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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_대한민국 주민자치를 이끄는 ‘시·군·구 협의회장’ 직격 인터뷰] “주민자치 법률과 조례 개정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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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_대한민국 주민자치를 이끄는 ‘시·군·구 협의회장’ 직격 인터뷰] “주민자치 법률과 조례 개정돼야 한다”
  • 서천석 전라남도 여수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
  • 승인 2014.09.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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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석 전라남도 여수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
서천석 전라남도 여수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

Q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으로서의 포부.

주민자치위원회가 출범한 지 14년 간 지역에 많은 발전을 가져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주민자치위원들의 활동이 보다 넓은 범위의 폭에서 활동할 수 있게 하는 상위 법률이나 조례 개정이 부족한 것도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보다 나은 주민자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권한이 주민자치위원회에 주워진다면, 주민자치를 통해 지역은 더욱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여수시는 여수 세계박람회를 통해서 도시브랜드가 한층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박람회장의 사후 활용이 적절한 때 이뤄지지 않아 지역 발전이 한계에 부딪친 상황이다. 이에 본인은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으로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도움을 받아 지역 발전에 알맞은 세계박람회장의 사후 활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는 물론, 여러 사회단체와 함께 적극 나서서 여수시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시·도의원과 주민자치위원 간 협의체 필요

Q 시·군·구 주민자치 현실에 대해.

현재 시·군·구의 주민자치 문제점을 개선하고, 주민자치위원회 및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가 무한 동력을 갖고 발전해 갈 수 있기 위해서는 지역의 시·도의원, 동장, 주민자치위원 간의 협의체가 구성돼 지역의 문제점을 공유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절차적 주민자치협의회가 필요하다.

Q 우리나라 주민자치 현실에 대해.

주민자치위원들이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보다 폭 넓은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상위 법률과 조례 등이 개정되길 바란다. 예를 들어 주민자치활동에 필요한 예산이 매번 변동되거나 특별한 사유 없이 제재를 받는다면, 지역의 주민자치사업에 큰 차질을 가져오는 등의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렇듯 주민자치가 지역 발전을 위해 꾸준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상위 법률과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

Q 향후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주어진 임기동안 주민자치위원장들의 의견 수렴을 기본으로 할 것이다. 또 주민자치위원장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역 발전이 골고루 이뤄지도록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정신과 필사즉생(必死則生)의 각오로 업무를 추진하겠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감도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감도다.

주민자치위원은 지역의 특별공무원

Q 중앙정부와 지방자치정부에 하고 싶은 말.

중앙정부가 약속한 바와 같이, 주민자치회가 빠른 시일 내에 보다 구체적으로 제도화돼 주민자치위원들이 보다 폭 넓게 활동할 수 있는 길이 만들어져야 한다. 지방정부도 주민자치위원들이 폭 넓게 활동할 수 있도록 예산에 대한 지원이 보다 폭 넓게 이뤄지는 관련 조례 및 지원이 필요하다.

Q 주민자치위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주민자치위원들은 각 지역에 거주하는 다양한 전문 분야의 인원으로 구성돼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로서 지역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인재다. 현실적인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이 분들이 좀 더 다양한 의견을 표출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한다면, 지역은 훨씬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주민자치위원들은 지역의 ‘특별공무원’이다. 이에 단순 명예직이 아닌, 지역 발전을 위한 특별공무원이라는 사실을 항상 마음속으로 갖기를 바란다.

Q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으로서의 철학.

 가장 좋아하는 글귀가 있다. 서산대사 시 구절에 나오는 “눈 덮인 광야를 걸어갈 때는 이리저리 걷지 마라. 내가 걷는 이 발길은 뒷사람의 길이 될지니”란 글귀다. 앞으로 위의 글귀를 토대로 선구자적 정신을 갖고 주어진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를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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