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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_제20대 국회의원선거 서울시 은평구을 예비후보 초청 주민자치 대담·토론회] “열심히 일하면 최소한 잘 살 수 있는 사회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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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_제20대 국회의원선거 서울시 은평구을 예비후보 초청 주민자치 대담·토론회] “열심히 일하면 최소한 잘 살 수 있는 사회 만들겠다”
  • 고연호 국회의원 예비후보(국민의당)
  • 승인 2016.04.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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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호 국회의원 예비후보(국민의당).
고연호 국회의원 예비후보(국민의당).

지역발전과 주민자치에 대한 정견

400년 전 임진왜란 때 고경명이라는 분이 있다. 일개 개인이 7000명이나 되는 의병을 내세우고 장렬히 전사하는데, 모든 재산과 자신의 생명, 두 아들, 고모부, 이모부 등 자기네 온 집안 남자들과 심지어 노비까지 데리고 가서 전사했다. 우리 할아버지들 이야기다. 그 후손들은 또 300년 후 일제에 맞선다.

1920년생인 아버지는 국민학교 3학년 학력이 전부다. 나라를 위해 일제강점기 때 싸웠던 아버지 집안은 그야말로 요즘 말로 표현하면 ‘폭망’해서 점심도시락을 싸갈 형편도 못됐다. 아버지는 평생 밥상머리에서 “옳은 것은 옳다. 흰 것은 희다고 말하는 것이 사람이다”라고 교육했다. 그러나 “훌륭한 집안이라면서 사랑하는 막내딸 등록금 한번 제때에 못 내 주시는가?”하는 것이 사회인이 돼 던진 첫 번째 질문이자 정치를 하는 이유다.

우리 부모는 노동자로 정말 열심히 사셨다. 어머니는 먹지도 주무시지도 않는 사람인지 알았을 정도다. “우리사회가 뭔가 이상한 거 아닌가? 우리 부모처럼 열심히 일하면 최소한 생계는 이뤄져야 하는 거 아닌가?”하는 것이 사회에 던진 두 번째 질문이자 정치를 하는 이유다. 즉, 우리 부모처럼 열심히 일하면 최소한 잘 살 수 있는 사회, 그리고 옳은 일을 위해 나서서 정의를 지키면 그래도 명예가 남는 그런 사회를 꿈꾸기 위해 정치를 한다.

우선, 6호선만큼은 서민대중, 주민을 위해 반드시 이룰 것이다. 돌아나가는 6호선 독바위역을 북산상선-진관동-은평경찰서(불광2동) 주변 오지의 어르신과 학생들을 위해 끌어와야 한다. 또 은평경찰서가 있는 불광2동-하나고등학교-은평뉴타운을 지나 북한산성을 지나야 한다. 그리고 이 선이 벽제, 쉬고 있는 의정부-고양-대곡까지 이어지는 교외선 양주-장흥선을 연결하면 서북권 교통망이 달라져 삶의 질까지 달라질 거다.

북한산 케이블카 설치 관련 질문을 하고 있는 유두선 불광2동 주민자치위원장.
북한산 케이블카 설치 관련 질문을 하고 있는 유두선 불광2동 주민자치위원장.

주민자치정책에 대한 답변

Q 갈현동과 구산동 생태다리공사를 곧 시작한다고 한다. 봉산, 앵봉산, 수국사, 서오릉을 밸트로 해서 청소년광장까지 조성하면 어떤가? (성성식 갈현동 주민자치위원장, 은평구 주민자치협의회장)

우리 은평구는 서울 25개 구 중 23위, 24위를 번갈아 하는 가난한 동네다. 그러나 은평구가 갖고 있는 자산이 많다. 거꾸로 말하면, 그동안 공업화 산업화에 빗겨나 있었기에 오히려 공기가 맑고, 북한산, 서오릉, 봉산, 앵봉산을 포함해 좋은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 또 수국사, 진관사 등 아름다운 천년고찰을 다섯 곳이나 갖고 있다. 청소년 학습생태관 조성뿐만 아니라, 마침 수국사가 계획하고 있는 템플스테이를 포함한 종합문화관광단지, 유네스코에 등재된 서오릉 등을 잘 연결하면, 북한산 둘레길-수국사-서오릉 중앙과 중간마다 공연장과 청소년 학습관을 지으면 멋질 것이다. 바로 이 고연호가 더 많은 전문가와 주민들과 함께 꼭 해내겠다.

Q 은평구는 시인 윤동주와 정지용, 소설가 최인훈 등 한국 대표문인들이 작품 활동을 해온 곳이다. 국립문학관을 유치하기 위한 복안은. (문희환 진관동 주민자치위원장)

당연히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제는 갖고 있는 자산을 활용해서 거꾸로 도약해야 한다. 은평에 새로운 기운이 오고 있다. 지금 광화문, 시청, 명동에 가보면 중국, 동남아시아, 일본 관광객들로 넘친다. 뉴욕, 도쿄, 런던 등 세계 10대 도시 중 북한산 같이 멋진 산을 가진 곳은 없다. 우리 서울에만 가진 명산이자 천예자연이다. 우리 자산과 연결해 국립문학관 및 북한산과 기자촌을 공원화해 관광객 유치에 힘써야 할 것이다.

Q 북한산 케이블카 설치가 환경단체 반대로 무산됐다. 주민들은 이 사업을 바라고 있다. (유두선 불광2동 주민자치위원장)

다리가 불편하거나 이런저런 이유로 케이블카를 이용해 행복해지고 싶어 하는 분들을 위해 만들어 드려야 한다. 또 기술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케이블카를 접근한다면 환경문제를 풀 수 있다. 만약 당선이 된다면 환경단체, 기술자, 주민들과 함께 만나 인간의 권리와 환경보존 문제를 같이 풀어나가겠다.

Q 현행 조례에 주민자치위원을 읍·면·동장이 위촉하고 있어 진정한 의미의 주민자치가 이뤄지기 어렵다. 이 제도를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또 주민자치위원 역량강화 교육지원은 어떻게 했으면 좋은가. (사회자)

본인은 민주주의 신봉자다. 인간의 존엄성을 믿고, 민주주의 발전을 믿는다. 그렇다면 당연히 주민자치는 사람을 확대 발전하는 데 쓰여야 할 거다. 교육문제는 결국 예산이다. 그리고 주민자치위원들의 의지와 능력이다. 주민자치위원 지원 시 교육이수를 필수로 하면 충분한 자질이 갖춰질 수 있고, 더 훌륭한 주민자치위원회가 꾸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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