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마다 다양한 전문기관과 단체들이 존재한다. 마을의 현안을 고민하고 해결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는 한편 주민의 복리증진에 앞장서는 주민자치(위원)회가 다양한 기관들과의 관계에서 구심적 역할을 맡는다면 주민자치의 대내외적 위상 제고는 물론 주민자치 실질화의 길을 더욱 빨리 당길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다양한 기관과 체결하는 업무협약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주민자치 사업을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업무협약을 맺은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과 협력을 통해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는 앞서 언급한 대로 주민자치를 대내외에 알리는 홍보 효과는 물론 지역발전과 주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기반이 되기에 충분하다.

최근 주민자치(위원)회가 체결한 다채로운 업무협약 내용과 기대효과를 소개한다.

 

사직1동 주민자치회 및 청주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충북 청주FC와 MOU 맺어

청주시 사직1동 주민자치회 및 청주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가 8월 30일 프로축구 K리그2 구단인 충북 청주FC와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직1동 주민자치회의 다양한 주민자치 사업 중 하나가 주민 각계각층의 의사를 토대로 문화, 복지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청주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는 청주시 내 읍면동 주민자치회의 활성화를 돕고 주민자치 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청주를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구단인 청주FC와의 업무협약은 주민들의 문화여가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만드는 한편 지역 문화 콘텐츠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체결식에 참석한 나병일 사직1동 주민자치회장은 “충북 청주 지역에 하나뿐인 프로축구단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사직1동 주민들의 문화생활이 더욱 윤택해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조병식 청주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은 “충북 청주FC와 손잡게 되어 영광이다. 충북 청주FC 경기가 많은 청주 주민의 즐길 거리로 거듭나길 소망한다. 협의회에서도 최대한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충북 청주FC 대표이사는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문화복지 증진과 행복한 여가생활을 위해 힘쓰는 사직1동 주민자치회와 청주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와 인연을 맺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를 통해 지역 사회와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화답했다.

 

계산2동 주민자치회, 우리마을교육자치회와 마을연계교육 활성화로 청소년 행복한 성장 도모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2동 주민자치회는 동 단위 민관학 거버넌스 활성화를 위해 최근 인천광역시 교육청과 계산2동 우리마을교육자치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월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학교와 마을이 상호 우호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마을문화 발전뿐만 아니라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인적, 물적 자원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했다.

협약식에는 계산2동 행정복지센터, 주민자치회, 인천계산초등학교, 인천안산초등학교, 계산고등학교, 인천광역시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해 학교와 마을의 일상적 협력체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

김갑두 계산2동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주민자치회가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범위가 더욱 넓어져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 마을연계교육이 활성화되어 청소년들이 행복하게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계산2동 주민자치회는 관내 학생들에게 지역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22년부터 주민참여예산으로 ‘우리놀러가자! 계양산성박물관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학교와 마을교육의 협력 기반을 다지는데 꾸준히 이어온 바 있다.

 

창선면 주민자치회, 치안 안전망 구축 위해 창선파출소와 파트너십

남해군 창선면 주민자치회는 8월 24일 창선종합복지회관에서 남해경찰서 창선파출소와 지역사회 치안안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창선면 주민자치회와 창선파출소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무차별 범죄 및 자연․사회 재난에 적극 대응하고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창선면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문권 창선면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주민이 안전한 환경과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창선면 주민자치회가 앞장서겠다”라며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치안 활성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식 창선파출소장은 “남해군 읍면단위로는 최초로 범죄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주민들과 더 가까운 거리에서 주민 안전과 치안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완도군 주민자치협의회, 완도소방서와 협약 맺고 화재예방 및 재난대응 나서

완도군 주민자치협의회와 완도소방서는 8월 28일 화재예방 및 재난발생 시 효율적인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승진 완도군 주민자치협의회장, 최기배 부회장, 안진희 감사 등 협의회 임원진과 김옥연 완도소방서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상호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의 우호증진과 군민의 생명 및 재산보호를 목적으로 화재·구조·구급 등의 사고로 인한 재난발생 시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산불·주택화재 등 재난발생 시 공동대응 ▲상호 비상연락체계 구축으로 신속한 대응태세 유지 ▲화재예방을 위한 합동캠페인 및 예방순찰 활동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및 소방안전교육지원 등이다.

유승진 완도군 주민자치협의회장은 "완도군소방서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여 재난발생 시 효과적인 예방 및 대응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완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수곡2동 주민자치위원회, 청주한솔초와 학생 및 주민 건강 위한 맨발걷기 활성화

수곡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수곡2동 행정복지센터, 청주한솔초등학교와 지난 달 8일 한솔초등학교 교장실에서 맨발걷기 운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개 기관이 힘을 합쳐 학생들과 지역주민의 건강과 화합 증진에 목적을 두고 시설개방 및 관리, 홍보 등에 상호협력하기로 하였다. 특히 최근 들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맨발걷기 운동 활성화를 각 기관이 다각적으로 지원하여 건강증진은 물론 학교활성화와 지역 살리기에 힘을 모으기로 하였다.

김민성 수곡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민관학이 상호존중과 협력으로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더 건강한 생활을 한다면 우리 수곡동은 더 젊고 행복한 동네가 될 것”이며 “더 좋은 수곡동이 되도록 모두 힘을 모으자”라고 강조했다.

 

충청북도 주민자치회와 충북자치경찰 지역 특색 치안 서비스 위해 손잡아

충청북도 주민자치회와 충북자치경찰위원회가 지난 달 8일 자치경찰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도민에게 자치경찰제도를 알리는데 힘을 모으는 한편 지역 특색에 맞는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충북자치경찰위원회는 작년 5월 28일 출범해 지역 맞춤형 농산물 도난예방 대책 수립과 지역별 유관기관 핫라인 구축, 이동형 폐쇄회로(CC) TV 보급 등 지역 치안정책 추진에 힘썼다. 올해는 범죄 예방시설(LED 보안유도등) 설치에 집중한다.

지형일 충청북도 주민자치회장은 “치안 관련 주민의 소리를 가감 없이 자치경찰위원회에 전달하고 자치경찰이 추진하는 각종 정책을 주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남기헌 충북자치경찰위원장은 “자치경찰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주민에게 자치경찰을 알리고 필요한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각 지역 주민자치(위원)회 및 주민자치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