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4 09:44 (화)
[특별기획 : 주민자치회 전환에 따른 주민자치센터 과제] “주민자치는 한국사람 자존심 지키는 일이다”
상태바
[특별기획 : 주민자치회 전환에 따른 주민자치센터 과제] “주민자치는 한국사람 자존심 지키는 일이다”
  • 박 철 기자
  • 승인 2019.12.06 1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연숙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총재 축사
이연숙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총재가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정기호 기자
이연숙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총재가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정기호 기자

대한민국은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세계 제2차 대전 이후 독립한 나라들 가운데 가장 빠른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한 나라다. 한국전쟁과 IMF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고비를 많이 겪었지만, 강인하고 부지런한 국민성으로 전쟁의 폐허를 딛고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규모 세계 13위라는 기적을 이룬 나라다.

또 조선, 철강, 자동차, 전자, 반도체, 생명공학, 석유화학, IT 등 최첨단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 이런 눈부신 경제 성장과 함께 자유와 인권, 언론이 보장되는 모범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나아가고 있다. 우리나라가 한국전쟁으로 초토화된 상황에서 오늘의 경제 성장을 이룩해낸 것은 우리 국민의 열정과 탄력을 바탕으로 강인하고 부지런한 성향에다 전 국민의 교육열이 더해진 결과다.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은 주민이 주인이 돼 살고 싶은 동네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내가 나서서 내 뜻을 제안하고, 동조자의 뜻을 묶어 실천으로 옮겨가면서 내가 살고 싶은 우리 동네 만들기에 주민자치 지도자들이 앞장서야 한다. 그래서 우리를 본받고 싶어 하는 다른 나라의 지도자들에게도 우리의 경험을 나눠줘야 한다.

지역의 주민 대표는 주민자치위원들이다. 주민자치위원은 동네 삶의 조건을 만들고, 주민이 주인 노릇하는 민주주의를 만들어 내야 할 책임이 있다. 주민자치위원은 주민이 주인으로 주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생각을 모으고 할 일을 만들어 가는 일을 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주인이고, 우리 사회의 주체인 여러분은 우리의 삶을 발전시켜 나가야 할 책임이 있다.

이렇듯 여러분은 세계가 놀랄 정도로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주인이다. 우리나라 사람은 전체적으로 똑똑한 민족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장점을 인식하고, 이런 사람들을 묶어서 주민자치 활동을 함께한다는 것에 긍지를 가져야 한다.

이제는 관 주도에서 벗어나 동네 발전을 시도했던 경험을 살려, 우리의 능력으로 스스로 설 수 있는 실력을 길러, 우리 서로 힘을 합쳐 행복하게 잘 사는 마을 만들기에 앞장서야 한다. 여러분은 한국사람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 주민자치를 하는 것이라는 것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주민자치는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주인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하지 않던 일 하고, 가지 않던 길 가는 것이 주민자치”
  • 주민자치위원, 마을과 주민 위한 소통의 리더십 발휘해야
  • "주민자치, 주민이 이웃되어 가까이 자세히 오래 보는 것"
  • ‘정책’문해 그중에서도 ‘주민자치’문해력 높이려면?[연구세미나98]
  • 주민자치위원, 주민에게 존중받는 품위와 역량 가져야
  • “자치역량 강화로 이웃과 마을 이끄는 고창 주민자치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