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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_대한민국 주민자치를 이끄는 ‘시·군·구 협의회장’ 직격 인터뷰] “주민자치 지원을 위한 법률 제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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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_대한민국 주민자치를 이끄는 ‘시·군·구 협의회장’ 직격 인터뷰] “주민자치 지원을 위한 법률 제정 필요"
  • 정옥수 서울특별시 은평구 주민자치협의회장
  • 승인 2014.09.18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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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수 서울특별시 은평구 주민자치협의회장.
정옥수 서울특별시 은평구 주민자치협의회장.

Q 주민자치협의회장으로서의 포부.

은평구민의 대변자로서 구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구정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은평구의 발전과 구민의 복리증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열정을 바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주민자치협의회, 제도화시켜야 한다

Q 시·군·구 주민자치협의회 현실에 대해.

주민자치협의회는 지방자치법에 근거해 조례를 제정하고 제도화시켜야 한다. 높아진 주민의 자치의식을 제도적인 측면에서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예산 등 운영에 필수적인 지원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주민자치협의회 구성과 진행이 매우 어렵다. 꼭 조례가 제정돼 주민자치협의회가 주민자치운동의 활성화에 부합됐으면 한다.

또 각 동별 주민자치위원장 간의 인적, 물적 교류를 보다 더 증진시켜 서로가 도움이 되는 긍정적 정보를 공유하고, 인접 동과 서로 상생하며 시너지효과를 내 보다 큰 지역 발전을 이룩해 낼 수 있게 됐으면 한다.

Q 우리나라 주민자치 현실에 대해.

주민자치는 곧 주민의 참여로 이뤄지는 행정으로 지역 전문가로서의 책임감과 애향심을 갖고 지방행정을 수행하게 된다. 이런 지방행정은 각 지역별로 꼭 필요한 맞춤형 행정을 수행 할 수 있게 되며, 불필요한 행정, 낭비되는 행정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급변하는 국내·외적인 환경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는 자매결연, 협력, MOU 체결 등 지방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이런 지방자치, 주민자치는 그 기반을 튼튼히 다져 국가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주민의 자치의식 부족과, 미진한 중앙과 지방 간의 업무배분, 여전히 부족한 중앙과 지방간의 재원 재분배 노력, 주민자치 지원을 위한 법률 제정 등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많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개선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Q 향후 주민자치협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포용과 섬김의 정신으로 지방공동체 활성화 전국 1위의 주민자치협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주민자치위원 위상 강화 방안 모색해 달라

Q 중앙정부와 지방자치정부에 하고 싶은 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서 직접 실시하거나 운영할 수 없는 사업에 대해 아무 지원 없이 해당 자치의 주체(지역 주민)가 당면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랄 수만은 없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서는 직접적인 해결방안을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조례 개정을 통한 예산확보 등을 실시해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 인력확보, 시설물의 개·보수 등 시급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또 주민자치위원들의 위상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주길 바란다.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우리 주민자치위원들은 시간과 여건이 많이 여유가 있어서 봉사를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본연의 생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많은 희생으로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주민이 현실에 필요한 정책을 직접 제안, 실행, 유지시킬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서 많은 뒷받침을 해주길 바란다. 더불어 구청장에게 바란다. 주민발언대 등 직접 제안을 하지만 실제 실행되는 부분이 많지 않다.

사람냄새 나는 은평구가 되도록 노력

Q 주민자치위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주민자치위원들은 지역사회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이런 주민자치위원들은 지역 주민에게 존경받고, 리더십이 충분한 사람들로 지역 발전과 지역공동체 사업에 두 손, 두 발 걷고 앞장서는 분들이다. 지역사회를 위해 늘 봉사를 해주는 것에 대해 무한의 감사함과 존경심을 전한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

Q 주민자치협의회장으로서의 철학.

은평구 주민자치협의회는 ‘북한산 큰 숲, 사람의 마을 은평’이라는 은평구의 슬로건처럼 사람냄새가 나고, 서로 화목하며 돈독한 정을 나누는 활기찬 은평구가 되도록 하겠다. 또 지방정부에서 조례제정을 통해 주민자치위원회의 운영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것이며, 고생하는 우리 주민자치위원들의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 아울러 삭막한 도시생활에서 봉사에 대한 보람과 우리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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