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는 마을의 주민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다 같이 동참해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을 통해 자치의식을 높이고 마을현안을 해결하면서 풀뿌리민주주의 초석을 만들어 나가는 행위다.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주민자치사업은 미래의 주민자치 인재들을 성장시키는 귀중한 밑거름이 되기도 한다.

자치의식 함양과 올바른 주민의식을 어린 시절부터 익힌다면 성장한 후에도 마을과 주민자치의 소중한 자원으로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각 지역 주민자치(위원)회가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맞춤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순하고 일방적인 교육이 아닌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주민자치사업이야말로 미래의 주민자치 주인공들을 성장시키는 건강한 자양분이 될 것이다.

 

대산동 주민자치회, 제3기 청소년 주민자치회 위촉식 가져

부천시 대산동 주민자치회가 지난달 31일 ‘제3기 대산동 청소년 주민자치회 위촉식’을 성료했다. 이날 대산동 청소년 주민자치위원들은 주민자치 기본교육 후 위촉장을 받으며 대산동을 대표하는 청소년 주민자치위원으로서의 시작을 알렸다.

제3기 대산동 청소년 주민자치회는 모집을 통해 지역 중고등학생 10명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이 청소년의 시각으로 직접 발굴한 마을에 필요한 사업제안들은 대산동 자치계획 수립 시 반영될 예정이다.

이주형 대산동장은 “학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마을과 주민을 위한 활동에 나서준 주민자치위원 학생들을 기특하게 생각한다”며 “청소년 주민자치회 활동이 학생들에게 뜻 깊은 추억과 경험이 되어 앞으로의 진로에 있어 좋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규 대산동 주민자치회장은 “대산동 청소년 주민자치회가 어느 새 제3기를 맞이하게 됐다. 참으로 뜻 깊은 일”이라며 “청소년 시각에서 특색 있고 다채로운 마을의제가 발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1년 첫 활동을 시작한 제1기 대산동 청소년 주민자치회는 부천여중 통학로 인근 신호등 없는 오거리에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위한 반사경을 설치했으며, 제2기는 2022년 송내 어울마당 인근에 기울어진 통신주를 정비한 바 있다. 올해 위촉된 제3기 대산동 청소년 주민자치위원들은 어떤 특색 있는 사업을 발굴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서2동 주민자치위원회, 재능기부로 ‘I L0VE 아이’ 직업체험교실 운영

부산광역시 금정구 구서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2023년 주민자치회 지역특화 프로그램으로 ‘I LOVE 아이’ 어린이 직업체험교실을 개강했다.

이번 사업은 구서2동 주민자치위원 등 지역 주민들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통해 직접 강사가 되어 다양한 직업에 대한 체험활동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자동차 정비사 체험 △향기로운 플로라아트 △힐링 茶 다도 체험 △오감만족 비누 만들기 △내가 우리 마을 경찰관 △오늘은 내가 안데르센 △조물조물 공방 체험 등 총 7개 강좌로 구성되어 11회에 거쳐 운영된다.

첫 프로그램인 ‘내가 우리 마을 경찰관’은 동래 청소년경찰학교에서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경찰제복 입기, 수갑 채우기, 폭력예방 강의 등 다채로운 체험활동과 이론수업을 병행해 경찰이라는 직업관에 대한 올바른 의식을 키우기 위해 진행되었다.

프로그램 강사 중 한 명인 손원익 구서2동 주민자치부위원장은 “지역 주민의 재능기부와 지역자원을 연계해 학생들에게 진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많이 발굴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박기원 구서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 사업은 우리 동의 특화 프로그램으로 학부모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올해 프로그램 반응을 토대로 앞으로도 다양하고 만족도 높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구서2동 주민자치회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서부1동 주민자치위원회, ‘꿈꾸는 COOK 셰프’ 요리교실 개강

경산시 서부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7월 29일 경산시 가족센터에서 다문화가정 및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참여한 가운데 2023년 주민자치 활성화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꿈꾸는 COOK 셰프’ 요리교실을 열었다.

오는 9월 2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될 ‘꿈꾸는 COOK 셰프’ 요리교실은 서부1동 주민자치위원회 및 행정복지센터와 경산시 가족센터가 협업해 다문화가정과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요리를 쉽게 배우고 스스로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올바른 음식문화 형성에 도움을 주는 수업이다.

매회 다양한 요리체험과 요리와 관련된 학교군과 진학과정 알아보기 등 진로 선택의 기회까지 제공한다. 특히 푸드스타일리스트, 파티시에, 영양사, 조리사 등 관련 직업에 대해 탐색할 수 있는 특강과 요리체험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정원엽 서부1동장은 “이번 요리교실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꿈과 재능을 발견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자립능력과 진로선택의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해진 서부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요리교실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요리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과 소중한 경험으로 진로선택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지역을 위한 주민자치 활동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산본2동, 아동 및 청소년 위한 ‘자기주도학습캠프’ 실시

군포시 산본2동 주민자치회가 7월 26일부터 3일간 군포시 어린이도서관에서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자기주도학습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자기주도학습캠프는 작년에도 수행했던 사업으로 참석율 및 참석자 만족도가 높아 올해 또 한 차례 기획해 실시하였다. 특히 지난해 참석한 학생 및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교육내용도 대폭 업그레이드 시켰다.

캠프 프로그램은 초중등학생 각 12명씩 총 24명을 대상으로 학습동기부여, 시간관리능력 키우기, 꿈과 비전 찾기, 메타인지와 자기주도학습 전략교육 등의 내용으로 채워졌다.

작년에 이어 올해 캠프에도 참여한 한 학생은 “자기주도학습캠프를 통해 학습에서뿐만 아니라 하루를 계획하고 관리하는 능력을 키운 것 같아 뿌듯하고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또 한 번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길 산본2동 주민자치회장은 “자기주도학습캠프에 참여한 아동과 청소년 모두에게 유익한 시간이었길 바란다”며 “주민자치회가 직접 기획한 마을사업이 기대 이상으로 원활하게 이루어져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간석4동 주민자치회, ‘청소년 어울배움터 해피투게더’ 운영

인천광역시 남동구 간석4동 주민자치회가 석정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어울배움터 해피투게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간석4동 주민참여예산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자립성과 사회성 향상 등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지난 7월 11일에는 1학년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예방공연과 교육을 진행했으며, 13일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환경캠페인인 탄소중립 실천 교실을 열었다.

이승훈 간석4동장은 “지역 내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주민자치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지역과 주민을 위해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호신환 간석4동 주민자치회장은 “지역 차원에서 학생들이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주민자치회가 주민들의 힘을 모아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밀알 같은 도움이 되었으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사진=각 주민자치(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