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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례_강원도주민자치회, 일본의 오이타·후쿠오카·벳부를 가다]지역 리더와 주민의 힘에 의해 세계적 명소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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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례_강원도주민자치회, 일본의 오이타·후쿠오카·벳부를 가다]지역 리더와 주민의 힘에 의해 세계적 명소 탄생
  • 이진이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사무총장
  • 승인 2014.08.20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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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에서 주민자치를 만나다
참가자들이 마을 탐방의 종착점인 긴린코 호수 앞에서 전설을 열심히 듣고 있다.
참가자들이 마을 탐방의 종착점인 긴린코 호수 앞에서 전설을 열심히 듣고 있다.

7월 24일 일본연수 셋째 날, 큐슈지역의 작은 농촌마을이었던 유후인. 그러나 지금은 년 35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다. 일본 고유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온천여관이 밀집해있으며, 아름다운 일본의 옛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어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다.

일본인 현지 가이드의 안내로 유후인 기차역에서 출발, 긴린코 호수까지 이어지는 약 1㎞의 유노츠보 거리를 따라 유후인 마을 탐방을 시작했다. 양쪽 길가에 레스토랑 및 선물가게, 갤러리 등이 많아 쇼핑을 하거나 식사를 하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마을 곳곳의 풍경은 농촌의 여유로움과 넉넉함, 편안함, 청량하리만큼 깨끗함이 배어 있었다.

곳곳이 너무나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순간, 입구에 작은 불상들이 세워진 작은 건물이 보였다. 마을온천 입구에는 약단지를 갖고 있는 약사여래상이 있어서 온천임을 표시했다.
온천탕의 시설은 오이타 시, 관리운영은 협동조합의 형태로 자치회가 관장한다. 이용료는 200엔인데, 운영에 적자가 나게 되면 시가 지원한다. 관리이용조합이 구성돼 조합원들이 청소관리를 하며, 이익이 남아도 조합원에게 배분되지는 않는다. 조합원 가입비는 월 2000엔이다. 마을을 돌면서 이런 온천탕을 몇 곳 볼 수 있었다.

현지 가이드가 온천탕에 들어갈 때의 준수원칙을 설명하고 있다.
현지 가이드가 온천탕에 들어갈 때의 준수원칙을 설명하고 있다.
강원도주민자치회 임원들이 긴린코호수의 물을 마시고 있다.
강원도주민자치회 임원들이 긴린코호수의 물을 마시고 있다.
유후인역 광장이다.
유후인역 광장이다.

가장 지역적인 것으로 세계화에 성공
1952년 유후인 마을 사람들은 미래의 모습을 논의하면서 댐건설에 의해 호반을 중심으로 한 관광온천지로 개발할 것인가, 아니면 자연 상태를 그대로 보존해서 보양온천지로 유지해 나갈 것인가 고민했다고 한다.

이런 과정에서 풍요로운 자연과 온천, 그리고 주민의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유후인만이 가질 수 있는 최대의 관광자원이라는 주민 합의가 이뤄졌다. 작은 농촌마을이 천연 그대로의 것을 유지함으로써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 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지역의 지역 리더와 주민의 힘에 의해 가능했다.

유후인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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