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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로 주민 행복 위한 필요충분조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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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로 주민 행복 위한 필요충분조건 만든다”
  • 문효근 기자
  • 승인 2023.08.11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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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주민자치회 총회 및 이취임식 개최

대전광역시 주민자치회가 총회를 통해 새 회장단을 구성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10일 오후 4시부터 대전광역시청 대강당에서 대전광역시 주민자치회 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대전광역시 5개구 주민자치회장 및 주민자치위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취임식에 앞서 열린 총회에서는 이기재 중구협의회장이 대전광역시 주민자치회 상임회장으로 추대되었다.

이번 이취임식에는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이상래 대전시의회의장, 서철모 대전광역시 서구청장, 박범계 국회의원(대전 서구을,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국회의원(대전 대덕구,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국회의원(대전 중구, 더불어민주당), 설동호 대전광역시 교육청 교육감, 배석효 대전광역시 주민자치회 이임회장, 이기재 신임회장,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 등이 함께 했다.

 

대전광역시 일등 아닌 일류도시 되어야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다.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에 이어 이기재 신임 상임회장이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그리고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은 주민자치 현장에서 공로가 큰 주민자치 유공자 신영국, 이영근, 김용민, 윤희노, 장용봉 주민자치(위원)회장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이장우 시장은 축사를 통해 배석효 회장님 3년 동안 고생 많이 하셨다. 감사드린다. 취임하시는 이기재 회장님께도 축하의 말씀 드린다. 열정적으로 대전 주민자치를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주민자치회, 주민자치위원회 명칭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진정으로 마을과 주민을 위해 더 크게는 대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시는 행동과 마음이 중요한 것이다. 보다 적극적으로 주민자치 해 주시라. 주민자치 현장에서 일하시면서 마을과 주민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개진하셔서 구청, 시의회, 구의회에 건의해 주시기 바란다. 그래야 진정한 주민자치가 실현된다. 대전광역시의 목표는 단순한 1등이 아니라 일류도시로의 발전에 있다. 시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테니 주민자치회의 든든한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시계방향으로) 박범계 의원, 박영순 의원, 설동호 교육감, 서철모 서구청장
(시계방향으로) 박범계 의원, 박영순 의원, 설동호 교육감, 서철모 서구청장

이어서 박범계 의원, 박영순 의원, 설동호 교육감, 서철모 서구청장 등 내빈들의 대전광역시 주민자치의 발전과 활성화를 바라는 축사가 이어졌다.

 

내년 총선 전 주민자치 정책 토론회 열어야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은 그동안 상임회장으로 수고한 배석효 회장과 송동현 전 동구협의회장, 유병윤 전 중구협의회장 등에게 감사와 격려의 의미로 동행 족자를 수여했다.

전 회장은 이어서 축사와 함께 간략한 주민자치 동향을 전했다.

전 회장은 지방자치는 단체자치와 주민자치로 구성된다. 단체자치는 잘 되고 있다. 그러나 주민자치는 제자리걸음이다. 우리나라의 실질적인 주민자치는 1895년 향회조규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주민자치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시군구/읍면동/통리 주민자치회가 제도화 되어 있지 않다. 읍면동 주민자치회라고 한다면 읍면동 주민이 회원이 되어 회칙을 만들고 회장을 선거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행정과 정치에서 변화가 클 것이다이에 가장 먼저 눈독 들인 것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이고 시민단체를 통해 주민자치를 접수해 버렸다. 그 심각한 후유증이 아직 남아있다. 주민자치에서 정치/행정/시민단체 다 손을 떼야 한다. 주민이 해야 한다. 그런데 행정안전부는 통리에 주민자치를 두면 통리를 뺏길까봐 그렇게 하지 않는다. 읍면동도 감당하지 못할 거 같아 시범실시로 일관하고 있다. 이제 대전에서 힘을 합쳐 대한민국 전체가 따라 올만한 멋있는 주민자치를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 충분히 가능하다. 읍면동은 협치형, 통리는 자치형 주민자치회를 만들면 된다고 전했다.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

전 회장은 또 원래 주민자치회법이 제정되어야 하는데 아직 요원하다. 시범실시하는 주민자치회 표준조례 개정안의 부당함에 대해서는 여러분들도 익히 잘 아실 것이다. 지금 시군구 예산을 편성 중일 텐데 9월에 지방의회로 넘어 갈 것이다. 그 전에 내년도 예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것을 시군구에 요청하시라. 주민자치에 필요한 예산과 사업이 어떤 것인지 적극적으로 전하는 기회를 마련하시기 바란다. 우리의 권리다라며 내년 4월에 총선이 있다. 국회의원들 주민자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내년 총선 때 후보들과 토론회를 개최하시기 바란다. 그런데 주민자치회는 토론회를 개최할 수 없다. 선거법상 불가하다. 하지만 언론사인 월간 <주민자치>는 가능하다. 월간 <주민자치> 주최로 토론회를 개최할 수 있다. 지금가지 100회 이상 실시했다. 내년에 토론회를 할 수 있게끔 구 협의회장들께서 후보들 섭외와 장소만 정해주시면 구체적인 진행은 중앙회가 비용 등을 부담해 담당하겠다.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라. 내년 총선 전에 토론회 꼭 하자고 말씀 드리는 이유는 이전까지 경험상 토론회에 참석한 국회의원이 바라보는 주민자치에 대한 인식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자치분권 메시지 전하는 최전선이 주민자치회

배석효 전임회장
배석효 전임회장

배석효 전임회장의 이임사가 이어졌다. 배 전임회장은 격동의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주민자치회를 이끌어 갔던 순간순간이 무척 행복했다. 그동안 주민자치회를 이끌면서 자발성, 자주성, 자율성에 근거하여 관치가 아닌 자치를 하려고 노력을 하였지만 아직도 미약한 점은 동감한다. 이제 행정과 더불어 협조하면서 주민자치를 차근차근 열어가는 대전시 주민자치회가 되리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주민자치회가 법인격을 부여받아 대표성을 완전히 인정받는 대전의 주민자치회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모든 대전 주민자치위원들과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이기재 신임회장님께 감사드리며 새로운 대전 주민자치회에 격려와 응원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기재 신임회장이 취임사로 화답했다. 이 신임회장은 코로나 기간이 길었지만 배석효 전임회장님께서 어려움 속에 대전 주민자치회를 잘 이끌어 주셨기에 오늘 성대한 총회와 이취임식이 성사되었다. 그 동안의 노고를 잘 알고 있기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수고가 많으셨다고 말씀 드린다. 이제 대외협력회장님으로 자리매김해 잘 이끌어 주시기를 바란다“2018년 대전시 주민자치회가 창립한 이후로 5년이 되었지만 아직 주민자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큰 열매를 맺지 못하는 현실이다. 작금의 주민자치를 위한 중간조직은 비자치적이어서 우리 대전시 주민자치회는 철저히 배격하는 바다. 따라서 우리 주민자치위원들이 모두 전문가로 거듭 태어나는 인고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재 신임회장
이기재 신임회장

이기재 신임회장은 또 주민자치 우수사례와 주민자치 지도자를 발굴하여 대전 주민자치의 기틀을 다지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행정과 협력하고 상생하면서 주민의 행복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는 대전 주민자치회를 만들겠다. 이번 가을에는 새마을운동과 주민자치의 공통점을 통해 향후 주민자치 정책과 비전 제시 및 대전광역시의 특성에 맞는 주민자치 정책을 제안하고자 한다. 그리고 대전 주민자치 가족들이 모두 모인 주민자치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주민자치는 주민들이 행복하게 살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다. 자치분권의 최종 지향점이 주민이고 주민으로 향하는 자치분권의 메시지를 전하는 최전선이 주민자치회라고 생각한다. 중앙회와 큰 뜻을 같이 하며 대전 주민자치가 실질화되는 날까지 함께 하겠다라고 전했다.

 

주민자치 정책 세미나 등 활발한 하반기 활동 계획돼

한편, 대전광역시 주민자치회는 이임식 전 열린 총회를 통해 사업 보고를 진행했다.

상반기에는 주민자치 워크숍, 정기총회 개최, 그리고 거제시 주민자치회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는 등 대내외 협력을 강화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 대회 개최, 대전광역시와 공동 주관하는 주민자치대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대전광역시 주민자치 활성화에 기여한 단체 및 개인을 포상을 송년의 밤과 함께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해 주민자치(위원)회장 워크숍 및 대전광역시장과의 대화를 개최해 주민자치 지도자로서의 소양 및 주민자치 기획능력 함양할 계획이며, 주민자치 발전 정책 세미나를 통해 새마을운동과 주민자치의 공통점을 통해 향후 주민자치 정책과 비전 제시, 그리고 대전 특성에 맞는 주민자치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다.

새로운 출발을 알린 대전광역시 주민자치회는 이기재 상임회장을 필두로 김성찬, 김영신, 이보출, 황우일 수석부회장, 이응혁, 최영희 상임이사 등이 주축이 되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사진=이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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