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환경을 보다 살기 좋게 개선하고 가꾸는 일은 마을과 주민의 몫이다. 행정의 일방적인 주도가 아닌 주민자치회가 적극적으로 앞장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어 마을과 주민에게 선사하는 일이 의미가 큰 이유다. 최근 마을 환경개선에 나선 주민자치회의 다양한 활동이 주목을 모으고 있다.

 

덕계동 주민자치회, 타일벽화로 회야강 산책로 탈바꿈

양산시 덕계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6월 말부터 한 달에 걸쳐 덕계동 동일2차아파트 후문 인근 회야강 교각 하부에 덕계동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표현한 타일벽화 작업을 통해 교각 하부를 밝고 경쾌하게 변모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타일벽화 작업은 덕계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인 ‘어반스케치’ 수강생들이 여러 달에 걸쳐 덕계동의 다양한 모습을 수채화에 담아내고, 이것을 다시 타일에 입혀서 벽화작업을 진행하여 그 의미가 더욱 컸다.

타일벽화 작품에는 덕계동의 오래된 노포부터 덕계동행정복지센터, 종합사회복지관, 매곡마을 안길의 농가주택 등 덕계동 곳곳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어 정겨움을 주고 있다.

덕계동 주민자치회는 앞으로 웅상출장소의 협조를 받아 이곳에 조명시설도 추가, 야간에도 시민들이 타일벽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은미 덕계동장은 “덕계동의 다양한 모습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훌륭한 타일벽화 작품을 제작해 주신 덕계동 주민자치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민자치회와 협력하여 덕계동을 더 멋진 곳으로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창현 덕계동 주민자치회장은 “한달동안 수고해 주신 덕계동 주민자치회 지역개발분 위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주민자치회 다른 분과에서도 올해 추진 사업을 잘 마무리해 덕계동 주민자치회가 한번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구운동 주민자치회, 공동주택 생활폐기물 샘플링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주민자치회는 7월 31일, 올바른 생활폐기물 분리배출을 위해 구운동 관내 강남아파트에서 생활폐기물 샘플링을 실시했다.

이번 샘플링에는 구운동 주민자치위원, 통장 및 주민, 아파트 입주자대표 등이 참석해 직접 종량제 봉투를 파봉해 분리배출 적정 여부를 확인했다.

구운동 주민자치회는 지역 주민들이 현장에서 쓰레기 혼합배출의 심각성을 확인하고 해결 방법을 스스로 찾기 위해 이날 샘플링을 진행한 것. 또한, 샘플링 시 발견한 잘못 배출된 사례에 대해서는 아파트 게시판 및 안내 송 등을 통해 공지하여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지속적으로 계도 및 홍보하기로 했다.

이호 구운동 주민자치회장은 “오늘 샘플링을 해보니 쓰레기 혼합배출의 실태를 몸소 느꼈다. 앞으로 올바른 쓰레기 배출 방법에 대한 홍보에 힘쓰겠다”며 “주민들도 경각심을 갖고 분리배출을 생활화하여 깨끗한 마을만들기에 동참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학동 주민자치회, 남한강변 환경정화

여주시 오학동 주민자치회가 7월 29일 남한강변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오학동 주민자치위원 20여명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오학동 걷고 싶은 거리와 남한강변을 중심으로 약 2km을 따라 걸으며 장마철 집중호우로 떠 밀려온 각종 폐기물과 일부 캠핑족들이 버리고 간 생활쓰레기 등을 수거했다.

이상윤 오학동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깨끗하고 밝은 오학동을 위해 힘써주신 오학동 주민자치회 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마을과 주민의 쾌적한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윤기 오학동 주민자치회장은 “주민들이 많이 찾고 있는 남한강변 환경정화 활동에 적극 동참해 주신 주민자치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쾌적하고 청결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송1동 주민자치회, 남천나무 식재로 창릉천 산책로 경관정비

고양특례시 삼송1동 주민자치회는 7월 29일 창릉천 동송교 옆 산책로 법면에 남천나무 800여 주를 식재하여 주민들이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일상 속 활력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삼송1동 주민자치회 자치사업 ‘창릉천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행사는 잡초가 무성해 제초 작업을 하여도 주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었던 창릉천 산책로 법면을 정비하여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날 오전 폭염 속에서도 주민자치위원들과 동 직원 등이 합심하여 잡초를 전부 제거하고 남천나무를 식재했다.

상록관목에 속하는 남천나무는 통상 6~7월 중 하얀 꽃이 개화하고 가을에는 빨간 단풍과 열매를 볼 수 있는 식물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고 공기 정화에도 효과가 있어 창릉천을 산책하는 주민에게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명복 삼송1동 주민자치회장은 “남천나무에 ‘전화위복’이라는 꽃말이 있는 것처럼 삼송1동 주민들이 산책로를 걸으며 근심을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며 “아름다운 창릉천 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주민자치위원들이 노력한 만큼 주민들이 환경보호와 정화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보정동 주민자치위원회, 탄천변 환경 가꾸기

용인특례시 기흥구 보정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7월 26일 보정동 카페거리 탄천 일대에 대한 환경 정비를 실시했다.

이날 보정동 주민자치위원들은 쓰레기 수거와 함께 지난 3월 조성한 보정동 하천 변 칸나 군락지 일대 잡초를 제거한 것. 환경 정비에는 통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등 다른 지역 단체들도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박문수 보정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앞으로도 마을과 주민을 위한 지속적인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다양한 주민자치사업 및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아름다운 보정동 만들기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주민들이 자주 오가는 공간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 같이 최선을 다하자”라고 전했다

 

 

사진=각 주민자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