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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김영종 서울시 종로구청장-“‘사람중심, 명품도시’ 기틀 마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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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김영종 서울시 종로구청장-“‘사람중심, 명품도시’ 기틀 마련하겠다”
  • 전상직 한국자치학회 회장·본지 발행인
  • 승인 2014.10.08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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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정신으로 지속성장 가능한 종로 만들기에 총력
김영종 서울시 종로구청장을 전상직 한국자치학회 회장, 본지 발행인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영종 서울시 종로구청장을 전상직 한국자치학회 회장, 본지 발행인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의 약력이다.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의 약력이다.

종로는 현대식의 고층빌딩과 전통식의 한옥들, 그리고 조선의 궁궐들이 어우러져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도시다. 그러므로 종로는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면서 동시에 현대에 맞는 발전을 조화롭게 이뤄야하는 사명을 갖고 있다. 따라서 종로는 ‘사람중심 명품도시’의 첫발을 내딛은 민선 5기에 이어 다시 종로구를 이끌게 된 김영종 구청장은 민선6기는 ‘사람중심 명품도시’의 기틀을 마련하는 시기가 될 것임을 밝혔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행정의 기본을 ‘사람’에 두고 삶의 질을 한층 더 높게, 안전하고 살기 좋은 건강도시, 교육과 문화를 포함한 다양한 복지 종로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또 전문 건축가로서 장인정신을 살려 몇백년을 내다보는 안목으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종로를 만들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본지는 잃어버려서는 안 되며, 반드시 보존해야 하는, 그리고 향수어린 도시의 가치를 소중하게 지켜 걷고 싶고,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종로를 만들기 위해 매진하고 있는 종로구의 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을 만나 종로의 발전과 주민자치의 실질화에 대한 정책과 비전을 들어봤다. 또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한 ‘열린대담’에선 한영수 서울시 종로구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과 함께 종로구의 미래성장 동력인 주민자치 비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편집자 주>

Q 민선6기 구정방향은.
민선5기가 ‘사람중심 명품도시’의 첫발을 내딛는 시기였다면, 민선6기는 이를 보존하고, 관리하며, 보완 발전시켜 나가는 ‘명품도시’의 기틀 속에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명품도시’를 만드는 것은 단기간, 그리고 큰 것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큰 그림부터 세밀하고 섬세한 부분까지 장인정신으로 몇백년을 내다보는 안목으로 설계함으로써 지속성장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민선6기 구정방향은 주민이 ‘안전’하면서도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맞춤형 지역 개발과 도시재생을 통해 살기 좋은 ‘건강도시’를 만들고, 종로의 문화관광자산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종로’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지난 4년간의 귀중한 경험을 살려서 그동안 만들어 놓은 종로의 변화와 성과를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해 주민과 함께 뛰며 최선을 다하겠다.

제8차 세계문화유산도시협의회원 윤동주문학관 설명하고 있다.
제8차 세계문화유산도시협의회원 윤동주문학관 설명하고 있다.
북촌 전통공예 체험관 개관식이다.
북촌 전통공예 체험관 개관식이다.

지역 맞춤형 개발과 복원으로 삶의 질 향상

Q 민선 6기 종로구의 핵심정책은.
우선, 창신·숭인동 지역을 모범적인 도시재생사업으로 지역가치를 높이겠다. 이 지역은 작년 11월에 뉴타운이 해제되고, 그 이후 이 지역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도시재생’에서 찾고자 노력한 결과,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한 ‘도시재생 선도지역 공모’ 사업에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국·시비 2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앞으로 4년간 추진하게 되는 도시재생 사업은 사람중심 마을만들기로 지역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자산을 활용한 역사문화 재생과 더불어 창조경제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재생은 물론, 쾌적하고 안전한 지역 순응형 주거재생을 목표로 도로정비, 계단정비, 하수시설 개선, 주차장 건설, 봉제산업 육성, 꽃밭조성 등 주민이 원하는 사업부터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부암·평창·구기’지역을 세계적인 아트밸리(Art Valley)로 조성하겠다. 이 마을은 북한산이 감싸안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으며, 많은 예술가들이 살고 있는 문화마을이다. 자연환경과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주민과 함께 세계적인 예술마을을 만들어 가겠다.

청운문학도서관에 구청장이 현장을 방문했다.
청운문학도서관에 구청장이 현장을 방문했다.
CCTV 통합관재센터 개소식이다.
CCTV 통합관재센터 개소식이다.

안전하고 살기 좋은 건강도시 종로

Q 또 핵심정책 중 명품도시에 대해 설명해 달라.
구정목표인 ‘명품도시’란 안전하고, 편리하며, 아름답고, 장인의 혼이 깃든 도시를 말한다. 아무리 편리하고 아름답다 하더라도 도시가 안전하지 못하다면 주민이 불안해하고 삶의 질이 낮아 질것이다. 따라서 ‘명품도시’는 안전에서 시작한다고 말할 수 있으며, 또 안전은 건강도시의 기본이 된다고 생각한다. 즉, 할머니가 유모차에 손자를 태우고 아무런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거리를 다닐 수 있는 도시가 바로 건강한 도시, 명품도시다.

우리 구는 건강도시를 만들기 위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도로 물청소, 실내공기질 개선, 도시의 불필요한 시설물을 정리 정돈하는 ‘도시시설물 비우기’,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도시텃밭 조성, 친환경 보도블록 설치 등 다양한 건강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또 우리 구는 오래 전부터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주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이로 인해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우리 종로구가 지난 2011년 11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 인증’을 받았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관내 곳곳에 설치돼 있는 CCTV 815대를 한 곳에서 모니터 할 수 있는 ‘CCTV통합안전센터’를 설치해 24시간 범죄예방에 힘쓰고 있으며, 건축허가 시 모든 건축물에 지진에 대비한 ‘내진 설
계’를 하도록 하는 등 안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구는 종로의 자연, 공간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재난예방 시스템을 자연환경 등 실정에 맞는 맞춤형 재난예방 시스템과 안전대책을 도시계획 수립단계부터 고려해 ‘확고한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재난으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겠다.

9월 18~19일, 우리 구에서 ‘제8회 대한민국 건강도시 협의회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이번 총회는 67개 건강도시 협의회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보건의료 분야의 건강증진뿐만 아니라, 각 자치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건강도시 만들기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이처럼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모든 행정에 건강개념을 도입해 ‘주민건강포럼’ 운영, ‘웰리스센터’를 건립하는 등 우리 구민이 건강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추석맞이 전통한복입기 캠페인이다.
추석맞이 전통한복입기 캠페인이다.

교육, 문화를 포함한 다양한 복지 종로

Q 또 핵심정책 중 ‘복지 종로’를 위한 계획은.
구립 산후조리원 건립, 서울시립 청소년 수련관 건립, 어르신을 보호하기 위한 ‘데이케어’건립 등을 추진하겠으며 저소득층, 다문화 가족 등 맞춤형복지 강화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도록 하겠다.

문화는 ‘삶의 질’이다. 문화는 사람들의 삶 속에 편리와 풍요, 그리고 아름다움을 주는 모든 물질적, 정신적 활동을 말한다. 그래서 문화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수준을 가늠하는 기준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 구에서는 풍부한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해 일자리를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 걸어서 10분 거리에 도서관 만들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학교 교육지원 사업 확대, 급식환경 개선 등의 교육환경 개선으로 교육종로의 명성을 되살리도록 하겠다.

아울러 종로 문학인들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종로문학관’을 건립하고, 지역 주민 거주보호를 우선하는 관광정책을 추진하겠으며, 북촌전통공예체험관 지원육성으로 지역문화 창달은 물론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내 기업들과 지속적인 협약으로 주민 우선채용을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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