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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 결코 작은 일 하는 것 아냐” 자부심 가져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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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 결코 작은 일 하는 것 아냐” 자부심 가져도 돼
  • 문효근 기자
  • 승인 2023.02.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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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수정구 주민자치협의회장 이취임식 열려

성남시 수정구 주민자치협의회가 신임 협의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힘찬 항해에 나섰다. 새롭게 취임한 남상순 협의회장은 주민이 중심 되는 주민자치가 수정구에 실현되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주민자치협의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늘(210) 오후 3시 성남시 수정구청 대회의실에 개최된 수정구 주민자치협의회장 이취임식은 내외 귀빈, 전임 회장단과 새로운 협의회 회장단,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장 및 위원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성남시립합창단의 식전 공연과 내빈 소개, 국민의례에 이어 이임회장과 취임회장에게 각각 공로패와 취임패가 전달되었다. 또한,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은 주민자치 현장에서 공로가 큰 수정구 주민자치 가족들에게 공로족자를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주민 눈높이에 맞춰 역할과 책임 다할 것

박종성 전임 협의회장
박종성 전임 협의회장

박종성 전임 협의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주민자치 발전과 수정구 주민자치협의회의 도약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지만 이제 그 소명을 마칠 시간이 되었다. 그 동안 보내주신 무한한 신뢰와 성원에 감사드린다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동분서주했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함께 해서 슬기롭게 난관을 헤쳐 나가며 더 견고해 질 수 있었다. 주민자치 발전을 위해 서로 고민하고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신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 취임한 남상순 협의회장님과 임원진에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주민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게 힘써 주시라주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협의회를 기대하며 저 역시 밀알이 되어 열심히 돕겠다. 더불어 살아가며 서로를 위한 마음이 기쁨으로 승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남상순 신임 협의회장
남상순 신임 협의회장

남상순 신임 협의회장은 취임사에서 그동안 노고 많으셨던 박종성 협의회장님과 임원진, 각 동 주민자치위원들께 감사 인사드린다. 협의회장을 맡고 보니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바에 대한 막중한 책임이 느껴진다라며 주민 눈높이에 맞춰 주어진 역할과 책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저와 임원진만으로는 행복한 수정구, 더 발전된 주민자치를 만들 수 없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남 협의회장은 또 물론, 주민 여러분의 협조도 있어야 한다. 우리 모두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손을 잡고 힘차게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우리가 하는 일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주민 의견을 모아 지역 의제를 설정하고 공동체 문화를 만들고 이웃을 살피는 복지를 실현하며 함께 즐기는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자부심과 긍지 가지셔도 된다. 지금까지 잘 해왔던 것처럼 보다 더 발전하는 주민자치 더 나은 수정구를 만드는데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협의회가 동 주민자치 발전 위한 큰 형님 돼야

이규봉 수정구청장
이규봉 수정구청장

이규봉 수정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수정구 주민자치협의회 이취임식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임하시는 박종성 협의회장님은 주변을 이해하고 포용해 수정구 주민자치 발전과 화합을 이끄는데 최선을 다해주셨다. 박수 보내 드린다라며 새로 취임하시는 남상순 협의회장님과 임원진들께는 환영과 축하의 말씀드린다 수정구는 물론 나아가 성남시 주민자치 발전 위한 노력에 경주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 구청장은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해주신 주민자치위원님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참여와 소통을 이끌어 진정한 주민자치를 꽃 피우도록 계속 힘써 주시라올해는 성남시가 시로 승격한지 5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수정구 주민자치협의회도 알찬 계획을 마련해 우리 시 발전에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태년 의원
김태년 국회의원

김태년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성남시 수정구)은 축사에서 박종성 협의회장님께서 그 동안 수정구 주민자치 발전을 위해 수고 많이 하신 것 잘 알고 있다. 특유의 열정으로 주민자치 잘 이끌어 주셨다라며 남상순 회장님 축하드린다. 동 발전을 위해 늘 노력하셨던 그 마음으로 수정구 주민자치를 위해 더 노력해 주시리라 믿는다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어서 더 밝고 건강한 공동체 속에서 주민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행정 당국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주민의 일은 주민이 더 잘 아는 만큼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와 구 협의회의 책임과 역할이 더더욱 중요하다. 그래야 행정의 지원이 구석구석까지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은 물론 각 동 주민자치 사업 중 잘하는 일은 더 전파되게끔 가교 역할을 해주시고 힘에 부치는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 협의회가 동 주민자치 발전을 위한 큰 형님 역할 맡아 주시라. 오늘 이 자리가 수정구가 더 살기 좋은 마을이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저 역시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 하겠다라고 말했다.

 

제대로 된 주민자치회 법안 국회에서 통과되길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은 축사를 통해 주민자치는 주민이 하는 것이다. 주민자치위원들은 무엇보다 주민을 돕는 일을 해야 한다. 박종성 협의회장님 이제 주민으로 돌아가셨으니 주민자치를 위해 또 다른 역할 해주시기 바란다. 취임하시는 남상순 회장님 제가 비서실장이 되어 열심히 도와드리겠다. 부디 주민자치 멋지게 해주시기 바란라라고 전했다.

전 회장은 이어서 제가 23년째 주민자치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주민자치는 무려 606년이나 되었다. 조선 중종 때 향약을 반포하면서 주민자치가 시작된 것이다. 이 당시에는 수령권과 주민자치권이 분권되어 있었다라며 그런데 지금은 행정과 주민자치가 전혀 분리되지 않아 관치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1895년 고종이 만든 주민자치는 주민자치회장을 주민이 직접 뽑았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전혀 그렇게 되지 못하고 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또 주민자치 공부 열심히들 해주시라. 주민자치만큼은 구청장님 보다 협의회장님이 많이 알고 계셔야 하고, 동장님 보다 주민자치위원님들이 더 잘 아셔야 한다라며 그렇게 되어야 주민자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이것이 빨리 될수록 구청장님과 동장님 어깨가 가벼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전 회장 특히 김태년 의원님께 간곡한 부탁드린다. 국회에 계류된 주민자치회 법 중 김영배 의원님이 발의한 법안 때문에 주민자치회가 인민위원회라고 비판받고 있다. 그만큼 악법이다. 한병도 의워님, 이해식 의원님 등이 발의한 법안은 행정안전부가 원하는 법일 뿐이다라고 날카롭게 지적하며 제대로 된 주민자치회 법은 여야 의원이 함께 발의한 김두관 의원 법안과 이명수 의원 법안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이 법안들을 심층 분석해 이번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힘써 주시라. 주민자치회 시범실시를 12년 째 하는 것은 주민자치 제대로 안 하겠다는 것과 같다. 김태년 의원님께서 바로 잡아 주시기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새롭게 출발하는 수정구 주민자치협의회는 남상순 협의회장을 비롯해 이명구·윤수진 부회장, 전순석 사무국장, 한석봉 감사, 김도우 재무국장 등의 임원진으로 구성된다.

 

사진 = 이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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