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선거를 맞아 ‘인천시 남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초청 주민자치 대담·토론회’가 지난 3월 16일 인천광역시 남구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담·토론회는 ‘남구갑’과 ‘남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이 함께 자리했다. 대담·토론회는 문소남 주민자치협의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문소남 협의회장은 “여러분은 오늘 주제인 주민자치에 대한 각 당 후보자들의 의지와 생각을 듣고, 우리 지역의 주민자치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여러분의 뜨거운 열기가 남구의 제20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들께 전달돼 추후 의정활동을 하는데 주민자치 분야에 큰 진전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례에 이어 박영규 주민자치협의회 사무국장이 내빈소개를 했다. 대담·토론회 사회는 전은경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교수가 맡은 가운데, 남구갑에서 새누리당 홍일표와 국민의당 김충래 예비후보, 남구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신현환과 정의당의 정수영 예비후보가 참석해 주민자치에 대한 정견 및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통질문으로는 남구갑이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도화오거리 숙골로 폐쇄 ▲구도심과 신도시간 교육격차 ▲주민자치 입법, 남구을은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수봉 공원시설 확대 ▲용산행 급행열차 이용 ▲주민자치입법 등이다.
“주민자치에 줄탁동기 필요”
기조강연에 나선 전상직 월간<주민자치> 발행인은 “읍·면·동장은 주민자치위원 위촉권과 주민자치센터 운영권을 갖고 있다. 주민자치위원장은 읍·면·동장 동의 없이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현 조례상으로는 하나도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마을을 위한 이타성이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주민자치법인데, 우리나라는 아직 주민자치법이 없다”고 했다.
또 전상직 발행인은 “이 자리에서 논의됐으면 하는 것은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려고 할 때, 밖에서 암탉이 알을 깨주는 ‘줄탁동기’가 주민자치에도 필요하다, 오늘은 이런 ‘줄’ ‘탁’을 동시에 만들어내는 것을 고민하는 자리다”고 했다.
아울러 전상직 발행인은 “남구 주민들이 남구라는 공동체 안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이웃과 재미있게 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주민자치정책의 본질이다. 이 주민자치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오늘 대담·토론하는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들의 주민자치에 대한 인식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