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행안부의 전국적인 주민자치 시범사업 추진에 따른 예산 낭비와 자치지원관 설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26일 인천시에 이어 29일 세종시주민자치원로회의 출범 간담회가 열려 전국적인 원로회의 출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주민자치원로회의(상임회장 송종훈)는 29일 세종시주민자치원로회의 창립 준비를 위한 간담회를 충남 서천에서 열고 강신길 전 세종시주민자치회장을 신임 세종시주민자치원로회장으로 추인했으며, 부회장에 장억순 전 연동면 주민자치위원장, 사무국장에 박순영 전 한솔동 주민자치위원장을 선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순영 전 한솔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한 각 면·동의 전직 주민자치위원장 7명이 모였고 다수의 면·동 전직 위원장들이 권한을 위임한 상태로 세종특별자치시 원로회의 창립 준비를 위한 간담회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강신길 신임 세종시주민자치원로회장은 "전직 주민자치위원장들과 위원들은 주민자치 관련 경험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현직을 그만두면 지역발전과 주민자치 발전을 위한 기회가 상실돼 지속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세종시 주민자치 원로회의를 만들게 됐다"라고 말했다.
장억순 부회장과 박순영 사무국장은 "과거 주민자치위원장으로 활동할 때 위원장은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 외에 특별한 역할이 없었으며, 그나마 읍(동)장들의 간섭과 지시로 실질적인 주민자치를 하지 못했다. 원로로서 과감하게 지적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라고 원로회의 출범을 지지하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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