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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 문화예술 통해 일-놀이-배움의 미덕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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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 문화예술 통해 일-놀이-배움의 미덕 얻다
  • 문효근 기자
  • 승인 2023.09.13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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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 주민자치(위원)회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 열어

잘 먹고 잘 놀고 잘 사는 행위는 주민자치의 기본 미덕이다. , 놀이, 배움이라는 인생의 3가지 형식 역시 주민자치와 끈끈히 맞닿아 있다. 결국 주민자치는 마을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일을 주민들끼리 해 나가는 것이며, 놀이도 마을에서 필요한 것을 찾고, 배움 역시 이웃과 함께, 마을과 함께 하는 만들어 나가는 행위다.

이런 점에서 주민과 주민자치의 힘으로 마을에서 여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는 주민 간 화합과 친목을 넘어 주민이 이웃에 눈 뜨고 마을에 눈 뜨는 계기를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최근 열린 각 지역 주민자치(위원)회의 주목할 만한 문화예술 행사를 소개한다.

 

곡선동 주민자치회, 다문화 어울림 축제 성료

수원특례시 권선구 곡선동 주민자치회가 92023년 곡선동 주민총회 및 다문화 어울림 축제가 개최했다.

이번 주민총회는 곡선동 주민자치회 구성 이후 개최한 첫 번째 주민총회로, 마을자치계획에는 4개 분과에서 발굴한 복지사업부터 환경개선사업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주민총회는 오후 1시부터 만돌린, 사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최훈 곡선동 주민자치회장의 2023년 주민자치회 활동 사항을 보고 후 각 분과별 주민자치회 위원들의 2024년도 마을자치계획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지난 821일부터 91일까지의 온오프라인 사전투표 결과와 당일 현장 투표의 결과를 합산하여 총 8개의 마을자치계획의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이날 투표 결과는 한여름밤의 영화제 아주 특별한 하루 행복한 동행 가을 한마음 대잔치 안전을 위한 시선, 전통 고추장 나눔 우리동네 손바닥 정원 곡선동 히어로 순으로 결정되었다.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도 예산범위 내에서 마을자치계획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된 곡선동 다문화 어울림 축제는 경기도 주민자치회 제안 공모사업으로, 지역 내 다문화 가족의 문화 다양성을 이해하고 각국의 문화를 즐기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다문화 주민 공연, 주민 장기자랑, 체험 부스, 먹거리장터 등으로 알차게 구성됐다.

김장체험 부스에서는 50여 명이 내외국인들이 함께 김치 담그는 법을 배우며 직접 배추에 양념소를 버무려 보고 본인들이 직접 담근 김치를 맛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김장 체험이 끝난 후 취약계층에 일부 김치 나눔 행사도 진행되었다.

다른 한편에선 중국, 태국, 베트남, 몽골, 인도 등 각국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부스를 운영 하여 한 공간에서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접할 수 있었다. 수원특례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에서의 다문화 인식개선 활동과 외국인복지센터에서 세계 각국 악기 및 모자 체험 등을 진행하여 다른 나라 문화의 이해하고 친화적인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노력했다.

무대에서는 신나는 줄넘기 공연을 시작으로 베트남 전통모자춤, 결혼이민자 동아리로 구성된 우크렐레, 다문화 K-POP 댄스, 스포츠 댄스 등의 공연이 이어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20팀의 지역 주민들이 장기자랑에 참가하여 중국 전통악기 고쟁 연주, 태권도 공연, 댄스동아리, 하모니카 연주 등 갈고 닦은 실력들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무대로 채우며 내외국인이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시간이었다.

주민자치회 먹거리 부스에도 많은 지역 주민들이 몰렸고, 캘리그라피, 캐리커쳐, 타투, 줄넘기, 심폐소생술 체험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열려 어린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최훈 곡선동 주민자치회장은 첫 주민총회와 다문화어울림 축제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린다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주민들이 실행하고 싶은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진정한 마을자치를 실현하고자 늘 곡선동 발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다하는 주민자치회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성일 곡선동장은 곡선동 내 다문화가정 증가함에 따라 서로 간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며 소통할 필요가 있다국적, 인종에 관계없이 함께 만나고 어울릴 수 있는 즐거운 공간이 되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백석동 주민자치회, 흰돌말 한마음 주민자치 개최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주민자치회가 9일 천안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백석동의 우리말 표현인 흰돌말 주민총회와 한마음 주민잔치를 개최했다.

백석동 주민자치회는 2024년도 자체계획사업으로 키오스크 이용과 스마트폰 활용교육 봉서산 숲 생태 건강지킴이 동네 한 바퀴 시니어 글짓기 등 4개 사업을 확정했다. 또한 주민화합을 위해 흰돌말 한마음 주민잔치를 열고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백석동 가요제, 문화교실 수강생 발표회, 지역가수 공연 등을 진행했다. 부대행사는 50여 개의 체험 부스와 플리마켓 등을 운영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고 체험하는 화합의 시간을 제공했다.

유춘하 백석동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자치에 대한 백석동 주민의 관심과 참여가 확대되고 백석동이 더 건강한 지역공동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수진 백석동장은 백석동 주민들이 함께 모여 화합하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 앞으로 행복1번지 백석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동정을 이끌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한권석 서북구청장은 이런 뜻 깊은 행사를 만들어주신 백석동 주민자치회와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 인사 드린다주민총회 및 한마음 주민잔치를 통해 주민들이 소통하고 화합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금산면 주민자치회, 6회 금()달빛 소리축제 열어

진주시 금산면 주민자치회가 9일 금호지 체육공원에서 제6회 금()달빛 소리축제를 개최했다.

()달빛 소리축제는 상대적으로 문화향유의 기회가 부족한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우물사업 일환으로, 2016년에 금산의 랜드마크인 금호지에서 처음 개최된 지역 축제다.

이날 금호지 청룡과 황룡 전설을 풀어낸 푸르미르 아동극을 시작으로 주민자치프로그램 수강생들이 준비한 합창 풍물단 공연 지역예술인이 선보이는 에어로빅 공연 특별 초청가수 공연으로 진행됐다. 또한 금산면 여성봉사단체에서는 간식부스를 준비해 볼거리와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장으로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강성민 금산면 주민자치회장은 달빛이 아름다운 금호지에 축제를 즐기러 와 주신 금산면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감사드린다앞으로 금달빛 소리축제가 주민이 주도하는 문화축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금호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 금산면 대표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벌용동 주민자치회, 2023년 벌용음악회 개최

사천시 벌용동 주민자치회가 81,20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삼천포종합운동장 입구 야외무대에서 2023년 벌용음악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일상에 지친 주민들에게 생활의 활력과 문화와 예술 감성을 함양하기 위해 예년에 비해 더 다채롭게 꾸며져 시민들의 호응이 높았다. 음악회는 주민자치 프로그램 하모니카반의 공연, 통기타연주, 학생동아리 공연, 주민자치 프로그램 실버합창단, 우쿨렐레, 고고장구 공연, 동민 장기자랑, 초청가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행사 중 우주항공청 조기 개청을 위한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 퍼포먼스를 진행해 우주항공청 사천 설치에 대한 열의를 다졌다.

벌용동 주민자치회는 관내 학교의 동아리 공연, 주민자치 프로그램, 동민 장기자랑 등 주민들의 참여에 중점을 두고 음악회를 진행했으며, 앞으로 주민들의 참여도를 높여 명실상부한 주민 행사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김영련 벌용동 주민자치회장은 주민들께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공연과 음악을 즐기며 좋은 추억들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앞으로 주민참여를 더 확대해 주민과 함께하는 벌용음악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모가면 주민자치회, 모가 가을음악회 성료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주민자치회가 8일 다목적관 앞마당에서 마을주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모가 가을음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음악회는 2022년도 모가면 주민총회 분과사업으로 선정되어 올해 문화분과에서 추진하게 되었다. 신바람 퓨전장구, 팬소선교회의 팬플룻 연주를 시작으로 한껏 달라 오른 분위기는 초청가수 유기호, 미라클보이즈, 장은아의 공연으로 정점을 찍으며 그동안 문화체험에서 소외됐던 농촌마을 주민들에게 소소한 감동과 추억을 선사했다.

최근원 모가면 주민자치회 문화분과장은 가을음악회를 통해 우리 모가면 주민들이 잠시나마 마음의 쉼을 얻을 수 있었던 하루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태영 모가면장은 그동안 문화공연을 제대로 접해보지 못한 주민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더 힐링되는 기분이었다앞으로도 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특색있는 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라고 말했다

 

와부읍 주민자치위원회, 찾아가는 문화산책 콘서트 개최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주민자치위원회는 2일 와부읍에 위치한 도곡근린공원 야외무대에서 찾아가는 문화산책 콘서트를 개최했다.

찾아가는 문화산책 콘서트는 와부읍 주민자치위원회에서 기획한 행사로, 일상 속 문화공연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시도의원, 와부읍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성악가 윤일록, 연주가 유영미, 가수 해피넬라, 최지욱과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고고장구, 에어로빅, 라인댄스, 사물놀이 등 수강생 공연팀은 이웃 주민들의 열띤 호응 속에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박두석 와부읍 주민자치위원장은 가을의 길목에 개최된 이번 공연이 지역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성기 와부조안 행정복지센터장은 멋진 공연을 준비해 주신 수강생들과 주민자치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민자치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와부읍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923일 청소년 예능경연대회, 1021일 주민자치문화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각 주민자치(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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