자치위원의 사명감과 리더십이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된다.

자신을 스스로 성장시키는 가장 큰 성장동력은 자기 동기부여다. 사력을 다해 열심히 일만 한다고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농부는 놀면서도 낫을 간다. 오늘 여러분이 주민자치위원 교육에 참석한 것이 바로 낫을 갈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한 것이다. 주민자치위원으로서 성공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생각 ▶행동 ▶습관 ▶성격 ▶인격 ▶운명이다(William James).

주민자치 성공을 위한 리더십
주민자치 성공을 위해 왜 리더십이 강조되는가? 개미와 인간의 습성은 매우 비슷하다. 리더십의 핵심역량은 방향(의사소통능력)과 추진력(문제 해결능력)이다. 혼자 달리면 빨리 갈 수 있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 대한민국 주민자치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은 협동이다. 주민자치위원들은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다.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힘을 모으자. 주민자치위원 여러분의 팀워크 역량이 필요하다.

고릴라 주민자치위원은 ▲날마다 같은 행동을 한다 ▲새로운 것을 싫어한다 ▲자기밖에 모른다 ▲변화를 싫어한다. 반면, 게릴라 주민자치위원은 ▲어제와 다른 행동을 한다 ▲새로운 교육에 적극적이다 ▲주민이 있고 내가 있다 ▲항상 변화된 행동을 한다.

경청리더십
주민자치의 성공은 주민의 소리를 경청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경청리더십은 마음으로 보고 듣는 것이며, 집중해서 들어야 한다. 즉 상대를 집중해서 바라보고, 들을 때는 상대방의 말을 집중해서 들으며, 상대방의 마음과 하나가 돼야 한다. 리더십의 핵심요소는 듣고, 참고, 품는 것이다.

귀를 기울여 들으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以聽得心 : 이청득심). 따라서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들어야 하고, 듣기 위해서는 마음을 비워야 하며, 마음을 비우기 위해서도 들어야 한다.

경청이란 상대방을 위한 배려와 존중의 첫걸음이다. 경청이란 단어에 담긴 6가지 의미는 ▲귀담아 들어주기(Listen) ▲중간에 끊지 말기(Ing) ▲웃으며 화답하기(Smile) ▲마음으로 공감하기(Touch) ▲눈 맞추며 대화하기(Eye Contact) ▲고개 끄덕이기(Nodding)다. 최고는어렵다. 그렇다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를 ‘차별화’ 하라.

감성리더십과 셀프리더십
여러분은 진정 가슴 뛰는 삶을 살아본 적이 있는가? 모두가 가슴으로 느끼게 하라.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전쟁 중에 큰 전공을 세운 영웅들에게 영예의 십자훈장을 수여했을 당시의 일화다.

훈장을 받기 위해 모인 병사들 가운데 전쟁 중에 큰 부상을 당해 팔과 다리를 모두 잃고 들려서 나온 병사가 있었다. 훈장을 달아주던 여왕은 그 병사를 보는 순간,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병사의 모습이 너무 가슴 아팠기 때문이다. 결국 여왕은 훈장을 다는 것을 멈춘 채 뒤로 돌아서서 흐느끼며 눈물을 닦았다.

훈장을 목에 건 병사는 자신을 위해 눈물을 흘린 여왕을 오히려 위로하면서 “여왕폐하! 내 조국 영국과 여왕폐하를 위해서라면 다시 이 한 목숨을 바쳐서 싸우겠습니다”고 말했다. 병사를 감동시킨 것은 훈장이 아니라 진심이 느껴지는 여왕의 눈물이었다. 때로는 한 방울의 눈물이 백마디의 말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하기도 한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리더십과 소통은 공감능력 감성리더십이다.

존경받는 최고의 주민자치위원이 되는 길은 여러분의 권위나 지위가 아니라 주민들을 가족처럼 사랑하고 봉사하는 마음이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은 누군가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다(알버트 슈바이처).

왜 리더에겐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진정한 리더십이라고 말하는가? 메릴랜드 주 아나폴리스에 위치한 미국 해군사관학교의 전시관 정면에는 로렌스 대령의 마지막 명령이 새겨진 동판이 교훈처럼 벽면에 부착돼 있다. 그의 마지막 명령 “Don’t give up the ship”(절대 배를 포기하지 말라)은 해군사관학교의 중요한 교육정신으로 생도들의 가슴속에 진정한 희생정신의 의미와 리더십을 가르쳐 주고 있다.

위기 상황에서 최고의 배는 리더십이다. 길을 가다가 눈앞에 돌(주민관치)이 나타나면, 약자는 그것을 ‘걸림돌’이라 말하고, 강자는 그것을 '디딤돌’이라고 말한다(토마스 카알라일). 주민자치위원의 필수조건은 리더십이고, 주민자치 성공을 위한 선택은 ‘셀프리더십’이다.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는 방법은 내가 앞을 향해서 달려 나가는 것이다(셀프 리더십). 주민자치위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훌륭한 리더십을 통해 앞으로 멋진 활동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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