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민자치중앙회가 4·15총선을 맞아 예비후보 및 공천된 후보 모두와 '주민자치회법' 입법과 관련 예산 등 주민자치 실질화를 약속하는 내용의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한 국민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국주민자치중앙회에 따르면 총 121명의 후보들이 협약을 통해 주민자치 실질화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히며 어느 때보다 기대를 높였다. 더퍼블릭뉴스는 주민자치 협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시·도 주민자치회 및 시·군·구 주민자치협의회의 주역들을 집중 조명하기로 했다. <편집자주>

4·15총선을 앞둔 울산 여야 후보들이 주민자치 실질화에 힘을 보태 '주민자치회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안(이하 주민자치회법)' 입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4일 한국주민자치중앙회(대표회장 전상직)에 따르면 남구갑 이채익(미래통합당) 후보, 남구을 김기현(통합당) 후보, 동구 권명호(통합당) 후보, 울주군 서범수(미래통합당)·전상환(무소속) 후보는 최근 한국주민자치중앙회와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한 국민 협약'을 체결했다.

다섯 명의 여야 후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주민자치회는 주민회이자 마을회이고 자치회라야 한다 ▲정부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아야 한다 ▲주민자치회는 주민이 선출하는 대표와 주민이 결정하는 재정에 의해 운영해야 한다 ▲주민자치회는 마을을 대표하고 주민을 대변하는 조직으로 대표적인 지위에 있어야 한다 ▲'주민자치회법'의 조속한 입법이 필요하다는 내용 등을 담은 주민자치 원칙을 확인했다.

여야 국회의원 후보들은 '주민자치회법' 입법 취지에 공감하며, 주민의 이타성일 올바르게 발현되는 진정한 자치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선 울산광역시 주민자치 원로회의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용걸 울산광역시 주민자치 원로회의 상임회장을 비롯해 이상용 부회장, 최갑식 부회장, 김종기 재무총장, 우덕삼 교육원장, 곽하열 사무총장 등은 밤낮없이 주민자치 협약 진행을 추진했으며, 최봉림 한국 주민자치 원로회의 부회장 역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최봉림 부회장은 "삶의 터전에서 이웃과 생활 세계를 아름답게 영위하는 자치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제도와 정책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과 울산시의 주민자치가 한 단계 도약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박용걸 울산광역시 주민자치 원로회의 상임회장

주민자치가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으로 불리지만, 20년이란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자치가 아닌 관치를 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주민자치라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주민자치 실질화에 함께해 달라.

이상용 울산광역시 주민자치 원로회의 부회장

주민이 주인이 돼 마을의 일을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해야 한다. 또한, 주민자치회가 대표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법률에 명기해야 가능하다.

최갑식 울산광역시 주민자치 원로회의 부회장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과 울산시의 주민자치가 한 단계 도약하길 바란다.

이문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