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문제점.
첫째, 풀뿌리자치의 활성화와 민주적 참여의식 고양을 위해 주민자치회를 둔다고 했지만, 많은 업무들이 주민자치위원들의 책임소재를 벗어나 있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동 직원이 많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는 결국 주민자치 취지에 어긋난다. 따라서 주민자치회 분과위원회의 기능을 강화시켜 분과위원장을 중심으로 주민자치회가 활성화돼야 할 것이다.
둘째, 관 주도로 해오던 습성이 배어 있어 주민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공익적 목적의 사업을 전개하고, 마을소식지 배부 등 방문아이템을 개발해 지역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소통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셋째, 주민공동체 형성에는 단순히 일시적인 물리적 환경개선 뿐 만 아니라 오랜 시간과 ▲주민과 주민 간 ▲주민자치위원과 주민 간 ▲관과 민 간의 신뢰가 필수다. 이를 통해 주민자치회를 일시적 사업으로 끝내지 않으려면 자체수익사업 발굴이 필수며, 국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 등 차별화된 지원이 필요하다.
넷째, 투명하고 신뢰받는 주민자치회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주민자치위원들 간에 민주적인 의사결정과 주민과 소통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주민자치회의 주민자치위원들의 의식개혁이 급선무다.
Q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방의회에 하고 싶은 말은.
주민자치회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현실적으로 시간과 예산이 필요하다. 단순히 시범모델로서의 일시적 사업이 아니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또 주민자치회 시범실시를 위한 컨설팅 등 여러 자문과 교육도 이론보다는 현실에서 적용 가능한 사례 중심의 컨설팅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Q 주민자치회 회장으로서 철학 및 포부.
이웃과 서로 인사하고 함께 웃으며 즐거운 마을, 안전하고 안심하며 살 수 있는 마을, 주민이 주인이 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 주민자치회 회장으로서 하고 싶은 말씀.
작년 9월, 천안시 원성1동이 주민자치회 안심마을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이래로 여러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곧 선선한 가을이 오면 3차 치안올레길 순찰, 제2회 고사리나눔장터 등 이웃과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로 주민을 찾아 갈 것이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