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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역사와 문화에서 주민자치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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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역사와 문화에서 주민자치를 찾다
  • 문효근 기자
  • 승인 2023.07.26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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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이, 배움은 인생의 3가지 형식이다. 따라서 주민자치는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 놀이도 마을에서 필요한 것을 찾고, 배움 역시 이웃과 함께, 마을과 함께 하는 것이다. 일과 놀이, 배움을 통해 주민이 이웃에 눈 뜨고 마을에 눈 뜨는 행위가 진정한 주민자치다.

 

주민 눈 뜨게 하는 마을 인문학

특히 주민자치를 통한 마을행사는 개인의 인생과 마을의 역사를 일깨우는 것으로 전입주민 환영회, 성인 축하식, 어린이 척사대회(윷놀이) 등을 통해 남녀노소 주민 간 친목을 도모할 수 있다. 특히 주민자치를 통해 학습과 배움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마을인문학에 기반한 다양한 강연이나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탐방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활동도 추천할 만하다.

최근 인문학을 토대로 마을이 가진 역사와 문화 속에서 주민자치의 길을 찾아가는 사업이 지역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펼쳐져 주목을 모으고 있다.

 

금곡동 주민자치위원회, 주민이 직접 해설하는 인문학 강의 개최

남양주시 금곡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6역사 문화가 있는 금곡과 동행해요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주민자치위원이 직접 해설하는 인문학 강의를 열었다.

이번 인문학 강의에는 지역의 금곡초등학교 학생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영민 주민자치위원의 재능 기부를 통해 몽골의 역사문화(칭기즈칸 세계정복의 길)를 주제로 강의가 진행되었다.

이날 강의는 학생 눈높이에 맞춰 근대문명 기반 마련의 과정 및 리더십의 중요성 등 다양한 내용으로 흥미를 이끌어냈으며, 금곡초등학교 학생들은 역사와 문화뿐 아니라 위인의 삶의 자세, 리더십에 대한 교훈을 얻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열띤 호응을 보였다.

조성연 금곡양정행정복지센터장은 이번 강의를 준비해 주신 금곡동 주민자치위원회에 감사드린다"라며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주민참여형 사업의 비전과 활로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정승훈 금곡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며 금곡동을 대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정2동 주민자치회, 상릿벌 작은책방 개소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2동 주민자치회가 19일 마을 주민들의 인문학 공부 장소이자 힐링 공간이 될 상릿벌 작은책방을 개소했다.

옛 성정2동의 명칭인 상릿벌을 이름으로 내건 상릿벌 작은책방은 도솔도서관과 신방도서관, 행정복지센터 직원과 주민들의 협조를 받아 인문학, 언어, 소설 등 1,200여 권의 도서로 채워졌다. 성정2동 주민자치회는 주민들을 위해 마을사업예산으로 책장과 책상, 현판 등을 준비했다.

한권석 서북구청장은 상릿벌 작은책방은 성정2동 주민자치회의 성공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며 지역 명소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주민자치 실질화의 모범사례로 다른 지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성기만 성정2동 주민자치회장은 상릿벌 작은책방에서는 주민 누구나 무료로 책을 대여하거나 공유할 수 있다지역 주민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대동 주민자치위원회, 감성과 자극 먹는 감자인문학 제5강 열어

경남 진주시 하대동 주민자치위원회는 12일 하용식 경남도청 사무관을 초청해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창의공학관 드림홀에서 감성과 자극을 먹는 감자인문학 제5강을 개최했다.

이번 감자인문학은 7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원도시 진주에는 월아산 국가정원이 필요하다는 주제로 정원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정원산업의 비전까지 알 수 있는 유익하면서도 치유가 되는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하대동 주민자치위원회의 특성화 사업 중 하나인 감자인문학은 평소 주민이 관심 있고 흥미로워하는 주제를 선정해 관련 분야 전문가를 초빙, 강연을 추진하고 있다.

박재병 하대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 감자인문학은 8일부터 열리고 있는 월아산 정원박람회 기간과 맞물려 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주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하대동 주민자치위원회의 감자인문학 제6강은 오는 913일 개최되며, <줬으면 그만이지> 저자이자 기자 출신 김주완 작가가 진주의 어른 김장하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접읍 주민자치회, 진접아우름 문화역사 탐방 펼쳐

남양주시 진접읍 주민자치회가 22일 진접읍 청소년 자치위원회와 남양주시와 관련된 역사를 되돌아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갖기 위한 '진접아우름' 문화역사 탐방을 진행했다.

진접읍 청소년 자치위원들은 정약용 생가 및 실학박물관 탐방에 이어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을 기리기 위한 역사문화 공간인 REMEMVER 1910을 방문해 뤼순감옥과 안중근 의사 수감실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REMEMVER 1910 ‘반민족행위처벌 특별법정에서는 실제 관복을 입고 판사, 검사, 변호인, 피고인, 증인, 방청인의 역할을 분담해 당시의 법정 시대극을 직접 연출해보며 독립 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김기철 진접읍 주민자치회장은 청소년 자치위원회가 미래의 주민자치 리더로서 역사와 독립운동에 대해 바로 알고 정약용 선생의 검소함과 청렴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졌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자치활동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인문학 프로젝트를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각 주민자치(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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