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의 기본적인 본질은 잘 먹고 잘 놀고 잘 사는 것이다. 주민과 주민, 마을과 마을 사이의 활발한 소통과 교류를 통해 모두 함께 잘 사는 상생 협력의 장을 만들어 가는 것이 주민자치가 지향해야 할 중요한 미덕 중 하나인 이유다.

결국 주민자치 실질화의 핵심은 주민이 내가 사는 지역을 나의 마을로 승인하고, 같이 사는 주민을 나의 이웃으로 승인하며, 마을의 일을 나의 일로 승인하는 것에 있다. 관건은 주민이 모두 ‘함께’ 한다는 것이며, 이는 주민자치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자 매우 난해한 부분이기도 하다.

다행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민자치 현장이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마을과 마을, 주민과 주민이 연대하는 주민자치(위원)회 간 자매결연, 선진지 견학, 벤치마킹 방문 등이 주목을 모은다.

상호 협업과 협력을 통해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는 주민자치를 대내외에 알리는 홍보는 물론 지역발전과 주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디딤돌이 되기에 충분하다.

이렇듯 주민자치 우수사례를 서로 공유하고 체험하며 타산지석(他山之石)의 행보를 걷는 주민자치(위원)회가 늘어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인 현상일 것이다.

 

합천읍 주민자치위원회, 사등면 주민자치회와 결속 강화

경남 합천읍 주민자치위원회는 20일 주민자치위원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자매결연을 맺은 거제시 사등면 주민자치회로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

이번 견학은 합천읍 주민자치위원들의 역량강화 및 양 주민자치 조직 간 유대강화를 위해 추진되었다. 김용운 거제시 사등면 주민자치회장 및 위원 20여 명, 그리고 김환규 사등면장이 합천읍 주민자치위원회의 방문을 환영했다.

두 주민자치(위원)회는 간담회를 통해 최근 주민자치 활동을 공유하는 한편 답례품을 교환하는 등 결속을 강화했다. 또한 사등면 주민자치회가 진행한 꽃바람 운동 사업지인 사곡 삼거리 등을 돌아보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이번 선진지 견학에는 오미화 합천읍장도 동행해 사등면사무소와 합천읍사무소 직원 간 고향사랑기부제 상호기부를 통한 지역 간 상생발전을 도모해 눈길을 끌었다.

강광열 합천읍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 방문으로 지역축제 교류 등 다양한 활동에 서로 조력하는 협력 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란다”며 “환영해준 김용운 사등면 주민자치회장 및 주민자치위원들과 사등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전했다.

오미화 합천읍장도 “앞으로 양 주민자치 조직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사등면과 합천읍의 우호 관계도 꾸준히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양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018년 자매결연 협약을 맺은 이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유대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만남은 올해 4월 거제시 사등면 주민자치회의 합천읍 방문 이후 5개월여 만에 답방이 성사되었다.

 

덕천2동 주민자치위원회, 우수사례 벤치마킹 실시

부산광역시 북구 덕천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14일 주민자치위원들의 자치역량을 강화하고 주민자치 사업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창원시 봉림동 주민자치회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는 덕천2동 주민자치위원 등 13명이 참여해 봉림동 주민자치회 운영 전반에 대한 현황과 마을해설사 동아리 운영 등 주민자치 우수활동 사례를 청취한 후 질의응답을 통해 주민자치 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어 성산구 웅남동 행정복지센터에도 방문해 복지우수시책에 대한 사업을 공유했다.

김말자 덕천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 벤치마킹 방문을 통해 주민자치위원들의 결속을 다지는 한편 주민자치에 대한 견문과 안목을 넓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 주민자치 사업에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정원 덕천2동장은 “선진지 견학을 통해 덕천2동 주민자치위원들의 역량강화뿐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덕천2동 발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업이 발굴될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사상구 제1권역 주민자치위원회, 순천시로 선진지 방문

부산광역시 사상구 제1권역(모라1·3동) 주민자치위원회는 13일 주민자치위원 역량강화 및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통한 자치사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순천시로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

사상구 제1권역 주민자치위원들은 순천시 주민자치회 운영 전반에 대한 현황과 우수활동 사례에 대한 강의를 들은 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자치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들러 삼락생태공원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만든 박람회 운영 현황 등을 살펴보고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박순호 모라3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제1권역 주민자치위원 간 화합과 소통의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우리 마을의 주민자치 사업이 보다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영혜 모라3동장은 “이번 선진지 방문을 통해 사상구 제1권역 주민자치위원회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인접한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남면 주민자치위원회, 봉림동 주민자치회 우수사례 공유

성주군 선남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달 29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봉림동 주민자치회를 방문해 주민자치 사업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견학은 주민자치위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특화사업 및 프로그램 발굴하여 내실 있는 주민자치위원회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봉림동 주민자치회는 주민자치회 주도로 마을교과서를 제작하고 마을해설사를 운영하는 등 지역 내 다양한 기관과 협력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높은 참여도의 주민총회 개최를 통해 주민참여예산 공모사업을 신청하는 등 지역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21년도 제3회 경상남도 주민자치 박람회에서 우수사례로 호평을 얻고 장려상을 수상한 곳이기도 하다.

이호석 선남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의견을 듣고 반영하는 봉림동 주민자치회의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에 감명 받았다”며 “우리 마을 실정에 맞는 다양한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모색하여 선남면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선남면장도 “바쁜 일정에도 자치역량 강화를 위해 참석해 주신 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선남면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계속 힘써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금성동 주민자치위원회, 경남 함양으로 지역자원 활용 사례 견학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역발전과 주민자치위원 자치역량 강화를 위해 경남 함양 일원에서 선진지 견학을 실시했다.

유청길 금성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 선진지 견학을 통해 함양산삼축제, 모노레일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관광 사례를 직접 경험하며 우리 마을에 접목할 방안을 고민하고, 위원들이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금성동 주민지차위원회는 지역특화 사업, 마을문제해결단, 주민자치 프로그램 운영 등 주민자치 실질화를 통한 마을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각 주민자치(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