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재 경기도 주민자치회 상임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경기도 주민자치회 3분기 정기회의는 박상규 대표회장의 개회 선언과 참석 내빈 소개,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김 의장은 “저도 주민자치위원 출신이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바뀌면서 주민총회를 하게 되고 주민의 뜻을 수렴하는 바람직한 모습으로 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주민자치회에서 사업도 벌리고 수익을 창출해 주민들을 위해 쓰기도 해야 하는데 지자체장들은 중앙정부에 분권을 해달라 그렇게 요구하면서도 정작 주민자치회에 제대로 분권을 해주지 않는 것이다. 시장이 주민자치위원을 임명하고 주민자치회가 사업을 제대로 못하게 하는 점들이 아쉽다. 주민자치회 전환을 통해 많은 발전을 이루고 주민자치를 잘 만들어 가면 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주민자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주민을 위해 더욱 큰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다음으로 참석자들 모두 같은 장소 3층에서 진행된 수원시 주민자치박람회 개회식에 참석해 축하를 보냈다. 이후 재개된 회의에서는 박상규 회장 주재로 주요 안건들이 논의됐다.

이에 앞서 김정환 경기도 주민자치원로회의 대표회장은 “주민자치가 참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여러분이 있기에 주민자치가 면면히 이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명절연휴를 앞두고 바쁘신 가운데 모든 일정을 내려놓으시고 귀한 걸음을 해주신 회장님들께 너무 감사하다. 현역에서 떠났지만 여러분들 하시는 일에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회장님들 모두 지역을 떠나 필요하다면 언제든 같이 만나 발전을 기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 오늘 회의가 잘 진행되어 앞으로 경기도 주민자치가 가장 앞서가는 지역이 되길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박상규 대표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지난 3년간 정말 쉽지 않은 길이었다. 정말 넓은 경기도 구석구석을 다니며 많은 분들을 만나고 늘 고민하며 살았던 거 같다. 지난 7월 회의 때 총 25개 협의회장님들이 동참해 주셔서 경기도 주민자치회가 다시 기틀을 잡는 계기가 되었다. 오늘 수원에서 회의를 하게 되었는데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지난 3년을 보람 있게 잘 보냈던 것 같다. 이제 저는 오늘부로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되지만 올해말 총회 때 새 회장님이 선출될 때까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고 향후 가는 길이 주민자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내년이면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3/4분기 활동 분석을 통해 “지난 7월 1일 경기도 주민자치회 시군구 협의회장 상반기 회의를 개최해 경기도 주민자치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까지 한국주민자치중앙회가 중심이 되어 주민자치 실질화의 기초를 다져왔으며 이를 발판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가 주민자치 실질화의 꽃을 피워야 하나 법제화는 요원하고 아직도 걸음마 단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박상규 회장은 이날 논의 안건으로 정관 일부 개정을 통한 회비 조정의 건, 경기도 주민자치 대회의 내년도 개최 건, 2023년도 연말 정기총회 개최의 건, 내년 4월 총선 대비 후보자 토론회 주최 준비의 건, 경기도 주민자치회의 경기도청 비영리 민간단체 등록의 건 등을 언급하며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또, 각 시군구 4/4분기 실시 및 예정사항 보고에서는 임승재 의왕시 협의회장과 김은선 시흥시 협의회장이 지역의 워크숍 개최 소식을 전했다. 이어 참석한 경기도 각 시군구 협의회장이 참석 소감과 함께 경기도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한 강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정기회의에는 박상규 대표회장과 김범식-김영식 공동회장, 김은선 감사와 이승재 상임회장 등을 비롯해 총 13개 시군구 협의회장이 참석해 경기도 주민자치 발전에 뜻을 같이 했다.

김윤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