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는 장장 30년간의 지방자치 중단이라는 오욕의 역사를 넘어, 지난 1991년 지방자치가 부활된지 25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성년을 훌쩍 넘긴 한국 지방자치도 이제 어느 정도 제도화는 갖춰졌다고 보는데, 문제는 자치를 실천하기 위한 시민의식은 여전히 답답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주민자치회의 제도화와 주민자치위원을 넘어 풀뿌리 시민들 속으로 자치의식이 확산돼 나갈때 한국의 주민자치, 나아가 한국의 지방자치가 제대로 발전·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꿈은 자치를 통한 시민의식을 토대로 공동체적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올해는 한국지방자치의 발전과정이라는 차원에서 볼 때, 다양한 지방자치 과제들이 구체적으로 추진될 예정이어서 국민적 기대가 큰 해이기도 합니다. 특히, 시범실시를 거친 새로운 주민자치회를 위한 제도화 작업이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주민자치를 염원하는 우리들에게는 더욱 중요한 해가 될 것입니다.
한국주민자치의 정착을 위해 가히 혁명적인 의식개혁으로 올해를 주민자치 실질화의 원년으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2016년 새해를 맞아 전국의 주민자치 관련 모든 분들께 경의를 표하며, 더욱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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