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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Ⅰ_주민자치회 대해부-시범실시 문제 있다] “주민자치회 위상정립 위한 법적 제도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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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Ⅰ_주민자치회 대해부-시범실시 문제 있다] “주민자치회 위상정립 위한 법적 제도 절실”
  • 안승배 부산광역시 동래구 안락2동 주민자치회장
  • 승인 2014.09.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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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배 부산광역시 동래구 안락2동 주민자치회장.
안승배 부산광역시 동래구 안락2동 주민자치회장.

Q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문제점.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사실상 대부분 생업에 종사하고 있어 주민자치회 업무 대부분을 주민센터에서 처리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전무한 실정이다. 주민 또한 주민자치에 대한 기대는 크나 실질적으로 받는 혜택적인 부분만 관심을 보이며, 이를 위한 모임이나 활동 등에 대한 자원봉사 참여는 저조하다.

또 유급간사에 대한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이 없어 자체기금으로 충당토록 돼 있으며, 주민자치위원에게는 자원봉사만이 강요되고 있어 이에 대한 보상이나 유급간사 채용, 기금마련, 예산지원 방안 등의 개선이 요구된다.

Q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방의회에 하고 싶은 말은.

중앙정부에서 자율적으로 주민자치회를 실현코자 한다면 지방자치단체, 지방의회와 동 주민자치회의 위상정립이 필요하다. 사실상 동을 대표하는 주민으로 구성된 주민자치회가 동 단위의 의회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는 구의회와 상충하는 면이 있다. 또 구의회가 동 주민자치회의 상위에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동 주민자치회 또한 주민의 대표기관적 성격을 띠며, 지방자치단체장의 위촉으로 동 사무를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기관으로써 지위를 명백히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주민자치위원의 위상을 정립해서 긍지를 갖고 봉사할 수 있도록 제도 마련이 돼야 한다.

Q 주민자치회 회장으로서 철학 및 포부.

안전하고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란 아이들을 키우기 좋은 동네 만들기와 상통한다. 아이들이 마음 놓고 학교에 다니고, 자유롭게 여가 활동을 하며, 동네 어른들과도 함께 할 수 있는 동네를 만들어 주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주민자치가 아닐까 싶다. 이를 위해 안락2동 작은 도서관 신축 시 청소년 여가를 위한 별도의 공간을 조성해 공부하기 좋고, 아이들이 안심하고 놀 수 있는 좋은 동네를 만들고 싶다.

Q 주민자치회 회장으로서 하고 싶은 말씀.

더불어 잘 사는 살기 좋은 안락2동 동네를 만들기 위해서는 주민자치회의 힘만으로는 어렵다. 동 주민이 화합하고 함께 뜻을 모으고 힘을 합칠 때 진정한 주민자치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주민자치회에 관한 적극적인 언론 홍보 등을 통해 주민자치회에 대한 주민 인지도 향상과 주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유도제 역할을 할 장치가 필요할 듯하다. 아이들이 어른이 돼서도 다시 살고 싶은 우리 동네 만들기에 주민 여러분 모두 함께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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