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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주민자치, 주민들이 신명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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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주민자치, 주민들이 신명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 김윤미 기자
  • 승인 2022.10.19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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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경상남도 주민자치 박람회 19일 개막

경상남도 주민자치 한마당 잔치가 펼쳐졌다. 거창 창포원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최되는 제4회 경상남도 주민자치 박람회가 19일 오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식전 행사로 신명나는 사물놀이와 고고장구가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후 최수연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개막식이 열렸다.

먼저 행사를 주최한 경상남도 주민자치회 최치광 대표회장은 개회사에서 언제나 주민자치라는 대명제 몸소 실천하고 계시는 존경하는 경남의 주민자치위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곳 거창에서 제4회 경상남도 주민자치 박람회를 개최하게 되어 더없이 뜻 깊습니다. 오늘 박람회가 성대히 개최될 수 있도록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박완수 경남도지사님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귀한 걸음으로 참석해주신 시군구 주민자치협의회장님, 각 읍면동 주민자치위원장님, 주민자치회장님 그리고 멀리서 귀한 걸음 해주신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전상직 회장님 감사합니다. 특히 물심양면 여러 가지 관심으로 본 행사를 유치하여 큰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구인모 거창군수님과 경남도의회 의원님, 거창군의회 의원님들께도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계속해서 최치광 회장은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본 박람회는 18개 시군 주민자치 현장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변화와 우수한 활동들을 상호 교류하고 배우며 현장의 노력이 이룬 성취를 축하하고 주민자치 활성화를 방안 모색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입니다. 주민자치위원 여러분. 주민자치는 더디지만 꾸준히 성장 발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 등 여러 여건들도 나아지고 있고, 제도적 제약이 많았던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자치회로의 발 빠른 전환에 더욱 힘써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오늘 행사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의 열정은 우리 경남 주민자치가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경상남도 및 거창군 관계자 여러분께 거듭 감사 드립닏. 이번 박람회가 그 어느 때보다 최고의 성공적 행사로 마무리되길 기대합니다라고 개회사를 마무리했다.

이어 구인모 거창군수는 환영사에서 국화꽃 향기 그윽한 거창 창포원에서 개최되는 제4회 경상남도 주민자치 박람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 뜻 깊은 행사가 거창에서 열리게 돼 매우 영광입니다. 참석해주신 여러분들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며 주민자치는 풀뿌리민주주의 상징이며 지방분권의 완성입니다. 그간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자치회로 성장했고 지금 제2세대 주민자치회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거창군은 지난 2013년 북상면이 주민자치회로 전환된 이래 내년 1월에는 모든 지역이 100퍼센트 주민자치회로 전환이 완료될 것입니다. 18개 시군에서 2000여명이 참여하는 오늘 박람회 개최로 거창군은 주민자치의 선진 지자체로 부상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 시군 간 화합, 단결을 통해 고품격 명품 주민자치로 거듭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경남남도가 최고의 주민자치 실현에 앞장설 수 있도록 저희 군도 협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전상직 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주민자치는 1517년에 첫 실시됐습니다. 지금까지 505년째 실시되고 있습니다. 주민자치가 500년째 실시되고 있지만 우리는 조선 때 실시된 주민자치에 대해 아직도 모르고 있습니다. 1895년에 처음으로 주민자치회법인 향회조규, 향약판무규정이 만들어졌습니다. 그 법들 보다 지금 조례들이 품질으로도, 조직으로도 훨씬 못 미칩니다라며 그때 주민자치회는 대회, 중회, 소회로 구성되어 지금으로 보자면 소회는 통리, 중회는 읍면동, 대회는 시군구에 만들어 졌습니다. 이후 대회는 의회로 발전해 주민자치회와 분리되었고 소회, 중회 2중 구조로 분리해 운영됐습니다. 소회는 주민 전원이 참가해 운영, 지금 법보다 훨씬 잘 돼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우리나라 민족이 일본, 스위스보다 못할 리 없다는 우리 국민에 대한 자긍심으로 역사를 살펴보고 있는데 그 사실들이 하나하나 다 밝혀지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전남 남원의 입암리 향약이 발견되었는데 1725년 만들어져 지금도 새마을회라는 이름으로 아직 살아 있습니다. 회원들이 아직 교류하고 있고 공유재산도 가지고 있고 잘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마을 주민자치의 전통을 잘 살려야 주민자치가 잘 될 수 있습니다. 뜬금없이 읍면동에 주민자치회를 설치해 뿌리가 잘 못 내리고 있습니다라며 경남 주민자치의 발전을 위해서는 주민들이 신명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수준높은 고도의 계획이 필요합니다. 주민자치 실질화 위원회를 전문가와 현장 주민들이 함께 모여 구성해 멋지고 신명나게 주민자치를 했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읍면동장님들이 주민자치 공부를 할 수 있게 주민자치 교육과정을 만들어주시길 도에 부탁드립니다. 시군구 협의회장도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협의회장 대상 교육과정, 위원장님들 대상 교육과정도 개설해주시길 요청 드립니다. 주민자치위원들이 주민들의 존경을 받으면서 멋있다는 칭찬을 들으며 주민자치회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경상남도에서 배려해주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 멋진 날에 이 좋은 자리에서 펼쳐지는 주민자치 박람회에서 많은 의미, 좋은 의미를 충분히 나누시길 바랍니다라고 격려했다.

그런가하면 김태호 국민의힘 국회의원(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은 축전을 통해 4회 경상남도 주민자치 박람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애써주신 경상남도 주민자치회 최치광 대표회장님, 박완수 경남도지사님께도 감사 인사드립니다. 거창에서 뜻 깊은 행사 개최에 노력해주신 거창군수님, 도의회, 군의회 의원님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늘 행사가 주민자치 발전을 위한 탄탄한 초석이 되길, 저 또한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축하를 보냈다.

끝으로 국제교류 행사로 인해 불가피하게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조현옥 자치행정국장은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오늘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최치광 대표회장님과 주민자치위원님들, 전상직 회장님과 구인모 군수님, 도의원, 군의원님들과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조현옥 국장은 주민참여 대표조직인 주민자치회와 주민자치위원회는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풀뿌리민주주의의 구심점 역할을 해오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주민자치 활동은 많은 시간과 소통을 필요로 하지만 위원님들의 적극적 활동 덕분에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 지사님을 대신해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번 주민자치 박람회는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장으로서, 박람회를 통해 우수사례 교류와 상호 학습을 통해 주민자치가 더욱 발전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주민이 주인되는 주민자치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관련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고 도에서도 주민자치 강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도 단위 주민자치 박람회로는 전국 최초이고 주민자치회로의 전환도 최고 수준이다. 도내 주민자치회가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주민자치회가 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 민선8기 도정은 도민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한다. 주민대표 주민자치회와 함께 도민이 진정한 주민이 되고 전국에서 가장 잘사는 경남을 만들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개회사, 환영사, 축사가 끝난 후 주민자치 유공자 포상과 표창이 진행되고 개막식이 마무리 됐다.

한편 4회 째를 맞는 경상남도 주민자치 박람회는 다함께 참여하는 주민자치, 웃음피는 행복한 경남!’이라는 주제로 19~20일 이틀 간 거창 창포원에서 주민자치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리 동네 주민자치 이야기 우수동아리 경연대회(16) 주민자치센터 작품 전시회(100여점) 주민자치 우수사례 홍보부스 운영(30)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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