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광진구는 약초마을로 유명한 중곡1동 주민센터에서 ‘제6회 사람이 아름다운 약초마을 축제’를 9월 20일 개최했다.
중곡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약초를 테마로 주민들이 주체가돼 정을 나누는 화합의 장으로 열렸다. 또 중곡1동 주민센터 내에 마련된 약초 벽화와 트릭아트 포토존도 개방했다.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 부스 마련
이번 축제는 약초를 활용한 ▲쪽빛 손수건 염색 ▲약초 주물럭 비누 만들기 ▲약초그림 부채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 ▲1가구 1그루 건강나무 심어가기행사 ▲약초장터 ▲건강상담 등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오후 2시 30분부터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이자 주민들이 축제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약초마을 팔뚝장사·팔뚝요정을 뽑는 팔씨름대회가 열려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와 함께 약초해설사와 함께하는 약초정원 투어도 진행해 즐거움을 더했다. 행사장 한 편에는 도토리·메밀가루, 인삼 등을 파는 약초장터와 약초김밥과 약초음료, 떡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부스도 마련됐다.
이날 축제에 참여한 중곡1동에 사는 조옥자 씨는 “도심 속에서 약초도 보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으니까 너무 활기차고 좋다”라고 말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주민센터에 도심 속 약초화단을 조성해 주민들 간 소통과 힐링의 장소로 활용한 것은 좋은 아이디어다”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주민들의 정이 온 마을에 전해져 중곡1동이 더욱 사람이 아름다운 마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약초 벽화와 트릭아트 포토존 조성
이에 앞서 중곡1동 주민센터는 내부에 사계절 약초벽화와 트릭아트 포토존을 조성해 친근한 주민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주민센터는 2017년 12월에 리모델링됐으나 실내 벽면, 계단 등에 빈 공간이 많았다. 이에 주민이 아이디어를 내 이 공간에 약초 벽화와 트릭아트 포토존을 조성하게 됐다.
이번 벽화와 트릭아트의 콘셉트도 주민 의견을 반영했다. 주민센터 1층부터 3층까지 계단에는 ‘약초마을 중곡1동’이라는 마을 테마에 맞춰 계절별 약초벽화 4면이 조성됐다. 또 2층 도서관 입구에는 허준 선생이 동의보감 책을 건네주는 모습의 트릭아트, 3층 강의실 입구에는 우산을 쓰고 흩날리는 꽃비를 맞는 모습의 트릭아트로 꾸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