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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대담] “주민이 지역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성숙된 주민자치 구현에 혼신의 힘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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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대담] “주민이 지역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성숙된 주민자치 구현에 혼신의 힘 다할 것”
  • 박 철 기자
  • 승인 2015.08.07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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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진 서구청장(가운데)과 (가운데 왼쪽부터) 서구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의 민태홍 회장, 박춘복 사회복지분과위원장(화정3동 주민자치위원장), 이정희 총무국장(금호2동 주민자치위원장), 박종수 자치공동체분과위원장(화정4동 주민자치위원장), (사진 오른쪽 앞부터) 채승기 광주광역시 서구 주민자치과장, 김강식 서구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교육문화체육분과위원장(유덕동 주민자치위원장), 조승자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외협력이사,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이‘열린대담’을 나누고 있다.
임우진 서구청장(가운데)과 (가운데 왼쪽부터) 서구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의 민태홍 회장, 박춘복 사회복지분과위원장(화정3동 주민자치위원장), 이정희 총무국장(금호2동 주민자치위원장), 박종수 자치공동체분과위원장(화정4동 주민자치위원장), (사진 오른쪽 앞부터) 채승기 광주광역시 서구 주민자치과장, 김강식 서구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교육문화체육분과위원장(유덕동 주민자치위원장), 조승자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외협력이사,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이 ‘열린대담’을 나누고 있다.

Q 2015년도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주민자치 정책은.

지방자치는 곧 주민자치라는 점에서 진정한 주민자치를 이루려면 소규모 자치단위의 마을에서 답을 찾아야 하고, 마을공동체를 통해 길을 열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주민주체의 마을공동체를 회복하고, 내가 사는 작은 동네에서부터 주민자치를 활성화 시키는데 가일층 힘을 쏟을 각오입니다.

첫째, 자치·복지공동체 기반 위에 성숙된 지역사회 실현입니다. 주민자치센터를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고, 마을리더 역량 강화, 주민주도의 마을만들기 확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다양화 등 주민이 주도하고 적극 참여하는 실질적 주민자치 고도화를 위해 힘을 쏟을 방침입니다. 또 동 복지협의체의 활동을 강화하고, 서구민 한 가족 이웃사랑 나눔 운동 등을 통해 이웃끼리 서로 돕는 복지공동체 기반 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깨끗하고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청렴 상시 확인시스템을 구축하고, 청렴도 평가, 친절도 종합진단, 친절 맞춤형 교육 및 직무역량교육, 그리고 공무원 자체교육원과 공무원 멘토링제 운영 등을 통해 공무원들의 청렴도와 친절도, 그리고 전문역량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또 성과 관리시스템 운영 및 성과평가 보상체계 현실화 등 성과 중심의 인사관리 체계를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격조 높고 생동감 넘치는 명품도시를 육성하겠습니다. 서창향토문화마을 관광명소화, 상록도서관의 생활문화 거점공간으로의 육성, 평생학습도시 정착 구현, 장학재단 설립 등 창조하는 학습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또 상무시민공원 명품 공원화, 풍암호수 수질개선, 자율형 청결운동 강화, 통합건강증진사업 체계 구축, 구민체력인증센터 설치 등 쾌적한 환경 속에 활기찬 건강도시를 구현하는데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구 시가지의 도시재생 추진, 특화된 주거환경 조성, 주민중심의 재개발·재건축 지원, 그리고 사회적 재난예방 시스템 구축 등 균형있고 안전한 도시재생·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경청하는 적극적인 민원행정을 실천하겠습니다. 주민이 보다 편안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과제를 차질없이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행정도 이제 탁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사회복지시설을 비롯하여 기업체와 전통시장 등 민생 현장 곳곳을 찾아다니며 주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도로개설, 주차장 조성 등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할 예정입니다.

자율과 참여의 공동체적 자치를 통한 성숙된 주민자치 구현

Q 향후 ‘서구형 주민자치’ 발전 방향 및 비전은.

아시는 것처럼 광주는 4.19의거와 광주학생독립운동, 그리고 5.18민주화운동 등을 거치며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불의에 항거하며, 역사의 중심에서 정의와 민주의 꽃을 피워 왔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우리 서구는 외향적으로 의향·민주·인권도시 광주의 중심지역으로 생활환경이나 의식·경제수준이 다른 어느 지역보다 높은 곳입니다.

이처럼 모든 면에서 광주를 대표하는 중심구임에도 불구하고 갈등과 분열, 선심·전시행정 등 민선지방자치 20년 동안 이어져 온 낡은 구시대적 폐해와 관치적 행정으로 인해 주민의 자치역량은 저하되고, 행정의 자율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해왔던 게 사실입니다. 때문에 서구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회복하고, 의향·민주·인권도시이자 문화수도 광주의 정신을 생활 속에서 구현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그런 기반 아래서 깨끗하고 도덕적이며 정의로운 사회, 그리고 진정한 주민자치를 이뤄내는 일이야 말로 지역민들의 바람이자, 제게 주어진 소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지역의 자생단체와 공공조직, 그리고 경로당에 이르기까지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서로 소통하면서 민주적, 합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습니다. 또 마을 주민 간에도 좋은 마을만들기, 마을기업, 평생학습, 자원봉사가 활성화된 공동체를 통해 서로 돕고 화합하면서 마을의 비전을 찾아 실천하는 등, 주민이 지역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성숙된 주민자치를 구현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각오입니다.

주민이 주인되는 진정한 주민자치 실현

Q 구청장으로서의 구정철학은.

진정한 지방자치란 바로 자율과 참여의 ‘동네자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마을이 살아야 도시가 생동하고, 도시가 살아야 국가가 발전하듯, 모두가 살맛나는 으뜸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율과 참여의 공동체적 동네자치가 활성화 돼야하는 것입니다.

‘함께하는 주민자치, 살맛나는 으뜸 서구’를 민선 6기 구정목표로 삼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함께하는 주민자치‘란 권한과 의무, 자율과 책임의 정신에 입각하여 주민이 그 지역의 주인이 되는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하자는 것이며, 구시대적 폐해를 뛰어넘는 새로운 자치시대를 열어가자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살맛나는 으뜸 서구’는 경제적 풍요뿐만아니라, 정신적·심리적 만족에 이르는 종합적이고도 포괄적인 만족을 바탕으로, 단순히 1등이 아닌 일류 자치구를 만들어가자는 뜻이 내포돼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 드렸듯이 민선지방자치 20년 동안 누적된 구태 자치를 극복하지 않고는 지방자치 발전은 결코 기대할 수 없습니다. 민선자치의 문제는 결국, 정치적 후진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주민의 자치역량이 성숙되지 못한 상황에서 선심행정, 편가르기, 줄세우기, 비리 등과 같은 정치적 후진성을 극복하지 못하고는 자치발전은 요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민선자치 지난 20년 동안 주민 본위의 서비스 행정이나 지역개발 등과 같은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선진지방자치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는 선거와 구태 자치, 그리고 정치적 폐해를 우선적으로 극복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전적으로 단체장의 결단을 요하는 사항으로, 앞으로 저는 우리 서구에서부터 그 가능성을 보여드릴 생각입니다. 단언컨대 과거의 구태적인 방법에 의존하지 않고서도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며 정치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서창 만드리풍년제.
서창 만드리풍년제.

살맛나는 으뜸도시 건설에 힘 모아 주길

Q 주민자치위원께 드리는 인사말씀.

민선 6기 지난 1년 동안 크고 작은 어려움이 많았지만, 다행히 주민자치위원님들을 비롯한 구민 여러분께서 새로운 자치발전을 위한 개혁과 혁신의노력에 적극 협력해 주신 덕분에 지역사회 곳곳에서 자율과 자치의 싹이 서서히 피어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서구 지역사회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볼 때 구청장으로서 무척이나 가슴 뿌듯합니다.

특히, 민선 6기 2년차부터는 마을만들기 사업과 복지협의체 운영 등 구정의 역점과제들이 가시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며, 경로당을 비롯한 각급 자생단체 등 지역사회의 자율과 참여문화가 한 단계 고도화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하지만, 그런 새로운 자치시대로의 변화와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자치위원님들의 더 많은 성원과 협조, 그리고 지역공동체 모두가 더 많이 참여해 주시고, 힘을 모아주셔야만이 비로소 가능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광주의 중심 우리 서구가 자율과 참여의 공동체적 자치로 모두가 살맛나는 으뜸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주민자치위원님들의 더 많은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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