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주민자치회가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주민자치회 조례 개정과 사무실 지원 등을 요청했다.
유희성 전라북도 주민자치회 대표회장과 박봉수 고문, 김귀진 부회장, 문영하 사무국장, 문남철 군산시 주민자치협의회장은 3월 24일 전라북도청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유희성 대표회장은 “전북도내 시와 군의 주민자치(위원)회 마다 위원 임기가 제각각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도 차원에서 주민자치 표준조례를 작성해 시군 주민자치위원들의 임기를 통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으로서의 임기가 끝나면 광역 및 시군 협의회장 임기를 이어갈 수 없는 현실이므로 위원회와 협의회의 임기를 일치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송하진 도지사는 “조례 개정은 시군의회의 권한이라 즉답은 어렵지만, 전국적으로 표준조례를 통해 임기를 일률적으로 적용한 사례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유희성 대표회장이 전북 주민자치회 사무 공간을 요청하자 송 지사는 “도청 유휴공간이 부족하므로 전북 주민자치회 차원에서 사무실을 마련할 경우 일부 운영을 지원할 수 있도록 검토해보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박봉수 고문이 “도지사가 지역을 방문할 경우 시장, 동장 등만 참석하는데 주민자치회장도 배석해 지역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한데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문영하 전북 주민자치회 사무국장은 “이번 면담을 통해 전북 주민자치회 운영 현황과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하는 한편,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한 도 차원의 관심과 법적・제도적 뒷받침을 요청했다”며 “주민자치 발전에 깊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시는 송하진 도지사와 황현 정무특보, 김미정 자치행정국장을 비롯한 담당 공무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 주민자치회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연기된 주민자치 세미나를 올해 상반기 중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