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주민자치협의회장 이취임식이 26일 금요일 여수 마리나웨딩홀 2층에서 열렸다. 성공리에 임기를 마친 박건문 회장이 이임하고 이창훈 신임회장이 취임한 가운데 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서로를 향한 믿음과 배려, 따뜻한 칭찬으로 활기찬 여수시 주민자치를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여수시 주민자치협의회 임원진,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장 및 주민자치위원, 정기명 여수시장,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 주철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시갑), 김회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시을) 그리고 전라남도의회 의원 및 여수시의회 의원,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 이섬숙 대외협력 부회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이취임식은 화려한 식전 공연에 이어 도지사, 시장, 도의회 의장, 시의회 의장, 한국주민자치중앙회장의 표창 수여가 진행되었다.

이어서 이임하는 박건문 회장에 대해 정기명 시장은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이창훈 신임회장은 공로패 및 배지를 전달했다.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장의 동행족자를 수여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박 전임회장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여수 주민자치 가족들이 깜짝 플랜카드 퍼포먼스를 펼쳐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고, 이창훈 신임회장은 사랑의 쌀을 기부해 박수를 받았다.

 

믿음과 배려로 활기찬 여수 주민자치 만들 것

 

박건문 전임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이렇게 이취임식에 찾아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일 년 동안 부족한 저를 도와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덕에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 이제 회장에서 물러나지만 여수시 주민자치의 활성화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 취임하시는 이창훈 회장님과 임원진들께도 많은 지원과 협조 부탁드린다. 여수시 주민자치협의회와 여수시의 무한한 발전을 충신으로 염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창훈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주철현 국회의원, 김회재 국회의원,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님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린다. 멀리 서울에서 오신 전상직 중앙회장님께도 감사의 말씀 드리고, 협의회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정기명 시장님께도 감사 드린다”라며 “박건문 회장님 지난 일 년 동안 고생 많으셨다. 탁월한 리더십과 헌신, 열정으로 여수시 주민자치협의회가 더욱 많은 발전을 할 수 었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이어 “그동안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주민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부족한 제가 협의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책임감이 크다. 그러나 읍면동 위원장님과 위원님들이 계시니 함께 힘을 모아 성실히 소임을 수행해 나가겠다”라며 “여수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는 동시에 자치역량을 강화하고 각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어 협의회가 새로운 변화의 주체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 서로를 향한 믿음과 배려, 따뜻한 칭찬으로 활기찬 여수시 주민자치를 만들어 나가자”라고 전했다.

 

주민자치 실현 위해 제도적 뒷받침할 터

 

정기명 여수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임하시는 박건문 회장님과는 제가 변호사를 시작할 25년 전부터 호형호제하던 사이다. 여수시 주민자치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열정을 다해 일하셨다. 수고 많으셨다. 취임하시는 이창훈 신임회장님은 젊은 패기로 더욱 열심히 해주시기 바란다. 주민자치가 더욱 비상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라”며 “전상직 중앙회장님은 여러 번 뵈었지만 여수시 명예시민으로 위촉해 드려야겠다. 항상 관심을 가져주신 점 감사드린다. 주민자치 가족들 덕분에 민선 8기 취임 이후 무탈하게 시정을 살필 수 있었다. 2026년 세계섬박람회 개최 성공을 위해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주민자치 발전에 헌신하고 명예롭게 이임하는 박건문 회장님 고생 많이 하셨다. 여수시 주민자치 박람회를 4년 만에 재개하여 성공리에 개최하셨다. 이창훈 신임회장님 축하의 박수 보내며 앞으로 많은 활약 기대드린다”며 “주민자치는 주민이 하는 것이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 여수시 주민자치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주시기 바라며, 의회에서도 조례 등을 통해 주민자치의 손발이 되도록 힘쓰겠다.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지방자치의 선도자로서 여러분의 단결된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 진정한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의회에서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여수, 주민자치 꽃 피울 실력과 저력 있어

 

전상직 중앙회장은 축사에서 “이창훈 회장님 하실 일이 너무 많다. 제가 많은 시간을 뺏어 함께 여수시 주민자치가 제대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큰 일 하시리라 믿는다”며 “여수시 주민자치협의회에 많은 관심 있고 그 만큼 애착이 크다. 전국적으로 시군구 협의회장의 임기가 짧아 한 번 잘해도 임기가 끝나면 연속성이 없어지는 현상을 많이 봐 왔다. 그러나 여수는 날이 갈수록 발전을 거듭해 왔다. 전임회장이 현직회장이 잘 되도록 밀어주는 든든함이 여수 주민자치의 자랑일 것”이라고 전했다.

전 회장은 또 “이렇게 여수가 주민자치 잘하니 여수에서 멋있는 주민자치 조례를 만들었으면 한다. 행정안전부의 표준조례가 아니라 여수 주민자치 가족이 주민자치의 경험을 담아 여수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본받을 수 있는 조례를 만들어 주시라. 제가 가진 모든 힘을 다 쏟아 도와드리겠다”라며 “여수시 주민자치 가족들이 800명인데 한 달에 1만 원씩만 회비를 내면 한 달에 800만 원이고 일년이면 거진 1억 원이다. 이 예산이면 여수시 주민자치가 못할 일이 없다. 아마 이창훈 회장님이 여기에 더 보태시면 보태시지 덜하시지는 않을 것이다. 1억 원을 더 보태신다면 저도 1억 원을 보태 힘을 모으겠다. 여수에는 대한민국을 이끌 주민자치를 만들 실력과 저력이 있다. 멋진 주민자치의 꽃 피워 주시라”고 당부했다.

 

사진=월간 주민자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