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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회, 지역사회 중요한 현안의 구심, 아산 이끄는 중심축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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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회, 지역사회 중요한 현안의 구심, 아산 이끄는 중심축 되길"
  • 김윤미 기자
  • 승인 2022.11.14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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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아산시 주민자치 한마음축제 개최

8회 아산시 주민자치 한마음축제가 12일 신정호아트밸리에서 개최했다.

주민자치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된 이번 축제에는 행사를 주관한 아산시 주민자치연합회 이현상 회장을 비롯한 주민자치위원들과 박경귀 시장,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 이명수·강훈식 국회의원, ·도의원,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장과 주민자치 프로그램 수강생 등 7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현상 아산시 주민자치연합회장은 개회사에서 참석 내빈들을 소개하며 아산시에 주민자치위원회가 12, 주민자치회가 5곳인데 박 시장님께서 모두 주민자치회로 전면 개편해 여러분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와 책임을 주신다고 약속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서 오늘 이 자리를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힘차게 외쳤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축사에서 오늘은 3년 만에 주민자치위원님들께서 한 자리에 모인 뜻 깊은 날이다. 아산시 주민자치연합회 이현상 회장님 노고 많으셨다. 오늘 이 자리는 그동안 위원님들께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내용을 시민들께 선보이고 프로그램에서 익힌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시간이다. 오늘 이 자리가 더욱 뜻 깊은 것은 이곳 신정호아트밸리에서 열리게 된 것인데, 앞으로 문화예술 행사 뿐 아니라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여는 다양한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아산시 주민자치회도 실질적인 참여자치의 시대를 열수 있게 됐다. 자치분권시대를 넘어 실질적 주권을 가진 주민으로서 자치를 완성해 참여자치 시대를 열어야 할 것이다.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시정도 주민자치의 연장으로서 시정 참여로 이뤄질 것이고 주민자치가 완성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박경귀 시장은 그간 주민자치회의 권한이 부족했다. 아산시에서는 주민자치회에 주민들이 직접 의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단계적으로 많이 내려 보내려고 한다. 단순히 참여예산제도를 넘어 읍면동 별로 이뤄지는 주요사업들은 우선순위를 결정해 주민자치회에서 의결하고 시에서 이를 참조해 우선순위에 따라 사업을 집행하는 방식으로 해서 주민자치회가 주민 의사 결집 표현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라며 특히 아산은 현재 아주 중요한 현안을 맞고 있다. 국립경찰병원 유치가 시의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어제 전국 19개 도시가 경합, 3개 도시가 1차 컷을 통과했는데 아산시가 대구 달서구, 경남 창원시와 함께 후보지로 선정됐다. 우리 아산이 당연히 최적지로 꼽혀야 한다. 경찰타운에 경찰종합병원이 들어선다면 시민의 염원인 종합병원을 갖게 돼 아산시민의 의료서비스를 획기적으로 높이게 될 것이다. 앞으로 모든 분야에 시민들이 힘을 모아주시면 우리 염원이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주민자치회가 지역사회의 중요한 현안의 구심, 아산을 이끄는 중심축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은 “17개 주민자치(위워)회 위원님들이 다 나오셔서 축제를 즐기시고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지금의 모습이 바로 아산시 주민자치의 현재일 것이다. 이현상 회장님을 필두로 선도적으로 민주주의 풀뿌리, 주민자치의 목소리를 내고 실천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그간 고생 많으셨고 오늘 이 하루, 그리고 내년 후년에도 주민과 함께 밝고 참된 소리를 내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란다. 시의회에서는 여러분의 소리를 담아내는 의정활동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축하했다.

이명수 국회의원은 오늘 너무 맑고 깨끗한 하늘처럼 주민자치의 앞날이 오늘 날씨처럼 맑고 청명하게 이뤄지길 바란다. 오늘 주인공인 여러분들 정말 고생 많으셨고 여러분 노고에 감사와 격려,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주민자치는 그야말로 주민들이 스스로 해야 하는데 이걸 움직이는 건 정치와 행정이다. 지난 국회에서도 여야 간 많은 갈등이 있었는데 주민자치는 주민들이 자치적으로 움직이도록 했으면 한다. 정치, 행정이 앞에서 강제로 이끌어나가는 게 아니라 뒤에서 밀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라며 아산 주민자치를 육행시로 표현했다. “, 아름다운 아산을 이끌어가는 주민자치. , 산처럼 든든하고 일 많이 하는 주민자치. , 주민을 진정 주민으로 섬기는 주민자치. , 민주주의의 가장 풀뿌리인 주민자치. , 자랑스럽고 감사해야 할 주민자치. , 치민이 아닌 여민으로 더욱 그 미래를 활짝 열어갈 아산 주민자치.”

이어 강훈식 국회의원은 저는 주민자치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했다. 국민이 실천하고 움직일 수 있는 게 주민자치이다. 오늘은 주민자치의 잔칫날이다. 즐겁고 신나는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 축사는 짧게 하겠다. 축하드린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계속해서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은 오늘 행사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아산에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 이현상 회장님, 높은 뜻은 하늘을 찌르고 넓은 뜻은 대한민국 다 덮고도 남는 기상을 갖고 계신다. 아산시 주민자치가 잘 안될 수밖에 없는 게 이렇듯 훌륭한 리더가 있어서이며 아산시에 이사 오고 싶을 정도다. 시장님. 의장님, 주민자치를 잘 챙겨봐 주십사 부탁드린다. 주민자치를 지원해주시는 게 정말 남는 장사다(웃음)”라며 우리나라 주민자치는 무려 505년 전에 시작됐고, 주민자치회법은 19세기 후반에 이미 만들어졌는데 우리나라 그 누구도 주민자치에 대해 잘 모른다. 개정된 지방자치법도 그렇고 국회에 계류 중인 주민자치회법 중에 제대로 된 법이 거의 많지 않다. 오히려 최초의 주민자치회법이라 할 수 있는 1895년 제정된 향회조규가 더 앞서간 법이라 할 수 있다. 이때는 적어도 주민자치회장을 주민이 직접 뽑고, 회 규칙을 주민들이 직접 만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주민들이 주민자치회의 회원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상직 회장은 또 주민자치는 주민이 하는 것이다. 그런데 주민들이 회원이 되면 회원총회를 해서 규약을 만들고 대표를 뽑고 사업을 결정하고 주민자치회를 운영하고 회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하는 게 주민자치다. 회장 선출도 못하고 위원 선출도 주민자치위원회 땐 동장이 뽑고 지금은 추첨으로 뽑는다. 회원이 없으니 자연스럽게 회원총회도 없고 규약도 못 만들고 대표 못 뽑고 사업 할 능력도 없고 예산도 없다. 주민자치를 근본적으로 할 수 없게 만들었다라며 무보수 명예직인 주민자치회장이 커버하기에 지금의 읍면동은 면적이 너무 넓고 인구도 많다. 통리에 주민자치회를 설치해 읍면동과 이중구조로 만들면 된다. 통리는 자치, 읍면동은 협치로 가면 좋을 것 같다. 또 주민자치회 형태는 지역마다 다를 수 있다. 도시와 농어촌, 산촌, 아파트지역과 주택단지 등 지역 특성에 따라 다르게 운영될 수 있어야 한다. 다양한 모델이 나와 각 지역에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주민자치위원은 각 지역의 멋있는 어른이 되셔야 한다. 부디 대한민국에서 가장 멋진 주민자치를 아산시에서 꼭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린다. 제가 비서실장이 되어 적극적으로 도와 드리겠다고 주문했다.

이날 행사는 풍물 공연을 시작으로 주민자치 유공자 표창, 동행 족자 전달,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와 함께 읍면동별 주민자치 프로그램 작품전시가 진행됐으며 보건소 건강홍보부스도 함께 운영됐다.

, 국립경찰병원 유치 1차 후보지 3곳에 아산이 포함되면서 최종 유치 노력을 위한 결의문 낭독과 피켓 퍼포먼스를 펼치며 아산 유치에 대한 주민자치위원들의 굳은 결의를 보이기도 했다.

이현상 아산시 주민자치연합회장은 국립경찰병원이 아산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아산시 모든 주민자치위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역량을 모을 것이라며 이 자리가 즐겁고 뜻 깊은 화합의 한마당이 되길 바라고, 아산시 주민자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아산시청
사진=아산시청

사진=이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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