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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정치, 자치발전에 씽크탱크 되길…지방-주민 관계, 지방정치 살려내는 역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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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정치, 자치발전에 씽크탱크 되길…지방-주민 관계, 지방정치 살려내는 역할도”
  • 김윤미 기자
  • 승인 2023.10.0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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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부설 지방정치연구소 창립

조선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부설 지방정치연구소가 창립되어 그 역할에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5일 조선대 법사회대 1층에서는 지방정치연구소 창립식과 학술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창립식에서 기광서 사회과학연구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30년이 넘었는데 이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지원해줄 대학 연구기관 설립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렇게 연구소를 창립하게 되고 그 일환으로 학술대회를 열게 돼 기쁘다. 대한민국 지방은 소멸의 위기를 맞고 있다. 수도권 중심 발전정책이 수정되지 않고 있어 결국 나라 전체가 큰 위기에 빠질 수 있다. 수도권과 지방은 수레의 두 바퀴다. 지금 빠르게 방향전환하지 않으면 큰 위기가 올 수 있다라며 오늘 학술대회에 참여해주신 연구자 분들이 지방 정치와 자치 발전을 위해 귀중한 아이디어를 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오늘 발표된 여러 내용들이 지방정치, 자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좋은 성과를 내주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강인호 지방정치연구소 초대소장은 개회인사에서 사회과학연구원 부설 연구소 창립 기념 행사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중앙정치와 지방정치 모두 엘리트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 공동체의식이 사라지고 더불어 사는 정신도 사라지고 있다. 지방정치연구소가 앞으로 지역주민이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는 기반을 깔아줄 수 있는 연구소가 될 수 있게 노력 하겠다.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가치와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연구소, 씽크탱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정무창 광주광역시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제가 법학을 전공했는데 대학 때 이런 연구모임이 있었다면 더 좋은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연구소 속에서 좋은 정치인도 탄생할 거라 생각한다. 지방자치 출범 32년이 지났는데 자치, 분권의 목소리 더 높아졌다. 선거법 개정에도 더 뜻을 모았으면 좋겠다. 관계자 여러분 정말 애 많이 쓰셨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도 감사드린다고 축하했다.

전상직 한국주민자치학회장도 축사를 통해 연구소 개소를 축하드린다. 제가 제일 반갑다. 반가운 이유는. 그간 중앙-지방 간 관계는 충분히 다뤄졌고 관심도 많았다. 그런데 지방-주민 간 관계엔 많이 소홀했다. 정치는 사람이 중심이고 행정은 일이 중심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행정의 과도한 점유로 일만 남아있고 사람은 놓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제는 특히 지방에서 행정보다는 정치가 사람 중심으로 살려내야 한다. 이런 생각에 연구소 개소가 매우 반가웠다라며 한국 정치에서 수직적 민주화는 이론적으로 충분히 강조됐다. 그런데 수평적 민주화는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 수평적 민주화 없이 수직적 민주화도 없다. 수직적 민주화만 있으면 전체주의로 될 수도 있다. 수평적 연대성을 강조하고 싶다. 이 부분이 많이 소홀했다. 의장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지방의회가 행정의 수단으로 전락, 행정의 보조물화 되고 있는데 지방의회, 지방정치를 살려내는 역할을 넉넉히 해주셨으면 한다는 것이다. 필요한 일이 있다면 언제든 도와 드리겠다. 창립을 축하드리며 연구소의 충실한 보좌관이 되어 적극 돕겠다는 말씀을 거듭 드린다고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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