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3 13:43 (금)
[특별대담-박우섭 인천광역시 남구청장] 열린대담/ “주민자치 주도형 마을만들기 진행하겠다”
상태바
[특별대담-박우섭 인천광역시 남구청장] 열린대담/ “주민자치 주도형 마을만들기 진행하겠다”
  • 박 철
  • 승인 2016.03.08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린대담 참여자들이다.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한 ‘열린대담’에선 남구 주민자치협의회 문소남 회장, 김광식 감사, 장순만 총무국장과 함께 남구의 미래성장 동력인 주민자치 비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남구청형 주민자치 마을만들기사업 추진

Q 주민자치의 필요성 및 비전에 대해.
우리는 불확실성과 위험성이 가중되는 현대사회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의 편중과 사회적 갈등, 대규모 재난, 안전망의 위협, 저출산·고령화 같은 문제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당면한 위기입니다. 그럼에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이 문제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란 불가능한 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럼 어떻게 당면한 문제를 풀어야 할까요?

저는 이런 많은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신뢰와 협동의 가치를 둔 마을공동체에서 찾고 있습니다. 우리는 수천 년 동안 마을이라는 터전 위에서 살아왔습니다. 국가가 생기기 훨씬 전부터 마을은 존속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일을 개인단위 아니면, 국가단위로 단순화시켜 이해하는 것이 일반화됐습니다. 그러나 개인이나 국가만으로는 현재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마을이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간다면, 당면한 위기에서 벗어나 우리의 미래는 한층 더 밝아질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을의 핵심리더인 주민자치위원의 역할이 증대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민자치에 대해 당위성만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우리의 밝은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대안으로써 주민자치가 왜 꼭 필요하고, 유기적인 주민자치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철저한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실질적인 주민자치의 길은 더디고 험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미래를 위한 최선책이라는 확신을 갖고, 진정한 의미의 주민자치를 확립하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지방분권특별법’ 제정과 마을만들기사업 등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 인식의 틀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남구도 ‘자치분권촉진·지원조례’ 제정과 ‘남구청형 주민자치 마을만들기’사업을 추진해 주민자치가 남구에 뿌리 내리고, 그 과실이 인천을 넘어 전국에 퍼져나가게 하겠습니다.

2015년도 주민자치위원 및 유관 관계자 워크숍이었다.
2015년도 주민자치위원 및 유관 관계자 워크숍이었다.

주민자치위원 역량강화에 심혈

Q 2016년 남구청 주민자치 주요 정책은.
우리 남구는 21개 동 주민자치센터에서 200여 개의 주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450여 명의 주민자치위원이 지역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그 동안 주민에게 양질의 프로그램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평생학습 연계 프로그램 운영 및 자치센터 시설 확충에도 박차를 가해왔습니다. 주민자치센터에 국한된 주민자치의 그간의 주요 사업들을 확장해 지역공동체 회복에 바탕을 둔 마을만들기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크게 두 가지 사업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첫째, ‘주민자치위원 역량강화’입니다. 저는 모든 일을 함에 있어 사람이 전부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주민자치를 위해서는 그 핵심인 주민자치위원의 역량강화에 있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주민자치 마을학교를 운영해 주민자치위원으로서의 소양과 역할에 대해 교육하고, 그 결실을 각 마을에 담아내 지역주민에게 스며들 수 있게 하겠습니다. 또 주민자치위원 전문 워크숍 및 선진지역 탐방을 통해 남구만의 주민자치가 녹아내릴 수 있는 지평을 열겠습니다.

둘째, ‘주민자치 주도형 마을만들기사업’입니다. 주민자치 마을학교 운영으로 마을문제 해결을 넘어, 10년 후 마을의 청사진을 그리고 실천해내는 주민자치 주도형 마을만들기사업을 진행하겠습니다. 이 사업은 동단위의 사업과 구 전체의 사업을 나눠서 진행되는데, 동별 특성에 따라 안전 마을형, 복지 마을형, 문화 마을형, 환경 마을형 등으로 진행해 지역주민이 의사결정과 집행과정에 참여하도록 해서 ‘나와 우리 손으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겠습니다. 이 원동력으로 남구 대표축제인 주안미디어축제에도 주체적으로 참여해 구민 모두가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이끌어내겠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운영, 학교 및 교회 연계 자치센터 공간 확보, 지역 척사대회 지원 등 주민에게 2016년을 남구형 주민자치 실질화의 원년으로 삼아, 지역문제에 대한 스스로의 결정과 점차 팽창하는 행정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살아있는 주민자치를 만드는데 힘쓰겠습니다.

2016년 2월 주민자치협의회 월례회의이다.
2016년 2월 주민자치협의회 월례회의이다.
2015 남구주민자치협의회 추진성과 발표대회이다.
2015 남구주민자치협의회 추진성과 발표대회이다.
용현1·4동 주민센터 건립 기공식이다.
용현1·4동 주민센터 건립 기공식이다.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다.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다.

주민과 소통·동행한다는 자세로 구정 펼쳐

Q 구청장으로서의 구정철학은.
저를 비롯한 인천 남구 공직자들은 2016년 한해를 초심으로돌아가서 ‘착한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남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주민들이 내 지역을 사랑하고, 지역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해, 그것에 대한 해결책도 주민들 스스로 제기하고 실천해 나가는 것이 바로 주민자치의 본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신뢰와 협동의 가치를 갖고 공동체를 회복해야 하며, 그 중심에 41만 남구 구민이 있음을 믿고, ‘모든 일을 함에 있어 사람이 전부다’는 말이 있듯이 남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관되게 진정성을 갖고 주민과 소통하고 동행한다는 자세로 구정을 펼치겠습니다.

위원들의 발품과 땀이 지역발전의 밑거름

Q 주민자치위원들께 드리는 인사말씀.
존경하는 주민자치위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언제나 지역사회의 발전과 주민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시는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주민자치위원 여러분들의 발품과 땀이 주민자치의 뿌리가 되고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으며, 국가발전의 초석임을 확신합니다. 지난해에도 사랑의 연탄 나눔을통해 더불어 어려운 이웃과 잘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으며, 이번 설날을 앞두고 적지 않은 성금을 기탁해 남구의 가장 어려운 소년·소녀가장, 장애우 가정, 독거노인 등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달해 주신 귀한 뜻, 고마운 마음을 깊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일을 하면서도 결코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열정을 존경해마지 않으며, 언제나 여러분들의 고견에 귀기울이고 있겠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적극적인 활동이 지역의 발전과 주민을 위한 충정임을 잊지 마시고, 더욱 더 다양한 분야에서 애써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저도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주민자치 발전에 이바지할수 있도록 더욱 부지런히 발로 뛰면서 귀를 활짝 열고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공공성(公共性)’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연구세미나95]
  • 문산면 주민자치회, 주민 지혜와 협의로 마을 발전 이끈다
  • 주민자치위원, 마을과 주민 위한 소통의 리더십 발휘해야
  • 별내면 주민자치위원회, 청소년들의 자율적 자치참여 유도
  • 사동 주민자치회, '행복한 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 나서
  • 시흥시 주민자치, 주민이 마을의제 해결하는 ‘마을회담’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