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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이석우 경기도 남양주시장-열린대담 “관치에서 벗어난 주민자치 실현에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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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이석우 경기도 남양주시장-열린대담 “관치에서 벗어난 주민자치 실현에 노력”
  • 박 철 기자
  • 승인 2016.06.09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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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주민자치 필요성 및 중요성에 대해.

경기침체와 노령화 등으로 사회경제적 변화는 물론, 사회적 문화적인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산업화과정에서 농경사회 촌락의 해체를 대체할 도시공동체의 부재, 또 다문화가족과 1인가구의 증가,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급격한 노령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문제가 짧은 기간 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사람이 자원인 곳에서는 사람중심의 창의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혁신만이 현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이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이 중심인 정치가 민주주의고, 민주주의의 꽃이 지방자치라면, 지방자치의 꽃은 주민자치입니다. 지 역의 주인인 주민이 스스로 이런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주민자치는 지극히 당연한 논리가 됐습니다.

주민자치는 지역 주민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참여확대를 통해 지역현안을 스스로 해결해 나가고, 관 주도의 행정이 아닌 주민들 간의 직접적인 소통으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주민의 민의를 표현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주민자치를 통해 지역 주민이 원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고, 다양한 분야의 서로 다른 경험을 갖고 있는 주민이 모여 더 나은 해결책을 논의함으로써 주민의 자치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주민자치야말로 지방자치단체와 주민 간의 유기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통한 행정의 효율성 및 민주성 증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확실한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1센터 1특화사업 발굴 및 자치역량 강화

Q 2016년 남양주시의 주민자치 주요정책은?

남양주시에서는 주민자치 교육프로그램의 내실화, 주민자치 사업의 활성화, 주민자치위원 역량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첫째, 주민자치 교육프로그램의 내실화를 위해 계층별 수요조사를 통한 수요자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습니다. 민간영역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으며, 소외계층, 주 5일제 수업에 따른 체험·견학·가족프로그램, 야간 및 주말 프로그램 개발 등 주민참여 유도와 관심증대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둘째, 주민자치위원회가 중심이 돼 지역특성을 살린 창의적인 프로그램 및 사업 등을 발굴 추진해 특화된 브랜드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주민자치위원회가 지역공동체 형성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하고자 상·하반기 특성화사업 공모사업 추진으로 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또 소외계층, 직업능력개발, 청소년지원, 주민자치기능 강화, 지역공동체 프로그램 등 지역별 비전과 목표의 적합성, 사업의 실현가능성, 지속가능성, 독창성, 주민참여 등을 반영한 사업을 발굴해 2016년도 상반기 16개 센터 24개 사업을 지원했습니다.

특히, 월문천 물향기축제, 어울더울 한마당, 사가연 썸머 페스티벌, 왕숙천 문화제 등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주민참여형 축제를 통해 차별화된 지역문화를 선도하고, 마을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해 주민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셋째 주민자치위원 역량강화를 위해 주민자치 아카데미, 모범 주민자치위원 선진지 견학, 주민자치리 더 워킹그룹, 주민자치위원 어울림한마당, 주민자치위원 및 실무자 합동워크숍 등 다각적으로 시책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평내동 주민자치회 시범실시로 풀뿌리 자치의 활성화와 민주적 참여의식을 고양해 주민자치회로의 공감대 형성 및 점진적 확산을 유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우리시는 읍·면·동별 특색 있는 자치사업 1센터 1특화사업 발굴 및 자치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월문천 물향기축제, 어울더울 한마당, 사가연 썸머 페스티벌, 왕숙천 문화제 등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주민참여형 축제를 통해 차별화된 지역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월문천 물향기축제, 나와유축제 등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주민참여형 축제를 통해 차별화된 지역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월문천 물향기축제, 어울더울 한마당, 사가연 썸머 페스티벌, 왕숙천 문화제 등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주민참여형 축제를 통해 차별화된 지역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점프벼룩시장은 삼패동 한강둔치에서 장을 열었다.
월문천 물향기축제, 어울더울 한마당, 사가연 썸머 페스티벌, 왕숙천 문화제 등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주민참여형 축제를 통해 차별화된 지역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2016우수동아리경연대회를 통해 주민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월문천 물향기축제, 어울더울 한마당, 사가연 썸머 페스티벌, 왕숙천 문화제 등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주민참여형 축제를 통해 차별화된 지역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월문천 물향기축제, 나와유축제 등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주민참여형 축제를 통해 차별화된 지역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 역량 강화에 최선

Q 향후 ‘남양주형 주민자치’ 발전방향 및 비전은?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20년! 진정한 주민자치란 ‘주민 스스로 자신들의 문제를 깨닫고 해결방식을 찾으며, 대책을 세우고, 자신과 관련된 일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책에 스스로 참여하는 행위’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시에 주민자치센터가 처음 개소된 지 벌써 15년이 지나 많은 성장을 해왔으며, 지역 주민의 복리증진과 평생교육 활성화, 그리고 지역공동체 형성의 구심체 역할을 하는 커뮤니티센터(Community Center)로서 주민자치센터의 중요성은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국 최고의 명품 주민자치센터로 거듭나도록 해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관치에서 벗어나 진정한 주민자치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주민자치위원회가 중심이 돼 지역 주민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자치역량 강화와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시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또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지역을 발전시키는 촉매자인 주민자치위원의 역량 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주민자치를 통해 주민의 잠재된 능력을 끌어내고, 주민들의 참여와 능력을 주춧돌로 삼아 지역이 발전하게 되면, 주민이 최고의 행복을 느끼는 최고의 복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민이 행복한 남양주 만들겠다

Q 시장으로서의 시정 철학은?

저성장·고령화 시대에 진입한 것은 전 세계 어디서나 당면한 현실일 것입니다. 독특하고 창의적인 것으로 시대의 흐름, 즉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것이 그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남양주시만의 트렌드로 행복 텐 미닛과 슬로라이프를 제안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문화·학습 활동을 10분 내에 할 수 있는 행복 텐 미닛과 나름의 속도를 표방하는 슬로라이프는 어찌 보면 상반된 개념으로 보일 수 있겠으나, 복지와 행정에서 시민들에게 더 가깝게 공감하는 맞춤시책을 펼쳐 보이고자 하는 의지를 설명하는 것에는 빠름과 느름이 서로 인정되고 공존하기에 남양주시의 브랜드만큼 어울리는 것이 없다 할 것입니다.

앞으로 민선 6기 남은 임기 동안 남양주만의 이와 같은 특별한 브랜드를 가꿔나가는 데 꾸준히 노력할 것이며 혁신, 소통의 시정철학을 실현해 나감으로써 남양주시의 브랜드를 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혁신만을 위해 모든 것을 한꺼번에 바꾸는 것이 아니라, 소통을 통해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면서 성공적인 변화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시정도약을 이끌면서 ‘시민이 행복한 남양주를 만들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약속했던 사항들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겠으며, 모든 행정은 시민의 마음으로 결정하고 시행하겠습니다. 시민의 행복이 최우선, 최상위 목표라는 마음을 늘 가슴에 담고, 원칙을 존중하며, 시민과 대화하며, 부단한 업무혁신을 이뤄나간다면 100만명품자족도시가 더욱 빨리 우리 곁으로 다가 오리라 굳게 믿습니다.

시립별마루어린이집 개관식을 개최했다.
시립별마루어린이집 개관식을 개최했다.

미래를 이끌어가는 추진동력 되길

Q 주민자치위원들에게 드리는 인사말씀.

남양주시 주민자치가 여기까지 발전해 온 것은 주민자치위원들의 크나큰 노력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여러모로 남양주시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켜 왔습니다. 지역의 현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지가 남양주시의 발전을 이끌어왔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남양주시는 2020년, 인구 100만 도시라는 청사진 아래 한데 힘을 합하고 있습니다. 다산 신도시 건설 등 대규모 인구유입이 예상되고 있는 남양주시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소통과 융합을 실천할 주민자치위원 여러분들의 역할과 지원이 중요합니다. 행정과 주민의 가교가 돼 바른 소리를 내어주신다면, 열린 마음으로 듣겠습니다. 남양주시의 밝은 미래를 함께 이끌어갈 추진동력으로 자리매김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과 함께 더 편리하고 안전한 명품도시 남양주를 만들어가는 데 1700여 공직자들과 함께 시정에 매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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